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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호...역시 조선일보 기자답다

조선일보 사회부 진성호 차장대우(이하 진성호)는 지난 16일자 에 '청와대와 인터넷 언론의 '부적절한' 관계'라는 글을 썼다. 나는 이 글을 오마이뉴스의 기사 속에서 보고 무릎을 탁 쳤다. "역시 조선일보고 역시 진성호야!" 진성호의 글 전반에 대해서는 여러군데 기사나 게시판에서 많은 좋은 분석이 있었으므로 내가 별로 더 하고 싶은 이야기는 없다. 나는 여기서 진성호의 세부(디테일)적인 어휘 구사에 대한 심리를 좀 생각해 보고 진성호의 과거 현재 글쓰기가 얼마나 조선스러운가를 알아 보려한다. 그 글 속에서 가장 눈길이 가는 부분이 '음험한 뒷거래의 악취가 풍'긴다는 구절이다. 이건 명백한 언어폭력에 해당한다. 내가 식사한 서프라이즈 필진이었다면 분명 명예훼손으로 고소했을 것이다. 그것은 읽는 사람을 딱 ..

언론유감 2004.01.19

두 건의 허무개그

아마 13일이었을게다. 브레이크뉴스에서 소위 을 한다. '청와대에서 인터넷 논객들을 주기적으로 만나 향응을 대접하고 관리한다'는 내용이 그것이다. 나는 대자보와 시대소리가 합쳐진 브레이크뉴스를 그런대로 우호적으로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처음에는 아주 심각하게 받아들였음을 고백한다. 그냥 글이나 쓰면되지 뭐하러 만나서 밥까지 같이 먹나하는 생각도 잠시 가졌다. 근데 이 기사가 차마 웃지 못할 논쟁으로 번져가는 것을 보고, 그리고 그 내용들을 보고 참 가당치도 않았다. 거기에 진중권까지 끼어들어 날을 세우고 이곳저곳 게시판에 갖가지 의견들이 난무하는 것을 보고 잠시 인터넷 자장면 논쟁을 떠올렸다. 경우가 완전히 다른데 왜 자장면 논쟁이 떠올랐을까? 볼 수록 허무했기 때문이다. 그래도 실실 웃음이 나오는 걸 ..

세상사 2004.01.16

조중동의 자가당착

1. 세습에 관하여 꼴통수구 숭미 친일집단 조중동이 북한에 대해 알레르기를 가지고 있는 것은 일정부분 역사성이 있다. 조중동의 존립기반 자체가 친일 숭미에 있기에 북한의 반일 반미와는 아예 양립할 수 없는 까닭이다. 일제 때 친일을 한 사실은 어느정도 그들도 인정하고 있기도 하고 (물론 철저히 개인적으로 간헐적으로 피력하는 정도지만) 이후 반민특위가 와해되고 조선 동아가 복간을 하며 미군정하에서는 거기에 철저히 길들여졌다. 그러기에 '여중생 사망사건'은 조선일보에 그리 큰 뉴스거리가 되지 않았던 것이다. 중앙일보의 김영희 같은 이는 이라크 파병을 전투병위주 대규모로 해서 미국의 비위를 맞추자는 헷소리도 마다하지 않는다. 숭미의 증거이다. 최근에는 국회 예결위에서 친일인명사전 편찬 예산이 삭감된 것이 조중..

언론유감 2004.01.15

탈권위주의와 영令을 세우는 일

노무현정권에서 청와대 권위주의가 많이 줄었다는 것을 부인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원래부터 서민적인 풍모와 이미지를 가진 것도 그렇겠지만, 대통령이 한 시정잡배나 함직한 말도 여과없이 - 아니, 키우고 부풀려서 - 언론에 보도되니, 그 옛날 박통 전통시대에 살던 사람들은 아마도 코드?가 맞지 않을 것이다. 조중동은 '경망스러운 대통령, 말을 함부로 하는 대통령'이라는 이미지를 독자들에게 각인시키려고 무던히 애를 썼다. '거두절미'는 이제 조중동의 전통으로 굳어진 것 같다. 그리고 그것은 어느 시점까지는 잘 먹혀드는 듯 했다. 그리고 앞으로도 먹힐 가능성이 아주 없지는 않다. 얼마전, 어느 경찰이 사석에서 대통령 가족의 사생활에 대한 유언비어를 사석에서 이야기한 사실이 알려져 좌천이 된 일이 화제가 되었다...

언론유감 2004.01.13

조중동과 문학상

요즘 문제가 되고 있는 동인문학상은 김동인(나에게 기억나는 소설로는 감자, 배따라기, 발가락이 닮았다, 광염소나타 등이 있다)의 문학적 업적을 계승하자는 취지인 것 같다. 이 상은 우선 황석영과 공선옥이 후보작 자체를 거부하여 문제가 된 일이 있다. 거기다가 올해는 고종석까지도 한국일보 지면을 통하여 거부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조선일보로써는 참으로 쪽팔리는 일이라 하겠다. 중앙일보에서 작년엔가 제정한 상이 미당문학상이다. '위대한 영도자 전두환'을 찬양했던 그 미당 서정주를 기리는 상이다. 이 상이 제정되자 각계의 뜻있는 이들이 서정주의 친일과 5공 부역을 문제삼았고, 고은은 어느 지면에 에둘러 서정주의 친일을 비판하였다. 동아일보사에는 따로 문학상이 있지는 않지만 인촌상 문학부문이 있다. 역시 김성수의..

언론유감 2003.12.29

막걸리 보안법과 송두율

"김일성이 그노마 인물 하나는 잘 생겼드만" 아마 김일성의 젊은 시절 사진을 기억한다면 이런 이야기는 저절로 나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말을 하는 것 자체가 보안법(지금의 국가보안법, 뭐 다른 법 이름이 있을 지도 모르겠다만)에 어긋나던 시대가 있었으니, 막걸리집에서 그런 이야기를 하면 '5호담당제'보다도 더 악랄한 '신고'에 의해서 교도소를 가곤 했다. 개 맞듯 맞고. 실제 이런 냉전시대를 이용한 사람들도 있다. 막걸리 먹다가 갑자기 일어나서 "김일성 만쉐이"를 세 번만 외치면 잡아 가둔다. 즉, 교도소로 가기 때문에 적어도 삼시세때 밥 걱정은 하지 않는 것이다. 어려운 시절에는 그리 목숨을 이어가는 사람도 있었다고 한다. 지식인의 사명이란 무엇일까? '지식인'은 무엇이고 '사명'은 무엇일까? "나는..

세상사 2003.11.02

홍회장의 뜻 몰라주는 조인스닷컴, 아니면 홍회장은 사기꾼?

중앙일보 홍석현 회장 세계 NIE대회 등 참석차 출국 홍석현(洪錫炫) 중앙일보 회장 겸 세계신문협회(WAN) 회장은 8일 핀란드에서 열리는 '제5회 세계 NIE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 6일 출국했다. . 洪회장은 오는 13일 잘츠부르크에서 열리는 제52차 국제언론인협회(IPI) 총회와 오는 16일 파리에서 열리는 WAN 집행이사회에도 참석한 뒤 오는 18일 귀국할 예정이다. . 2003.09.07 17:55 입력 / 2003.09.07 19:32 수정 *www.joins.com에서 펌 -------------------------------*_*-------------------------------- 제5회 세계 NIE대회:모바일 시대 청소년 독자 모으자 게재일 : 2003년 09월 09일 [23면..

언론유감 2003.0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