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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물만 빨아 먹는 것이 기업가정신?

기업이란 이익을 남겨야 한다. 그거는 다 안다. 아니 기업이 아니라 개인이던 국가이던 각 경제주체들은 이익을 남겨야 한다. 그게 자본주의의 냉혹한 논리이다. FTA체결을 통해서 국가 전체적으로 이익이야 아니냐를 논하는 것도 자본주의 논리에 입각해서 해야 한다. 그래서 그 국가의 경제주체의 대다수의 생활이, 행복지수가 높아진다면 그 방향으로 가야 하는 것이 옳다. 우리나라는 과연 그런가. 휴대폰을 씹어 먹고 사람이 살 수는 없는 것이다. 지금 현재로는 아니더라도 언제 그런 날이 올 지는 누구도 알 수 없다. 오늘의 오일쇼크를 버거워 하면서도 한낮 종이에 불과한(아니 그것도 아닌 전산에 나타나는 숫자에 불과한) 주식 시세에 일희일비하는 우리가 약간은 우스워지는 순간이다. 눈앞에 있는 경제가치만을 생각하는 우..

세상사 2004.05.14

너네가 결정하면 우리는 기특하게 본다?

자세한 예문을 들 겨를이 없음을 용서하기 바란다. 그저 머리 속에 떠도는 대로 쓴다. 이런 허황된 논의가 안티조선을 표방하던 사람들 사이에서 나돈다. 한마디로 웃기는 이야기이다. 조선일보는 존속하는 한 100년은 간다. 물론 100년을 존속할 이유는 그리 많지 않지만 말이다. 지금 잠시 만약 논조가 야리꾸리하게 바뀐 것 같이 보인다고 치자. 그게 조선일보의 방향성이 바뀌었다는 증거는 어디에도 없을 뿐만 아니라, 수시로 논조를 바꾸었던 기회주의적인 조선일보에 더 어울리는 일인 것일 게다. 한마디로 속지 마라는 이야기이다. 에서 두개의 기사를 보았다. 그 하나는 라는 이야기이고, 또 다른 하나는 는 뜻으로 읽었다. 근데 뒤의 기사에 문제삼은 조선일보의 제목이 아마 정도였을 것이다. (정확한 제목은 모른다. ..

카테고리 없음 2004.05.05

맹물 포도주를 마시렵니까?

저는 내일 될 수 있으면 우리 투표구 1번으로 투표하려고 합니다. 새벽 5시 쯤 나가면 가능한 일이겠지요. 표는 같은 한 표지만 그것은 내 자신에 대한 상징성같은 것이지요. 자기만족이라 할 수도 있겠습니다. 연로하신 분들이 그러하듯이 말입니다.^^ 사람들의 생각은 그리 다르지 않다고 봅니다. 제가 예전에 들었던 어떤 비유를 이야기 할께요. 어느 교회에서 큰 행사를 합니다. 그러나 그 교회는 그 큰 행사를 할 여력이 없었지요. 그래서 그 행사에 참여하는 교인들에게 부탁을 합니다. "우리 교회는 재정상 여력이 없으니, 포도주 한 병씩을 가져오시면 그를 모아서 나누어 먹도록 하겠습니다." 사람들이 모여서 커다란 통 속에 자신들이 가져온 포도주를 붓습니다. 행사가 마무리 될 즈음 목회자는 그 통 속에 있는 포도..

세상사 2004.04.14

조선일보, 별 희한한 꼼수를 다 쓰는구먼...

정모씨는 계속 그리 살기 바란다. 중견 여행사 H사는 장사 잘 되어 좋겠다. 김모씨 취재하느라 조선일보 힘들었겠다. 박모씨는 투표하고 떠날 수 있겠구먼. 한 여론조사전문가는 아마 옆 부서에 근무하는 여론조사 사원이지? 골프장이 예약 만원이라... 대충 기득권들은 투표를 포기한다는 얘긴가? 아마 기를 쓰고 투표할 걸...^^ 투표보다 행락 '징검다리 황금연휴' 북적 동남아·일본 예약 매진, 고속철·골프장도 만원 주5일제를 시행 중인 외국계 C은행에 다니는 정모(여·29)씨는 14일 저녁 친구 4명과 4박5일 일정으로 제주도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정씨는 법정공휴일인 총선투표일 15일에 16일을 월차휴가로 붙여 주말을 포함, 4일짜리 황금연휴를 만들었다. 정씨는 “투표가 강제의무도 아니고 뜻이 없으면 안 할..

언론유감 2004.04.12

연좌제적 비난??

박근혜가 한나라당의 대표가 되고 그 효과가 있니 없니 하는 말들을 많이 한다. 여기서 효과란 총선에서의 효과를 말하는 것일게다. 나는 그런 언론의 작태를 보고 실소를 금치 못한다. 한 편에서는 박근혜와 딴나라당을 띄우면서 다른 한 편으로 효과 운운하며 양동작전을 펴는 것이다. 마치 바둑의 어떤 한 국면에서 젖힘수의 효과 운운하며 대단한 수인양 호들갑을 떠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대선이 장기라면 총선은 바둑에 가깝지 않을까?) 언론은 '그냥 이대로 끝나면 뭔가 재미가 없지 않느냐'라는 식의 선정성과 경마식 보도를 원하고 있는 것 같다. 그러나 그게 과연 딴나라당의 득표에 얼마나 (+)가 될 지는 미지수다. 딴나라당이 던진 그 수는 이미 판세가 기운 상황에서 나오는 하나의 고육지책일 뿐이다. 소위 승부수를 ..

세상사 2004.03.25

허구헌날 공염불....조선노보

조선노보에서 어느 기자가 조갑제를 비판했다고 한다. 나는 이해할 수 없는 것이 그 기자가 왜 조갑제를 비판하느냐는 것이다. 조갑제는 월간조선의 편집권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그 편집권은 침해받으면 안된다. 당연한 사실이다. 그러나 조갑제의 인사권은 누가 가지고 있는가. 방사장이다. 그러면 방사장을 타겟으로 해야 함이 옳다. 특히 노보에 글을 쓸 때는 사용자와의 관계를 인식해야 한다. 이건 조선일보 노조가 잘못 돌아가고 있다는 (아예 노조가 아니라는) 아주 쉬운 입증론이다. 방사장이 언론사 세무조사로 들락거릴 때 노조가 모인 것이 아니라 기수별(꼭 ROTC같이)모임을 가진 걸로 안다. 그래서 아주 험악한 성명도 내어 놓았던 걸로 분명히 기억한다. 이건 무얼 말하는가. 결국 안에서만 뱅뱅돌고 방씨와의 관계는..

언론유감 2004.03.21

조중동에 <친일진상규명법>은 없다

신문들의 사설을 쭉 한 번 훑어 보았다. 오늘은 3.1절이고, 내일은 3월 2일 16대 국회의 마지막 날이다. 친일진상규명법의 상정이 이루어질 것인지 또 통과될 것인지 국민들의 관심은 지대하다. 그러나 우리나라 신문시장의 70% 이상을 점하고 있다는 조중동의 보도태도는? 참으로 참담한 노릇이다. 조중동에 은 없다.(세계일보도 없군...) 아래 옮겨 온 중앙일보의 사설은 참으로 해괴하다. "4월 1일부터 발효될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른 농어업인 지원 특별법, 이공계 지원 특별법, 성매매행위 처벌법, 소방방재청 신설을 위한 정부조직법 개정안 등 하나같이 시급히 처리돼야 할 내용들"이고 "16대 국회가 마지막 날 하루만이라도 정신차리고 민생 법안들을 처리해주기 바라"고 있다. 그 뿐이다. 친일진상..

언론유감 2004.03.01

또 연말에 정리하려는가

또 연말에 정리하려는가 중앙일보는 작년 연말에 한 해동안의 오보등을 총 망라하여 기사화한 바 있다. 그걸 '자화자찬'이라고 해도 무방할 것이다. 그런 자긍심으로 중앙일보의 임직원들은 움직이고 있다. 잘난 것 하나도 없으면서 말이다. 지금 중앙일보 조인스 닷컴으로 드가니 타이틀바에 이렇게 적혀 있다. '중앙일보I열린생각 열린신문'이라고. 믿을 수 없다. 아래의 사과가 사과로 들리지 않는 이유는 중앙일보의 '양치기소년'행각때문이다. 도대체가 환심을 사려고만하지 지면에 반영되는 경우가 없다. 즉, '중도'를 지키는 시늉만 하지 진실로 중도를 지키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 흔히 '사기꾼'으로 불린다. 의외로 이런 속임수에 넘어가는 사람들이 많다. 일제하에 중앙일보가 있었다면 조선일보나 동아일보보다 훨씬 심한 신..

언론유감 2004.02.02

<중앙>,<조선> 자동이체 구독료 인하에 대하여

, 자동이체 구독료 인하 시장 정상화의 시작인가, 무한경쟁 악순환인가 중앙일보가 19일부터 자동이체 구독료를 10,000원으로 인하한데 이어 조선일보도 21일부터 같은 조건으로 구독료를 인하한다. 중앙일보는 1월 19일~4월 27일까지 경품기간을 두고 라는 행사를 통해 자동이체 구독료를 인하한다고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광고 중이다. 조선일보도 자사 홈페이지의 '속보 조선일보 자동이체 구독료 인하'란과 팝업창을 통해 광고하고 있다. 조선일보의 경품기간은 1월 21일~4월 30일까지이다. 중앙일보의 박장희 전략팀장은 을 통해 "구독료 할인은 국내 신문 역사상 처음 있는 일로서 암묵적 가격 담합과 판촉 과열로 얼룩진 국내 신문 시장의 정상화를 앞당길 혁신적 정책으로 평가된다"며 "중앙일보의 결단에 영향을 받아..

언론유감 2004.0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