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유감

허구헌날 공염불....조선노보

olddj 2004. 3. 21. 04:24
조선노보에서 어느 기자가 조갑제를 비판했다고 한다.

나는 이해할 수 없는 것이 그 기자가 왜 조갑제를 비판하느냐는 것이다. 조갑제는 월간조선의 편집권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그 편집권은 침해받으면 안된다. 당연한 사실이다. 그러나 조갑제의 인사권은 누가 가지고 있는가. 방사장이다. 그러면 방사장을 타겟으로 해야 함이 옳다. 특히 노보에 글을 쓸 때는 사용자와의 관계를 인식해야 한다. 이건 조선일보 노조가 잘못 돌아가고 있다는 (아예 노조가 아니라는) 아주 쉬운 입증론이다.

방사장이 언론사 세무조사로 들락거릴 때 노조가 모인 것이 아니라 기수별(꼭 ROTC같이)모임을 가진 걸로 안다. 그래서 아주 험악한 성명도 내어 놓았던 걸로 분명히 기억한다. 이건 무얼 말하는가. 결국 안에서만 뱅뱅돌고 방씨와의 관계는 당연시하는 노예근성이라고 밖에 말할 수 없는 것이다.

얼마전에는 조선일보의 논조에 대한 논쟁이 노조에 나왔다는 걸 미디어오늘에서 본 적이 있다. 그것도 선후배간에 말이다. 혹자는 그걸 참신하다고 생각했는 지 모르지만 그건 아니다. 이들 논쟁의 끝에는 방사장과 그에 맹목하는 '개'들만이 있을 뿐이다. (오해 없기 바란다. 국회의원은 요즘 '개만도 못한 넘'들 소리를 듣는다)

더 이상 이야기 하기 싫으니 함 물어 보자. 조선일보는 뭐가 바뀌었나? 그 질문은 방상훈이라는 이름이 바뀌는 것과 똑 같은 것이다. 방상훈이라는 이름이 바뀌기전에는 '안 되고' 바뀌더라도 '몹시 힘들다.'

조선일보 기자들이여, 노보에 어문 글 써서 자기합리화하려 하지마라. 열 명을 세워 놓고 한 명만 사진 찍으면 그건 한 명의 기록이다. 기자들 스스로의 글이 여론조작에 쓰여 진다는 서글픈 현실일까? 조선일보 기자들...너네들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