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유감 136

조선일보에 광고를 낸다는 김어준의 말을 듣고

며칠 전에 나꼼수를 듣다가 깜짝 놀랐다. 라는 김어준의 책을 조선일보 독자들에게 팔아먹기 위해 조선일보에 광고를 내겠다는 김어준의 말을 듣고 말이다(이미 나왔는지도 모르겠다). 하긴 김여진이 홍대 청소노동자들을 위해 조선일보에 광고를 내기도 하였지. 참 이해할 수 없는 사람들이다. 난 김정란이 중앙일보에 글 쓴 것을 보고 '그러시면 안된다'라는 쪼의 글을 쓴 사람이라, 수미일관을 위해서라도 거기에 비판적일 수밖에 없다. 물론 '수미일관'이 항상 좋은 것은 아니렷다. 요즘의 진중권을 보면 수미일관을 위해 헛지랄도 마다하지 않는다. 그래서 애초에 말을 쉽게 뱉는 것이 아니련만, '트위터'라는 요물은 그만큼 즉물적인 무엇을 우리에게 요구하는 건 아닐까 한다. '안철수, 과연 인물이군요'라는 멘션도 진중권의 트..

언론유감 2011.10.13

MBC <뉴스데스크>의 원고와 다른 멘트 방송

2009년 12월 14일자 를 '다시보기'로 보는데 참 이상한 걸 발견했다. 홈페이지에 올라있는 원고 내용과 실제 화면으로 내보낸 기자의 멘트가 특정 부분 달랐다. http://imnews.imbc.com/replay/nwdesk/article/2521176_5780.html 여기에 보면 신세계 유통산업연구소 김민 소장의 인터뷰가 있는데 (1분6초 부터), 방송에는 "현재 소비패턴은 자기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소비를 지향하는 사람들이 주도해나가는, 소위 소수의 사람들이 주도해나가는 형태에 소비패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라고 나왔다. 하지만 원고에는 "경기 전반이 살아났다고는 할 수 없고, 소수가 이끄는 호황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라고 되어 있다. 엄사장이 자리보전하기 위한 댓가로는 MBC와 시청자..

언론유감 2009.12.15

연합뉴스, 제목 붙이는 꼬라지하고는…

기사를 비판하는 글을 쓸 때는 좀 점잖게 쓰려고 했다. 근데 그게 잘 되지 않는다. 비아냥이나 속된 말은 섞지 않으려고 했는데, 제목부터 그리 되고야 말았다. ‘키보드워리어’적인 습성이 하루아침에 없어지지는 않을 것 같다. 아무튼… 아까 초기화면에 약간은 해괴한 제목이 있어서 캡쳐부터 했다. 방금 보니 아직도 그대로 있다. 굵은 글씨도 그대로다. 기사의 내용은 “해외순방을 가는 mb의 발걸음이 가볍지 않다”는 거다. ” 국민보고 뚜벅뚜벅”이라는 말은 기사 말미에 청와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한 것이다. 그러면 제목에 최소한 따옴표가 붙어야 옳다. 따옴표가 붙으면 ‘주장’, ‘언급’의 인용이 되는 거지만, 따옴표가 없다면 ‘팩트’라는 인상을 주기 쉽다. 그래서 ‘조중동’도 이런 짓은 잘 하지 않는다. 제목은 ..

언론유감 2009.05.11

슈퍼스타 ‘스틱조’를 외면하는 언론들

스틱조(조삼환)에 대해 온라인이 뜨겁다. 다음 아고라에서 블라인드 조치되었는가 하더니 곧이어 티스토리에도 블라인드되었다는 포스팅이 속속 올라온다. 하지만 블라인드 처리 뒤 오히려 더 뜨거워진 느낌이다. 이렇듯 얼라들 장난하듯 블라인드를 하는 걸 보니 이명박 수준이나 최시중 수준이나 조삼환이나 거기서 거기다. 많은 사진들이 돌았다. 그 중에서 에 게재된 사진을 올린다. 만약 가 저작권에 문제가 있다고 하면 지울 것이다. (그러기 전는에 지워질 이유가 없다.) Policemen use sticks and shields to strike workers and students. 아마 아래 기자가 찍었을 것 같은 데 확실하지는 않다. 무식한 거뜰이 핼멧에 찍힌 REUTERS를 보고 ‘레우테르스? 웬 듣보잡 인터넷..

언론유감 2009.05.05

로데이터를 까라, 제발.

리얼미터나 KSOI의 여론조사가 떠돈다. 거기에 덧붙여 ‘여의도 연구소’의 자료도 아무 제한 없이 돈다. 내 생각에 아주 미친 넘들이 아니면 이럴 수 없다. 미국의 소설가 마크 트웨인은 세상의 3대 거짓말로 ‘거짓말’, ‘새빨간 거짓말’ 그리고 ‘통계’를 꼽았다. 로데이터를 밝히지 않는 한 저들은 직업에 충실하지 못한, 비양심적 인간들이다. 로데이터를 까라. 이게 틀린 말인가?

언론유감 2009.04.25

인터넷 저질들의 본거지, 조중동

내가 라는 블로그 타이틀을 놓으려고 한 이유는 여러 가지다. 그 중에 한 가지가 기본적으로 를 보기 싫어한다는 데 있다. 비판을 하거나 딴지를 걸려면 그 신문을 보아야 하는데, 아예 쳐다보기도 싫으니 제대로 비판할 수도, 글을 쓸 수도 없었다. 기본적으로 이 갖는 딜레마라 아니할 수 없다. 조인즈닷컴에 들어가는 것도 너무 싫었다. 기사 댓글에 달려 있는 수많은 악플들과 그게 좋다고 추천 버튼을 누르는, 쥐의 심성을 닮은 짐승들을 보면 모니터를 깨버리고 싶기 때문이다. 물론 초선닷컴이나 돈가닷컴도 마찬가지다. 조선일보 김대중은 몇 년 전부터 자신의 칼럼에 댓글을 막았다. 아마 최초이자 거의 유일한 언론인이지 싶다. 그가 주절주절한 모양인데, 그와 관련된 포스트 몇을..

언론유감 2009.04.21

주어가 없는 연합뉴스 기사와 ‘연합 퍼주기법’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자신의 홈페이지 에 ‘강금원이라는 사람. ‘이라는 글을 써 올렸다. 이 소식을 전한 연합뉴스의 류지복기자는 그의 기사 ‘盧 “강금원, 모진놈 옆에 있다 벼락맞아“‘에서 아래와 같이 쓰고 있다. 이날 글은 구속된 강 회장이 `박연차 게이트’와 관련해 대검의 집중적인 조사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올린 것이어서 강 회장에 대해 또다른 ‘메시지’를 담은 것 아니냐는 추측까지 낳고 있다. 추측은 사람만이 할 수 있는 것이라 주어가 사람이 되어야 할텐데, 아무리 찾아도 주어가 없다. 나경원 식으로 주어가 없으니 무효인가? 아니다. 주어가 없으면 찾으면 된다. 이명박의 BBK 소유 발언에 주어가 없다지만 유추해서 얼마든지 알 수 있는 것이다. 그걸 모른다면 돌대가리 소리를 들을 수 밖에 없다. 이 ..

언론유감 2009.04.18

아주 차원 낮은 사기꾼, 중앙일보 허남진 논설주간

시사에 조금만 관심이 있어도 지금의 정치자금법이 ‘오세훈법’으로 불리는 걸 안다. 그런데 허남진은 그걸 참여정부 ‘시절’의 잘못으로 돌린다. 이건 무식의 소치가 아니다. 정치자금법과 성매매 방지법의 실효성 문제를 꺼내려고 하니, 좀 머쓱했던 거다. 그러니 대놓고 사기를 친다. 그 두 법에 피해를 받은 층은 극히 일부다. 즉, 정치자금법은 돈으로 정치하려는 정치인이 그 최대 피해자라 할 수 있다. 얼굴부터 돈 밝히게 생긴 정치인 몇몇이 있지 않은가? 지금 정치자금법을 개정하겠다고 설치는 (설치는? 설치륜가?ㅋㅋ) 몇몇이 그 최대 피해자다. 그 법이 개정되고 과거로 회귀한다면 누가 국회의원 못하겠나. 지금 허남진은 그들을 구제하자는 것 아닌가. 홍석현 회장이 특별 관리하는 리스트 인물들에게 걍 살짝 몇 억 ..

언론유감 2009.04.17

막장 드라마, 막장 언론, 막장 대통령

막드를 잠시 보다 여자가 버스를 기다리는데 남자가 헐레벌떡 뛰어와서 여자를 붙잡고 뭔가 심각한 대화를 나눈다. 그때 막 버스가 온다. 버스의 문이 열리자 여자가 남자를 뿌리치고 버스에 타려고 한다. 그때 다시 남자가 여자를 붙잡고 뭔가 말을 한다. 여자가 대답한다. 대화는 한 2분 정도 계속된다. 버스의 문은 열린 상태고, 운전기사까지 화면에 잡힌다. 그리 긴 대화를 나누는데 운전기사는 재촉도 하지 않고 차는 출발하지 않는다. 남녀의 대화가 끝난다. 여자가 버스에 타서 뒤로 들어가는 모습이 화면에 잡힌다. 무표정한 승객들이 띄엄띄엄 앉아 있다. 비로소 운전기사는 차 문을 닫고 버스는 출발한다. "아이 씨, 저 버스는 왜 안가는 거야?", "저 운전기사는 천산가?", "핫, 저런 게 어딨어?" 라고 쭝얼거..

언론유감 2009.04.13

신경민의 '라면 클로징멘트'와 손석희의 '무죄추정의 원칙'

노 전 대통령이 재임 시절 청와대에서 현금 가방을 받았다는 진술이 맞다면 충격적입니다. 처음 형님과 조카사위 문제에 이어 본인과 부인, 그리고 아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대로 가면 전직 대통령 부부와 일가족 대부분이 조사 받는 최초의 사례가 됩니다. 가족 같은 박연차 회장의 쌈짓돈이라지만 "난 깨끗해"란 큰소리에서 벗어나고 있습니다.2009. 4. 9. 클로징멘트 어제 뉴스데스크의 클로징이다. 어디서 많이 보던 것 같지? 의 트레이드 마크 '라면 사설'과 매우 비스무리한 구조다. 게다가 검찰에 대한 신뢰가 묻어나는 멘트다. 신경민의 멘트답지 않다. 씨네21 기자 김혜리는 신경민과 인터뷰를 하고는, 그가 "'정보와 사실, 진실'이라는 세 단어를 주의 깊게 구분해 사용했다"고 평한 적이 있는데, 어제의 멘..

언론유감 2009.04.10

검사동일체

검찰이 암만 질할발광을 떨어도 그들은 '동일체'다. pd수첩을 수사하는 그들이 노무현을 수사하는 그들과 똑같다는 얘기다. 장자연 사건을 수사하는 건 경찰이지만, 경찰에 대한 수사지휘권을 가진 것은 검찰이다. 똑같은 넘들을 다른 태도로 대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다. 언론은 이걸 때로는 활용하기도하고 눙치기도 한다. 문인들도 마찬가지다. 이외수나 황석영의 경우를 보면 적나라하다. 그들은 검사동일체 원칙을 잊고 있거나 아예 모른 체 한다. 언론은 더하지. 흔히 경향신문이나 한겨레를 진보언론이라고 확정하지만, 그들은 검찰의 손에서 왔다갔다하는 하수인에 불과할지라. 가장 가벼운 삼단 논법으로 얘기해보자. 나는 pd수첩에 대한 검찰의 수사를 믿지 못한다. 검찰은 동일체다. 따라서 모든 수사는 공갈빵이다. 오제도의 공..

언론유감 2009.04.04

나쁜 넘들 잡아서 족치는 게 우선이다

한잔 먹고 '장자연 리스트?'라는 포스팅을 무심코 했는데, 조회가 장난이 아니라 쩜 겁이 나기도 할 정도다. 다시 읽어 보니 별 틀린 말을 한 것 같지도 않지만, 사람이란 게 원래 그런 게 아니다. 겁난다. ㅋㅋ 틀린 말을 하지 않았는데 겁을 먹어야 한다는 것. 이게 우리나라 블로거들이 처한 현실이 아닐까? 오늘 중앙일보 사설을 보니 상당히 엉뚱한 소리를 늘어 놓고 있다. '연예산업도 선진화 · 전문화로 ‘판’을 바꿔야'라는 사설이 그것인데, 말 자체로는 어느 정도 인정할 수 있는 내용이다. 하지만 장자연 사건에 대해 생각하자면 너무 한가한 소리일 수밖에 없다. 시골에서 양파값이 폭락해서 데모 중인데 '지금은 우리나라 농업을 재정립해야 할 때'라고 뜬소리 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그런 말은 평소에도 누구나..

언론유감 2009.03.19

cbs 변상욱 대기자의 흥미로운 전망

변 기자는 “이번 위원회가 어떻게든 안을 내놓으면 언론계 판도는 변화를 맞을 수밖에 없다”며 “재벌이나 신문등이 방송에 뛰어 들 것이고, 결국은 실패해 많은 투자금을 잃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방송에 뛰어든 보수신문들은 이 여파로 그 영향력과 규모가 작아지게 되고 그때 다시 한번 언론계가 재정비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지금의 MBC나 YTN을 갖겠다는 정도의 생각과는 차원이 다른 판이 형성될 거라는 설명이다.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78037 쉽게 말하자면 조중동이 방송을 인수하더라도, 그로 인해 잘 되리리는 보장이 없을 뿐 아니라 오히려 경영난을 맞을 수도 있다는 얘기다. 조중동의 방송 접수를 기정사실화한다는 면에서 비판 받..

언론유감 2009.03.15

노무현에 원수진 넘들

그래도 정직하게 소식을 전한다는 신문들이 있다. 오프로 보면 한겨레나 경향이 그럴 것이요, 온라인으로 보면 오마이뉴스, 프레시안, 미디어오늘, 미디어스, 뷰스앤뉴스 따위를 들 수 있을 게다. 물론 글자매체에 한정된 이야기다. 한겨레나 경향은 늘상 내가 씹기도 하지만 나머지는 그러려니 한다. 먹고 살기 얼마나 힘들겠나. 나도 바쁘고 해서 그냥저냥 넘어 가다 보니 '노무현에 웬수진 넘들'이 아주 가관이다. 그래서 오늘 '도서출판 후마니타스' 사장 박상훈을 씹는 것은 아주 이례적이지만, 또한 아주 시급한 무엇, 아니면 맺힌 무엇이 있어서라고 가정해도 좋다. 박상훈은 경향신문 정동칼럼 "직업으로서의 정치"라는 글에서 노무현을 씹는다. 그것도 그 이름도 거창한 '막스 베버'의 말을 인용해서 말이다. 2000만원 ..

언론유감 2009.03.14

경향신문과 삼성 매출 1%줄이기 운동

경향신문을 사면서 떠오르는 생각 어쩌다가 한번씩 을 산다. 어제도 그랬다. 지하철을 타면서, 직원들 월급을 50%만 지급했다는 뉴스를 떠올리며 한 부 샀다. 안타까운 현실. 사실 난 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 거의 최장집 노선을 따르는 듯한 논조도 불만이지만 - 지금은 꼭 그렇지 만도 않은 둣 하다 - 진정한 과거사의 반성이 없었다는 면에서 더욱 그렇다. 오죽하면 '그 해 유월, 경향신문은 왜 불탔는가'라는 글을 쓰기도 했겠나. 애증이 교차한다고나 할까? 얼마 전 경향신문 광고를 책임지는 사람이 삼성을 찾아가서, 광고를 내주면 삼성 우호 기사를 쓰겠다고 읍소(?)했지만 삼성이 거절했다는 유언비어(?)가 돌았던 것도 생각 났다. 와 경향에 2억을 기부했다는 토론토 아줌마도 기억이...났다. 한겨레와 경향 ..

언론유감 2009.03.01

중앙일보 편집국장 대리의 오해? ㅋㅋ

간만에 조인스에 갔다가, [중앙 시평] 한국에서만 인정받지 못하는 한국 을 보았다. 중앙일보 편집국장대리 이하경의 자세한 설명에 따르면 2006년만 해도 "한국은 유럽 좌파의 기준으로도 분명히 괜찮은 나라임에 틀림없"었다. 그러나 당시 우리나라의 제1야당과 꼴통 언론들은 한국이 총체적으로 파탄지경이라는 평가를 하고 있었다. 자칭 보수 혹은 우파들이 특히 그랬다. 중앙일보는 맨 앞자리에 있었다. 이하경에 의하면, 2006년 미국 시카고대학 전국여론센터가 34개 민주주의 국가를 대상으로 국민의 ‘애국심과 자부심’을 조사한 보고서에서 한국은 31위였다. 꼴통 언론의 여론조작 성과가 반영된 등위라 아니할 수 없다. 그러나 지금, 이명박 정권에서는 어떤가. 이하경은 "괜찮은 나라'에서 일반적으로 볼 수 없는 후진..

언론유감 2009.02.07

히스토리채널 폐방과 중앙일보의 미래

히스토리채널이 작년 말을 마지막으로 문을 닫았다. 히스토리채널은 중앙일보 계열사인 중앙방송이 미국 A&E 텔레비전 네트워크의 'THC(The History Channel)'와 독점제휴, 역사를 중점적으로 다루는 채널이었다. 재밌게 본 사람들이 많았다고 알지만, 돈이 안되니 할 수 없는 일이었을 게다. 이는 중앙일보가 '돈이 되지 않는 곳'에는 투자를 더 이상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는 좋은 반증이 된다. 광고를 실어 오지 못하는 곳에서는 더 이상 투자를 할 수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건전한 공영방송의 존재이유이기도 하다. 중앙일보 조인스랜드 따위의 몇 계열사도 현 상황이 몇 개월만 지속된다면 버티기 어려운 지경이 오리라 본다. 그밖에도 중앙일보의 계열사들 중에는 부실의 느낌을 주는 곳이 너무 많다. ..

언론유감 2009.01.05

이게 신문이냐? 건설사 찌라시지...

모처럼 들어가 본 조인스 대문기사의 제목이 다. 부동산 거품 붕괴를 막으려는 중앙일보의 노력이 가상하지만, 너무도 이치에 맞지 않는 기사다. 증시 격언에 "떨어지는 칼날을 잡지 마라"는 것 처럼, 부동산도 마찬가지다. 수십년 동안 내리지 않는 집값과 전세값이 하향하니, 중앙일보가 아주 정신을 못차리고 있다. 지금 부동산은 떨어지는 칼날이다. 중앙일보의 주장은 주식에서 종지가 1400일 때 바닥권이라고 했던 예측과 별 다를 것이 없다. 그러면서도 미네르바의 예측이 어떻고 저떻고 하는 것이 찌라시들의 생리 본능이긴 하지만 저따위 속임수에 넘어 갈 사람이 과연 얼마나 있겠는가. 전셋값이 싸다고 무턱대고 들어가는 건 곤란하다. 99㎡대는 지금은 새 아파트 입주가 몰리면서 시세보다 1억원 정도 싸게 들어갈 수 있..

언론유감 2008.1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