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57

막장 드라마, 막장 언론, 막장 대통령

막드를 잠시 보다 여자가 버스를 기다리는데 남자가 헐레벌떡 뛰어와서 여자를 붙잡고 뭔가 심각한 대화를 나눈다. 그때 막 버스가 온다. 버스의 문이 열리자 여자가 남자를 뿌리치고 버스에 타려고 한다. 그때 다시 남자가 여자를 붙잡고 뭔가 말을 한다. 여자가 대답한다. 대화는 한 2분 정도 계속된다. 버스의 문은 열린 상태고, 운전기사까지 화면에 잡힌다. 그리 긴 대화를 나누는데 운전기사는 재촉도 하지 않고 차는 출발하지 않는다. 남녀의 대화가 끝난다. 여자가 버스에 타서 뒤로 들어가는 모습이 화면에 잡힌다. 무표정한 승객들이 띄엄띄엄 앉아 있다. 비로소 운전기사는 차 문을 닫고 버스는 출발한다. "아이 씨, 저 버스는 왜 안가는 거야?", "저 운전기사는 천산가?", "핫, 저런 게 어딨어?" 라고 쭝얼거..

언론유감 2009.04.13

최열과 강금원, 누가 더 억울할까?

얼마전 한겨레에 난 최열 환경재단 대표의 인터뷰 를 읽었다.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가 두 번 씩이나 기각되었으니, 검찰의 영장청구가 얼마나 무리했는지는 수이 짐작할 수 있다. 또 최열은 제대로 된 영장전담판사를 만나는 행운도 있었던 것 같다. 그런 최열도 시민단체들이 운동만 앞세워 (회계와 같은) 돈 문제를 소홀히 한 것은 인정을 하고 있다. "정치적 사건이 아닌 것 같으면서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그것도 횡령과 알선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는 비겁"한 놈들 때문이라는 역설이 남지만, 시민단체 전반에서 '회계'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중요한 계기가 되리라 믿는다. 최열은 상징적인 인물임과 동시에 존경할만한 인물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그가 인터뷰에서 삼성 사외이사를 했던 것에 대해 이야기한 것은 내 의견과는 사뭇 ..

세상사 2009.04.12

'거지'도 브랜드냐?

조 모를 비롯한 대다수 언론들이나 꼴통 -보수라는 이름이 너무도 아까운-들은 북한을 아예 껄뱅이 취급한다. 그건 이 정권이나 그 하수인들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하지만 북한은 거지가 아니다. 오히려 남한이 거지가 아닌가 헷갈리는 상황이다. [앵커멘트] 북한 미사일 발사를 앞두고 주변국들의 고심이 깊어 가고 있는 가운데 한국과 일본이 대북 공조 체제를 다시 한번 점검했습니다. 북한이 인공위성을 발사하더라도 유엔 안보리를 통해 대북 제재를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도쿄에서 김상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녹취:김현희] "희망을 가지십시오. 어머니는 반드시 살아 있습니다." 우리측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가 일본 당국자를 만날 때 마다 일본 측은 대한항공 폭파범 김현희 씨와 납치 피해자 가족의 만..

세상사 2009.03.18

중앙일보 편집국장 대리의 오해? ㅋㅋ

간만에 조인스에 갔다가, [중앙 시평] 한국에서만 인정받지 못하는 한국 을 보았다. 중앙일보 편집국장대리 이하경의 자세한 설명에 따르면 2006년만 해도 "한국은 유럽 좌파의 기준으로도 분명히 괜찮은 나라임에 틀림없"었다. 그러나 당시 우리나라의 제1야당과 꼴통 언론들은 한국이 총체적으로 파탄지경이라는 평가를 하고 있었다. 자칭 보수 혹은 우파들이 특히 그랬다. 중앙일보는 맨 앞자리에 있었다. 이하경에 의하면, 2006년 미국 시카고대학 전국여론센터가 34개 민주주의 국가를 대상으로 국민의 ‘애국심과 자부심’을 조사한 보고서에서 한국은 31위였다. 꼴통 언론의 여론조작 성과가 반영된 등위라 아니할 수 없다. 그러나 지금, 이명박 정권에서는 어떤가. 이하경은 "괜찮은 나라'에서 일반적으로 볼 수 없는 후진..

언론유감 2009.02.07

대통령 직속 위원회의 자문위원 위촉을 전결 처리?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출범 대통령 직속 기구인 국가건축정책위원회가 어제 출범했다. mbc 뉴스데스크에서는 '국가상징거리 조성사업과 국토환경디자인등 핵심 국책 사업을 추진하는 기구'라고 간단히 소개되고 있으나, 실제 이 위원회는 '국가 건축 정책을 범부처적으로 심의ㆍ조정하는 기구로 산하에 정책조정 건축문화진흥 국토환경디자인 등 3개 분과위를 두고 외부 자문단을 별도 운영하는 등 사실상 국가 건축 분야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게 된다'(한국일보). 이명박 정권들어서 잘 있던 위원회도 다 통폐합되는 판에 새로 생겼다는 자체로 그 의미가 예사롭지 않다는 걸 뜻한다. 사실, '국가건축정책위원회''가 규정된 '건축기본법'은 노무현 정부 막바지에 국회를 통과하였다. 김진애의 블로그 의 글 '건축기본법과 국가건축정책위원..

세상사 2008.12.11

중앙일보, 이명박 정권이 독재가 아니라고?

중앙일보는 29일자 사설 에서 "1987년 민주화로 우리는 독재의 역사를 청산했다"고 말한다. 착각은 자유이므로 그리 생각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나는 말한다. "2008년 이명박이 대통령이 되면서 독재의 망령이 부활했다"고. 중앙일보는 "적법한 절차를 거쳐 선출된 정권이라 독재는 아니다"라고 강변하지만 '적법한 절차'는 독재를 부인하기 위한 필요조건일 뿐 충분조건은 아니다. 어제만 해도 그렇다. 정부의 노골적인 요구에 금성출판사 등 5곳의 교과서 출판사가 모두 수정하겠다고 했단다. 지난 달 말 교과서 저자들에 대한 수정 권고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교과부가 출판사에 '수정지시문'을 내려 보냈다는 것. 각종 보도에 의하면 이 수정지시문이 '최근'내려졌다는 건데, 왜 그랬을까? 이명박의 26일 언행에서 그 힌..

언론유감 2008.11.30

현실과 패러디를 혼동하는 단계

어제 에 퍼날라진 한국일보 서화숙의 칼럼을 읽으며, '아~, 이건 장난으로 재미삼아 쓴 글이구나'하고 생각했다. 비현실적인 설정과 군데군데 비꼬는 듯한 투가 보였기 때문이다. 또, 소식을 전하는 데 잘 쓰지 않는 표현들이 많이 섞여 있고, 사실이라면 기사를 통해 특종할 수 있는 내용이기에 굳이 칼럼에 싣지는 않았으리라. 더구나, 제목이 주제를 규정한다고 보면 더 확실히 느낄 수 있다. 그런데 패러디를 진짜인 줄 알았던 사람들이 많았던 모양이다. 인터넷 따위에 기사화되고 민주당은 관련 브리핑까지 준비했었다고 한다. (기자협회보) 물론 한국일보나 서화숙이 어느 정도는 의도적으로 패러디임을 밝히지 않은 것 같다는 의심은 할 수 있다. 논란 마케팅의 일종으로 말이다. 그러나 아무리 인터넷이라지만 사실 확인도 하..

세상사 2008.11.21

포장지 중앙일보 이훈범의 한가한 이명박 칭찬

이명박이 대통령이 된 것은 국민 안목(眼目)의 총합 혹은 평균이 그 정도라서다. 이건 국민 수준을 폄하하려는 얘기가 아니라 (요즘 유행하는) 극사실주의적 관점에서 그런 거다. 사람을 보고 평가하는데 옛부터 쓰이는 기준이 신언서판(身言書判)이다. 그 중 어느 것 하나에도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없는 인간이 대통령이 된 것은 국민의 안목이 형편없다는 이유말고 딴 것을 찾기 어렵다. 오죽하면 어느 외신에서 한나라당에서는 개가 나와도 당선될 것이라고 했을까. 한국민에 대한 대단한 모독이지만 어쩔 수 없다. 극사실이니까. 하지만 한국민이 이런 모욕을 받게 된 원인을 따져 볼 필요가 있다. 삼인성호(三人成虎)라는 말이 있다. 세 사람이 짜면 저잣거리에 호랑이가 나타났다는 말도 할 수 있다는 뜻이다. 거짓말이라도 여러..

언론유감 2008.11.19

면이무치(免而無恥)에 대해

면이무치란 말이 있다. 공자가 말할 때는 원래 법치에 앞서 덕치를 행하라는 교훈에 쓰인 말이었는데, 법을 어겨도 형벌을 면하면 그만이라는 태도를 가리킨다. 즉, 법망을 피해 잘못을 저지르고도 부끄러움을 모른다는 것. 그리고 그것은 '덕치를 무시한 법치'에 의한 것이므로 당연한 귀결이라는 것이다. 그러니 덕치를 우선하라는 공자의 말씀. 면이무치의 원인을 살펴 제거하여 법치보다는 덕치를 하라는 것이 그 본 가르침이다. 만약 그 원래의 의미를 곡해해서 '면이무치한 놈'이라고 손가락질 한다면 전제조건이 필요하다. 우선은 법이 제대로 시대의 상식을 반영하고 있어야 한다. 또한 법의 적용이 이현령비현령이 되어서는 안되고 정당하게 집행되어야 한다. 또한 '만인은 법 앞에 평등하다'는 법 격언이 지켜져야 한다. 그렇지..

세상사 2008.11.15

간접목적어 없는 저주를 보내마

엊그제 pd수첩를 보았다. 제목에 물음표를 붙인 것을 보고는 쓴웃음을 지었다. '단정적인 표현'으로 혹여 검찰에서 수사 들어올까봐 쫄았던 모양이다. 아직까지 '괴담'운운하지 않는 것을 보니, 별 꼬투리는 잡히지 않은 것 같다. 요즘들어 김광수 연구소 부소장 선대인이 뜨고 있지만, 참여정부는 을 통해 2006년 5월 중순 경부터 약 2개월간 '버블세븐'이라는 신조어까지 만들며, '쪽박'이라는 자극적 낱말까지 사용하여 부동산 거품을 경고했다. 그때 언론의 반응은 어땠는가? '냉소'혹은 '불안 조성하지 마라'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집값 상승의 원인을 공급부족으로 돌리며 '공급확대론'을 주장하던 것이 당시 한나라당과 조중동의 논조였다. 정신 나간 넘들. [부동산, ..

세상사 2008.11.14

형용모순

사전에 의하면 형용모순이란 "형용하는 말이 형용을 받는 말과 모순되는 일. 가령 ‘둥근 사각형’, ‘유리제의 철기’ 따위"이다. 오늘날 이 형용모순을 즐겨쓰는 집단을 찾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조선일보류가 하는 말 중에 '개혁보수'라는 말이라던지 '진보우파'라는 말이 그렇다. 좋은 건 다 따먹으려고 하는 마음이 앞선 것인 줄은 알겠지만, 이현령비현령인 것에는 틀림 없다. 사실 시어時語로는 손색없는 말이지만. 아닌게 아니라 이념이 아닌 개념이 문제다. '녹색 성장'을 이야기하면서 '그린벨트 해제'를 꺼리낌 없이 추진한다던지, 방송의 공정성을 반드시 지키겠다면서 낙하산 인사를 하는 것이 그 형용모순의 넓은 형태다. 참 웃기지도 않는다. 후세의 사람들이 어떻게 판단할 지 모르지만, 그들에게 미안할 ..

언론유감 2008.09.11

언어의 주술, 주술적 언어

'훔치훔치태을천상원군훔리치야도래훔리함리사바하' 증산도 계통에서 외우는 주문이라고 하는데 깊은 의미가 있다.. '아제아제바라아제바라승아제모지사바하' 이는 반야심경의 마지막에 세 번을 반복하는 '주문.의 일종이다. 이 역시 그냥 외는 것임에도 깊은 의미가 있다. 우리에게 가장 유명한 주문은 '수리수리마하수리수수리사바하' 다. 천수경에 나오는데, 정구업진언淨口業眞言에 나오는 것 같더라. 원전은 알 수 없다. 수없이 많은 주문이 있다. 기독교에서 '하시옵소서', '주시옵서서', '아멘', '할렐루야'같은 것도 주문의 일종이 아닐까? 물론 '주기도문' 같은 것도 주문의 일종이지만. 저주도 주문 혹은 주술의 일종이다. 조선시대 인형에 침을 놓거나 활을 쏘는 주술과 같은 것 말이다. 사극드라마에 자주 나오지 않나? ..

일상사/잡담 2008.09.11

지금은 정권 말기적 상황

지금은 정권 말기적 상황이다. 이명박과 최시중을 비롯한 그 똘마니들은 나라의 장래를 위해 진지한 성찰을 해야 한다. 대다수 국민들은 벌써부터 이명박 정권에 레임덕(lame duck・집권말기 권력 누수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하는데도, 이 정권은 엉터리 권력으로 밀어부치기를 하고 있다. 이명박을 히틀러에 비유하고 최시중을 괴벨스에 비유하는 것이 결코 무리가 아닌 이유다. 지금 일어나고 있는 것들은 정권 말기 현상인 것이다. 여론조사 기관에서 볼 때 지지율 40%선은 ‘위기선’인데 갤럽방식으로 현재 이 정권의 지지율은 30%도 유지하지 못하고 있다. 이 선에 도달하면 국민이 통치자를 걱정하게 된다. 이 정도로 상황이 어려울 땐 아르헨티나나 필리핀을 타산지석(他山之石)으로 삼자고 얘기하지만 나는 캄보디아를 거..

세상사 2008.09.11

노무현에 투항해야 할 사람들

노무현에 투항해야 할 사람들이 큰 소리를 치고 있다. 오늘자 전규찬과 강준만의 목소리를 들어 보자. ... 전규찬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는 "노무현 정권과 MB 정권의 차이는 없다"며 민주 언론과 토론이 억압되는 명백한 현실 속에서 '국민과의 대화'라는 수사적인 것은 역설이다. 왜 이렇게 민주 언론을 왜곡하면서 소통의 참 뜻을 얘기하는가"라고 문제 삼았다. ... ... 그러나 강준만 교수는 "노무현, 이명박이 크게 못나서 그런 것 같지 않다"며 "진정 소통을 원한다면 소통 부재의 책임을 개인에게 묻는 게 아니라 정치경제적 기반에 주목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강 교수는 '소통을 가로막는 10가지 이유'로 △승자독식주의 △연고주의 △초강력 중앙집권주의 △서열주의 △지도자 추종주의 △극단주의 △이념의 사유화 ..

세상사 2008.09.11

자신감을 잃은 이명박 정부와 중앙일보

자기가 한 일이나 말을 부인하는 일이 계속되고 있다. 경제에 대해서도 불확정을 가지고 큰소리 치는 일들이 계속된다. 아까 사공일이 라디오 프로에 나와 횡설수설하는 걸 듣다 보니, 이거야 원. 거기서 그치면 다행이라고 보고 있다. 긴 역사 속에 5년은 그리 긴 것이 아니다. 며칠 전에 조인스에 들어 가 깜짝 놀란 적이 있다. 지네들이 한 얘기를 따옴표 처리한 것 아니겠나. 이렇게 이명박을 옹호하는 것 까지는 좋다는 얘기다. 근데, 왜 그 옹호하는 이야기를 남의 이야기하듯 겹따옴표를 붙이는 지 정말 의문이다. 누가 한 말인데? 이야말로 자신감의 결여 현상의 극치라고 봐야 한다. 얼마 남지 않았다는 얘기와도 통한다. 긴 역사 속에 5년은 그리 긴 것이 아니다.

언론유감 2008.08.29

9월 10일 '국민과의 대화'는 가능할까?

원래 100일 때 한다고 했다. 슬그머니 들어갔지. ㅋ 이명박 취임 200일 기념으로 100일 때 못한 국민과의 대화를 9월 10일에 한다는 보도가 있었다. KBS에서 생방송으로 밤 10시에 할 거라고 전화 받은 블로거님들도 계시다. DAUM에서 '국민과의 대화'를 검색하면 나온다. 그러나 그게 가능할 것인가? 난 무척 회의적이다. 그 이전에 망할 것이라는 악담은 어째도 근거가 부족하다. 하지만 어떤 방법(소위 말하는 '꼼수')을 써서 '국민과의 대화'를 성사시키더라도 지지도의 하강은 막을 수 없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그렇다면 또 피할 가능성이 많다. 그냥 한 번 띄워 본 거다. ㅋ 이명박 정부는 자신감을 결여한 정부다. 자신감을 찾았으니 밀고 나가겠다는 조중동의 언플 자체가 자신감 없음의 표출이다. ..

세상사 2008.08.29

어리석은 생각

[이데일리 김보리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공정택 서울시 교육감 당선과 관련해 "새 정부의 교육정책에 대한 국민적 지지를 확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31일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교육감 선거를 계기로) 규제완화와 공기업개혁 등 개혁정책에 대해서 한층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고 이동관 대변인은 전했다. '관계자'가 이동관으로 변했다. 이런 변화에 이동관은 자손들에게 부끄럽지도 않은 지 궁금하다. 뻔한 걸 사기칠 때는 '관계자'고, 뻔하지 않은 걸 사기칠 때는 제 이름을 밝힌다. 참으로 한심한 놈이다. 조중동의 마지막 발악에 편승해 아무 소리나 지껄인다. '전교조'에 대한 일반 시민의 반감으로 겨우겨우 이긴 선거를 그리 자축하고 싶었나 보다. 강부자, 고소영이 예상 외로 막강하다고 생각했나 ..

언론유감 2008.07.31

'이런' 일과 '그런' 일

한 마디 하셨다.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나? 일제 때 친일 부역 모리배가 옆집에 사는 사람 땅을 가로채려고 수작을 부렸다고 하면 나올 소리다. 내 땅을 빼앗길 지경이면 어떨까? 당연히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나? 가 옳다. 옆집 사람이 경찰에게 맞았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는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나?"라고 혀를 차지만, 자기 가족이 밖에서 경찰에게 맞고 들어왔다면 자연스럽게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나?"라고 분노하듯이 말이다. 국가의 주권 수호를 위해 막중한 책임을 지고 있는 자가 마치 제3자가 이야기하듯 한다. 거기에 더해서 '격노'까지 하셨단다. 아랫사람에게 했겠지. 이는 자신의 책임과 권한을 망각한, 비겁하고 무책임한 언동이다. 이런 언동을 언론에 흘리는 청와대 '관계자'..

세상사 2008.07.28

갑갑한데, 배너나 달자

며칠 전에 달았던 촛불 배너(seal)를 오른쪽 맨 위로 올려 보았다. 항상 오른쪽 위가 허전했는데, 보기가 그럴듯하다. 배너 사이즈도 줄였다. 다는 방법을 몰랐는데, 티스토리 독도 배너 html을 모방, 응용할 수 있었다(독도 배너도 잠시 달아 보았는데, 미적(美的)으로 영 아니라서 날려버렸다). ☞ 독도 배너 달기 페이지 가기 ☞ 촛불 분양 사이트 바로가기 블로그 이미지에는 를 링크시켰다. ☜ click 에서 하고 있는 개별대통령기록관 건립을 위한 '희망 고양이 프로젝트' 배너도 달았다. ☜ click 이명박이 대통령이 된 이후로 포스팅을 좀 하려고 해도, 이거야 원 매일같이 기상천외하고 어이없는 사건들이 터지니, 새소식을 접하고 머리에 입력시키기도 바쁘다. 충격을 가라앉히고 글 함 써볼라 치면 또 ..

블로그 관련 2008.07.25

요미우리 - 참여정부 때 정정보도와 사과, 이명박정부 때 정치적 타협

"지금은 곤란하다. 기다려줬으면 좋겠다" 지난 15일 신문이 보도한, 이명박이 후쿠다에게 했다는 말이다. 이 기사의 사실 여부가 아주 뜨거운 이슈로 떠오른데 비해서 청와대의 대응은 아주 미온적이었다. ☞ 靑, 요미우리 '괴담' 대응 미흡한 이유는…(머니투데이, 7월17일) 오늘 국회 질의 답변에서 외교통상부 권종락 제1차관은 "보도 당일, 일본 외무성 차관과 대변인이 보도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고 말한데 이어 추가적으로 우리 주일 대사 대리가 요미우리 신문을 방문해 유감을 표명했고, 이에 따라 요미우리 신문이 기사를 인터넷 삭제한 뒤 사실과 다르다는 청와대 대변인의 발언을 보도했다"고 설명했다 한다. (ytn보도) 사실 이 경우는 청와대가 오마이뉴스에 대해 정정보도 및 손해배상금 5억원을 청구하는 언론조정..

세상사 2008.0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