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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권, 면상 개 가죽(革)을 쓰다.

이 정권 들어 ‘개혁’이라는 낱말이 아주 이상하게 쓰이고 있다. 원래 ‘개혁’이라 함은 어떤 제도나 기구 또는 관습 따위를 점진적 합법적으로 바꾸어 나간다는 의미다. 거기 더해, ‘합리적 방향’으로 새롭게 바꾸어 나간다는 전제가 있어야 한다. 즉 ‘개선’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그래서 비합리적 방향성을 가지는 것이나 나쁘게 고치는 걸 의미하는 ‘개악’이라는 낱말이 ‘개혁’의 반대말로 쓰이기도 하는 것이다. 제하 몇 언론에서 어제 mb의 검찰총장, 국세청장 인사와 수석비서관회의 발언 내용을 들어 ‘개혁’이라고 받아 쓰고 있다. 넌센스도 이런 넌센스도 없다. non-common sense. 어제 mbc 뉴스데스크 보도 내용을 보자. ◀ANC▶ 검찰총장과 국세청장 파격인사를 단행한 이명박 대통령이 강도 높은..

세상사 2009.06.23

ijoins.com 도메인 기한 연장하지 않았습니다.

딴 데 신경쓰다 보니 ijoins.com 도메인 연장시키는 걸 깜빡했네요. 기왕 이렇게 된 거 이제 ijoins.com 도메인은 포기하겠습니다. (복구해 유지하는 데는 비용이 제법 많이 들어가는군요.) 티스토리 계정으로만 계속 유지하지요. olddj.tistory.com입니다. 옮겨간 제 개인 블로그 도메인 suior.com도 만료되어서 포기합니다. olddj.net (=urimoda.cafe24.com)로만 계속 유지하겠습니다. 혼란을 드려 죄송합니다. 이전글 : 사이트 업데이트 중단

블로그 관련 2009.06.23

식당 주인 곽아무개씨

이광재와 박연차의 설전 아닌 설전이 있었다. (박연차 “이광재 의원에게 못할 짓 했다”) 여기 기사에서 상충되는 증언이 두 개 있지만 그 한 가지만 이야기하자. 식당 주인 곽아무개씨 이야기다. 알기로 이 냥반은 박진과 서갑원에 대해서도 비슷한 증언을 한 사람이다. 근데 참 의문이다. 이 사람이 국내에 들어 온 것이 언제인지, 식당 주인이 저리 오래 자리를 비우면서 증언을 해도 되는지가 참 궁금한 것이다. 혹시나 검찰의 기획이 아니었는지, 저 증언은 얼마만큼 믿을 만한 것인지 참으로 의혹을 가질 수밖에 없는 일 아닌가. 나는 이전 ijoins.com을 운영하면서 ‘정윤재’에 대해 여러번 글을 쓴 바 있다. 지금까지도 정윤재는 억울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중이다. 사실 정윤재 건만 깔끔했다면 노무현의 비극은 없..

세상사 2009.06.12

시국선언

시국선언 1. 대한민국 헌법 21조는 표현의 자유를 기본권으로 보장하고 있다. 하지만 이명박 정부는 인터넷 상의 표현의 자유를 현행 법과 제도를 오남용함으로써 침해 또는 억압하고 있다. 이에 온라인 상에서 네티즌들의 자유로운 정치적 발언권을 적극적으로 보장하고 법적 제재를 최소화할 것을 요구한다. 2. 대한민국 헌법 21조는 집회 시위 및 결사의 자유를 기본권으로 보장하고 있다. 하지만 이명박 정부는 헌법에 보장된 집회와 시위의 자유를 불법 폭력 집회로의 변질을 명분으로 사전적-포괄적으로 봉쇄하는 등 기본권을 심대히 침해하고 있다. 집회 시위의 자유는 민주주의를 지탱하고 대의절차의 왜곡을 보완하는 국민적 기본권인 만큼 폭넓게 보장할 것을 요구한다. 3. 대한민국 헌법 제119조 2항은 국민경제의 성장 및..

세상사 2009.06.12

<언소주>의 불매운동 2탄-탁월한 선택이다.

의 광고주 불매운동 제2탄이 삼성전자, 삼성화재, 삼성증권, 삼성생명, 에버랜드로 정해졌다는 소식이다. (출처 : 언소주, 조중동 집중광고 불매운동 2호 기업 ‘삼성’ – 오마이뉴스) 아주 탁월한 선택이라고 본다. 나야 앞으로도 광동제약과는 상종하지 않을 계획이지만, 삼성 물건 쓰지 않은 지는 꽤 되었다. 요번에 휴대폰을 바꾸면서도 ‘삼성’ 상표를 피하려고 듣보잡 ‘EVER’라는 상표를 택하기도 했다. 사용한 지 2주일만에 고장이 나서 as받고 포맷까지 해서 전화번호부가 다 날아가기는 했지만, 나름 보람있는 수리였다고나 할까. 한번 찍히면 골로 간다는 것을 보여주어야 한다. 는 광동제약 불매를 철회했지만 개개인의 선택까지 막을 수는 없을 것이다. 이 중소기업인가? 아니다. 최소한 중견기업은 된다. 기업순..

세상사 2009.06.11

“노무현보다 더 노무현같은 놈”

“노무현보다 더 노무현같은 놈” 술이 만땅이 되어 거의 움직일 힘도 없을 때 누군가에게 들은 말이다. 1년 반 전 어느 자리에서 후보 문국현을 논하면서 그랬다. 그런데, 그렇게 들었다는 사실 자체도 확신이 없다. 술이 많이 취했기 때문일까, 아니면 내가 꼭 듣고 싶었던 말이기 때문일까. 아니면 둘 다일지도 모른다. 아내는 나에게 “당신과 나 사이에 노무현이 없었다면 벌써 헤어졌을 것”이라고 이야기를 한다. 정말 충격적인 이야기지만 아무렇지도 않게 들었다. 난 아내를 이해한다. 부끄러운 얘기지만 사실이기도 하고. 노무현은 우리 부부의 금슬을 좋게 하는데도 큰 몫을 했다. 세상에 어떤 아버지 시아버지가 이런 역할을 했는가. 아내와 함께 편먹어 장인과 험악한 고성이 오가는 논쟁을 벌인 적도 있다. 당분간 블로..

세상사 2009.06.01

친한 척 하지 마라

노무현은 열 네 줄 유언을 남겼다. 난 참 한심한 게 그걸 보도하는 언론들이 단락을 무시하는 거였다. 1부터 14까지 한 연으로 보고 죽 적어 놓는 것이 참 싫었다. 노무현은 명문장가다. 황석영이나 이문열이나 김훈을 델고 와도 처지지 않을 문장이다. 그러니 ‘문호’라고 일컬어지는 이들이 노무현 문상했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없다. 그들은 열등감에 싸여 있는 거다. 난 이들을 탑골공원 노인네들과 별반 다르지 않다고 본다. 이렇게 자신의 자존심이 무너지기 싫어서 나타나지 않는 사람들은 한편으로 재밌기도 하다. 다른 쪽에서는 친한 척 하는 넘들이 생긴다. 그러나 이 시기(7일장)가 지나면 모르는 체 할 놈들이라는 걸 안다. 친한 척도 하지 말고 암말도 하지 마라는 거냐고? 그게 아니다. 영원히 보지 않았으면 하..

세상사 2009.05.26

남의 집에 똥싸기

블로그가 하나의 집이라 가정한다. 이 집을 꾸미고 손질하고 예쁘게 보이려고 노력한다. 그런데 이 예쁜 집에 똥을 퍼지르고 다닌다면, 가만히 있는 넘이 이상한 넘일게다. 블로그질 몇 년 동안 어지간한 악플도 구경한 편이지만 아직도 매너없이 퍼지르는 넘들을 보면 참지 못하는 구석이 있다. 서로 맘 편하게 살자는 뜻에서 댓글을 쓰려면 ‘로그인한 뒤 승인’ 받아야 하는 걸로 설정을 바꾼다. 나의 블로그에는 ‘로그인 폼(가입 폼)’ 자체가 없다. 그러니 댓글을 쓸 수 없다는 얘기다. 언제 다시 풀지는 모르겠으나, 이 집을 예쁘게 봐주고 찾아주시는 여러 강호제현들의 양해를 바란다. 살다 보면 별일 다 있는 법이니 용서해 주시리라 믿는다. —————– 다시 풀었다. 부질없다. (2009. 5.25. 9:10) 내가 ..

블로그 관련 2009.0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