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툰부대가 떠나는 걸 언론은 보도하지 않았다. 잘 도착했단다. 국방부통신이 보내 준 비디오와 함께 방송3사가 똑같이 보도한다. 비디오가 똑같고 보도자료가 똑같으니 하는 방송기사의 내용도 같다. 추석에 한국에서 공수한 (아마 참모총장 비행기에 같이 날아 갔을 것이다) 합동차례상과 솜사탕, 호떡 그리고 고국의 부모님과 전화, 현지인과 떡 나눠먹기...현지인멘트...여자부대원의 상큼한 멘트... 완전 대한늬우스다. 더욱 한심한 것은 각 방송이 기자의 크레딧을 걸고 방송한다는 것인데 내가 눈썰미가 없어서인지 방송화면에 '화면제공 : 국방부'라는 자막을 보질 못한 것 같다. 하다못해 사극할 때도 '장소협찬 : 한국민속촌' 이렇게 박아준다. 이건 우리나라 언론의 양심의 문제이다. 70년대의 회귀를 은근히 즐기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