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에 대한 내 생각을 말할 기회가 왔다. 그래서 말한다. 우루과이라운드는 우리만 한 게 아니다. 세계 수많은 국가들이 동의한 가운데 서 있는 게 WTO다. 이번에 문제가 된 OIE규정도 WTO의 권고사항이라고 한다. WTO는 지유무역주의의 첨병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른바 선진국들은 자기네들의 문을 철저히 점검한 가운데 무역 개방을 압박하는 게 현실이다. 예를 들면 자기네 농산물에는 각종 인센티브를 도입하지만, 후진국(개발도상국)는 아예 그런 싹 조차 뽑아버리는 경우가 많다. 놀라운 것은 강대국들 논리에 은연중 고개를 끄덕이는 거다. 세계사의 흐름에 지금 이 순간 뒤처지지 않으려면 fta는 당연한 사고의 결과물이다. 현실이 그렇다. 세계 각국은 선점효과를 위해 너도나도 FTA를 맺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