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무리해서 봉하마을에 다녀왔다. 아니, 다 다녀 온 것이 아니고 난 지금 부산 노포동 터미널에서 새벽 두 시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무리한 것은 사실. 날밤 새고 새벽에 출발했고, 밤에 친구들 만난 걸 감안하더라도 경제적으로 이득 본 거는 없다. 하지만 뭔가 해결하지 못한 걸 오늘 풀었다는 기쁨이 있다. 그래서 '심야고속' 막차를 타기 전에 이 글을 쓴다. 감기걸린 코를 삥삥거리며 사십대 중반의 사나이가 피씨방에서 독타로 글을 쓰고 있는 거다. 노무현은 큰 정치인이다. 그 이전에 신뢰할 수 있는 정치인이다. 언제나 느끼는 바지만, 노무현을 있는 그대로 방송하는 걸 보지 못했다. 오늘도 봉하에서 나오며 ytnDMB를 보니 역시 구석에 처박혀 왜곡되어 있더라, 현장에서는 제일 활발하게 움직이던 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