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조카가 수원에 있는 모 대학 1학년 입학했다. "얌마 다 잊어먹기 전에 한결이나 갈쳐라"해서 아이 과외수업을 한다. 가장 신경쓰이는 일이었는데 참 쉽게 풀린 경우라고나 할까. 보수가 박한지 과한지는 모르지만 아무튼 윈윈하는 '전략'이라고 생각하는 중이다. 오늘이 그 날이다. 근데 문제가 생겼다. 수업을 시작하기 전 모 정당의 유세차가 집 앞에서 떠들기 시작한 거다. 각종 로고송이 엄청 시끄러웠지만 참았다. 근데 애가 공부하는데는 너무 심각한 소음이었다. 로고송이 끝나고 연설이 시작되길래 창문을 열고 도대체 무슨 얘기를 하는지 귀 기울여 들어 보았다. "노무현 정권...경제...도탄에 빠뜨려..."를 반복했다. 아 니미 애들 공부하는데... 마침 은행 자동인출기를 사용할 일이 있어 밖으로 나가는 김에 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