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유감

조선일보...우겨라, 우겨^^

olddj 2004. 9. 8. 02:58
인터넷만으로 이런 훌륭한 글을 쓸 수 있는 조선일보 직원의 기술이 놀랍다. 근데 민언련이 1억3천만원을 받았다고 하는 근거가 어디 있는지 모르겠다. 그래... 우겨라 우겨...^^ (참고)※ 2003 행자부 민간단체 지원사업 선정 세부내역 자세히보기(프레시안)

“낮에는 시민단체 밤엔 열린우리당”       진보진영, 일부 시민단체 이중성 비판

파병 등 중요사안 놓고 진보·시민단체 갈등커져 일부 시민단체들의 정권 편향에 대한 진보진영 내부의 비판이 커지고 있다. 진보진영에선 시민단체에 대한 비판이 일종의 ‘성역(聖域)’이었지만, 최근 파병 등 중요 사안을 놓고 진보 진영과 일부 단체들의 서로 다른 행동 방향과 갈등이 서서히 표면화하고 있다.

박준도 사회진보연대 사무처장은 지난달 30일 인터넷 기고문에서 “만약 파병을 강행한 대통령이 이회창이었다면 참여연대가 개탄의 목소리나 내며 이런 한가로운 소리를 하고 있을까?”라며 “이것이 노무현에 대한 참여연대의 정치적 태도고 이중 잣대”라고 했다. 민주노동당 김정진 변호사도 지난달 31일 인터넷 글에서 “노무현에 대한 반대를 하지 않으면서 파병철회를 주장하는 자들과 다시 손잡고 활동해선 안 된다”며 “기회주의적 시민운동과 선을 긋는 편이 나았을 것”이라고 했다. 김 변호사는 “‘낮에는 시민단체, 밤에는 열린우리당’을 반복하는 단체들과 보조를 맞춘 것이 큰 정치적 실수”라고 했다.

이런 비판은 시민단체들이 결합한 ‘파병반대국민행동’ 내부에서 불거진 노선 투쟁의 연장선상에서 나온 것이다. 노 대통령과 열린우리당에 대해 어떤 입장을 취해야 하느냐가 쟁점이었다. 노 대통령과 여당에 대해 강력한 비판 입장을 취하며 ‘정권 퇴진’ 슬로건까지 들고 나온 측이 있는가 하면, 한편에선 미국과 국내 ‘수구·친미세력’이 파병을 배후조종했기 때문에 이들을 공격해야 한다는 입장을 취했다. 미국과 ‘친미세력’ 비판에 주력하자는 흐름을 주도한 것이 참여연대와 ‘민언련’ 등이었다고 여러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전했다.

이 밖에 청와대의 ‘박근혜 패러디’ 사건 때 일부 여성단체들이 한동안 침묵한 것, 대선 때 ‘문화연대’ 문화개혁감시센터 소장을 지낸 심광현씨가 서영석씨 부인의 인사청탁 사건에 개입한 것, 친노(親盧) 성향의 영화인들이 ‘스크린 쿼터’ 문제에 침묵하는 것 등이 진보진영에서 비판의 도마에 올랐다. 한 시민단체 인사는 “‘대안이 없다’는 핑계로 대통령과 여당을 계속 싸고돌다 보니, 관변단체라는 손가락질까지 받게 됐다”고 말했다.

2003년 정부가 565개 시민단체들에 411억원을 지원했고, 정치적 발언을 하는 시민단체 중 참여연대, 경실련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지원받은 사실도 새로운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민언련 최민희 총장은 시민단체에 대한 국고지원 논란이 일자 “시민단체 보조금을 문제삼으려면 한나라당 먼저 국고보조금을 받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는데, 이에 대해서는 “정치로부터 독립적이어야 할 시민단체와 정치활동을 목적으로 하는 정당의 근본적 차이를 모르는 말”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민언련’은 작년 정부에서 1억3000만원의 보조금을 받았고, 현재는 비판 신문이 주도하고 있는 신문시장을 바꿔보려는 여권의 작업을 선도하고 있다.

정우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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