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유감

중앙일보 이가영 종업원의 정윤재 관련 기사를 보고

olddj 2007. 9. 10. 10:32
아래 링크한 종양일보 기사를 한 번 보자.

`나는 비노로 찍혀 허세 정윤재와 주변 인물 작은 청와대라 불려` [중앙일보]

이 기사가 초도화면 탑 기사인데, 화면을 캡쳐해 보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정윤재'를 '정운재'로 오타내었다.  '2007.09.10 04:19 입력 / 2007.09.10 06:15 수정'으로 되어있는데, 캡쳐한 시간 09:15.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참 꼴갑을 떨어요.

본문을 읽어보니, 조경태와의 인터뷰다. 웃기지도 않는다. 이렇게도 뒤집어 씌우는구나 싶다.

정윤재와 최인호가 '작은 청와대'로 불린다고 했는데, 이는 당연하다. 둘 다 청와대 출신이지 않는가? 거기다가 지금의 청와대는 부산지역에서 '힘없는', 그러니 '부패없는' 이라는 의미일 것이다. -내가 부산 출신에, 일 년에 여러 번 다녀오기 때문에 거기를 쩜 안다.- 우격다짐으로 말하자면 '놀림반  존경반'의 표현이겠지.

최경재가 자신이 허세라고 했는데, 같은 이유일 것이다. 자신이 비노라면 아마 양쪽에서 왕따였겠지. 당연한 것 아냐? 이가영 종업원은 머리가 그렇게 안돌아가나? 손학규에게 붙은 것은 아마 그런 이유가 클 것이다.

기사 뒷 부분에 무슨 산악회와 정윤재를 연결 짓고 거기에 송씨까지 꿰는데 한참을 웃었다. 건설회사 매출액이 45억 정도 되는 것이 신기한 것인지 모르겠다마는 찾느라고 수고했다. 결국은 '의혹'조차도 찾을 것이라곤 그런 것 밖에 없다는 것이 이 기사의 진실인 것이다.

마지막 구절 "송씨는 7월 민주평통 부산 기장군협의회 회장으로 취임했다. 기장군 관계자는 "지역 기반도 없는 사람이 갑자기 평통 회장이 돼 '낙하산 인사'라고 수군대는 이가 많다"고 전했다." 에서는 웃느라 눈물이 다나네. 민주평통은 대통령 직속 자문기관이다. 여기를 눈지르면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가 어떻게 구성되는 줄 알 것이다.

아무튼 끼워 맞추려고 고생은 했다마는 부산 현지에서 좀 알만한 사람은 배를 잡고 웃을만한 기사다. 물론 숨어서 웃겠지?

이가영 종업원에게 충고 한 마디하겠는데, 최경재는 손학규 밑으로 갔고, 그리되면 그런 취재원이 어떤 정보를 기자에게 줄 것인지 알아야 한다. 그걸 알게되면 어떻게 취재하고 어떻게 보도해야 하는지는 영민한 고3짜리도 눈치챌 것이다. 이 기자는 부산에서 여고를 졸업하고 서울에서 신문학과와 대학원 정치학과까지 나왔으니 무슨 말인지 잘 알것이다. 지역사회의 진실을 알려야 한다. 정치의 숨겨진 이면을 꿰뚫고 알려야 한다. 양심이 있어야 한다. 저널리스트로서의 양심이 아닌 리포터로써의 양심 말이다.

데스크에서 시켜서 회사의 종업원으로서 그랬다면 더 할 말은 없다.
어느 경우든 이런 기사를 보고 느끼는 것은 단지 측은함이다.

아, 하나 잊었는데 나는 정윤재가 돈을 먹었는지 안먹었는지 모른다. 송씨가 먹였는지 아닌지 전혀 모른다. 내가 쓴 글을 읽고도 엉뚱한 소리를 하는 놈들이 분명히 있을 것 같아서 노파심에서 이야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