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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태옹... 노망인가, 사기질인가?

이규태는 그렇게 미국을 보는 시각을 바로 잡고 싶고, 우리나라를 깔아 뭉개고 싶었는가... 엉터리같은 비교... 가 아닌 순 사기를 쳐 가면서까지? [이규태 코너] Mother [조선일보 2004.12.02 18:15:57] (전략) 2차대전 때 미군의 필리핀 탈환 상륙작전 중 한 해병이 상의를 바람에 날렸다. 그 순간 바다에 뛰어들어 익사 직전에 상의를 포착했다. 명령불복종의 무모한 행동으로 군법정에 서게 되었고 그 자리에서 그 상의에는 어머니 사진이 들어있어 무의식중에 뛰어든 것이라 진술하여 법정을 울리며 무죄가 선고됐었다. 삼풍백화점 붕괴 때 매몰된 사람들이 지른 절규로 가장 잦았던 것이 “어머니!”였다는 보도도 생각난다. 이기주의, 개인주의의 기승으로 어미 보기를 승냥이만도 못하던 미국에서 가장 ..

언론유감 2004.12.03

대한늬우스시대로의 회귀

자이툰부대가 떠나는 걸 언론은 보도하지 않았다. 잘 도착했단다. 국방부통신이 보내 준 비디오와 함께 방송3사가 똑같이 보도한다. 비디오가 똑같고 보도자료가 똑같으니 하는 방송기사의 내용도 같다. 추석에 한국에서 공수한 (아마 참모총장 비행기에 같이 날아 갔을 것이다) 합동차례상과 솜사탕, 호떡 그리고 고국의 부모님과 전화, 현지인과 떡 나눠먹기...현지인멘트...여자부대원의 상큼한 멘트... 완전 대한늬우스다. 더욱 한심한 것은 각 방송이 기자의 크레딧을 걸고 방송한다는 것인데 내가 눈썰미가 없어서인지 방송화면에 '화면제공 : 국방부'라는 자막을 보질 못한 것 같다. 하다못해 사극할 때도 '장소협찬 : 한국민속촌' 이렇게 박아준다. 이건 우리나라 언론의 양심의 문제이다. 70년대의 회귀를 은근히 즐기고 ..

언론유감 2004.09.29

조선일보...우겨라, 우겨^^

인터넷만으로 이런 훌륭한 글을 쓸 수 있는 조선일보 직원의 기술이 놀랍다. 근데 민언련이 1억3천만원을 받았다고 하는 근거가 어디 있는지 모르겠다. 그래... 우겨라 우겨...^^ (참고)※ 2003 행자부 민간단체 지원사업 선정 세부내역 자세히보기(프레시안) “낮에는 시민단체 밤엔 열린우리당” 진보진영, 일부 시민단체 이중성 비판 파병 등 중요사안 놓고 진보·시민단체 갈등커져 일부 시민단체들의 정권 편향에 대한 진보진영 내부의 비판이 커지고 있다. 진보진영에선 시민단체에 대한 비판이 일종의 ‘성역(聖域)’이었지만, 최근 파병 등 중요 사안을 놓고 진보 진영과 일부 단체들의 서로 다른 행동 방향과 갈등이 서서히 표면화하고 있다. 박준도 사회진보연대 사무처장은 지난달 30일 인터넷 기고문에서 “만약 파병을..

언론유감 2004.09.08

이상한 여론조사 신봉자들

이 쟁토방에 무슨 박정희에 안 좋은 내용이 나오면 누군가 꼭 올린다. 역대 대통령 중 가장...한 넘은? 1위 박정희 근데 이런 여론조사가 의미가 없다는 것은 서로가 알아야 한다. 예를 들어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를 묻는' 질문에는 방글라데시가 아마 1위 아니면 2위일 것이다. 글고 죽은 사람과 산 사람을 같이 포함시키는 설문 보기가 어떤 효용이 있을까? 아마 이런 것은 효용이 있을 지 몰라. 다음 중 가장 지독한 독재자는? 1. 이승만 2. 박정희 3. 전두환 4. 노태우 라든지 다음 중 사람을 개잡듯이 잡은 사람은? 1. 박정희 2. 김대중 . . 뭐 이런 식의 설문이 맞는게다. 조중동의 끗발에 여론조사기관의 알만한 새끼들도 더러운 칼춤에 함께 놀아 난다. 하긴 그게 아직까지의 우리나라 모습이고..

일상사/잡담 2004.08.11

조선일보 [태평로]에 반박함

[태평로] 大亂大治 [조선일보 2004-07-28 18:58] [조선일보] 오랜 세월 언론계의 동업자 의식은 유난스럽다는 말을 들어왔다. 소속 회사가 달라도 일단 기자가 되면 모두가 입사순으로 선·후배가 돼 정겹게 어울렸다. 늘 특종과 낙종의 긴장 속에 살지만 경쟁자이기 이전에 동지였다. ===노다지 술 같이 쳐먹고 선후배하며 기득권의 상층에 행세하려던 패거리의식 말이죠? 그랬던 언론계가 지금은 딴 세계가 됐다. 신문과 방송 사이에, 신문과 신문 사이에 적대관계가 형성됐다. 적개심에 가득 차 상대를 공격하고, 뒤를 캐고, 심지어 소송전까지 벌인다. ===언론계만 아니라 모두 좋은 세상 만들자는 거겠죠. 세계에 갇히지 말고 세상으로 나오세요, 뭐 그런 얘깁니다. 나라가 잘 되자는데 기자가 기자 뒤를 못 캐..

언론유감 2004.07.28

그게 얼마나 암울한 이야기인줄 알아요?

1974년 겨울인가? 어쨌든 동아일보 광고사태 때 였지요. 초등학교 겨울방학을 맞아 대전 할머니 댁에 있던 나는, 고모들 심부름해서 용돈 받는 재미(그 때는 '티눈고'라는 티눈치료제가 깡통식으로 나와서 거기에 동전을 넣으면 뿌듯했지요) 고구마 삶아서 김치 얹어 먹는 재미, 망하신 할아버지 회사 전표 뒷면에 낙서하던 재미 등등을 만끽하고 있었지요. 지금은 경망스러울 정도로 그 때가 그립습니다. 어쩌면 고향의 모습이겟지요. 물론 저도 지금은 찾을 수 없습니다만... 당시 미혼이셧던 고모 세 분이 저와 형을 불러서 심부름을 시키셨습니다. 아마 그 때 당시 중구 은행동이었을 거에요. "여기여기 동아일보 대전지사에 가서 이 봉투를 전하고 오라. 미행을 조심하라"하는 것이었습니다. 무슨 첩보영화 같았죠. 어린 나이..

일상사/잡담 2004.07.28

민주노동당은 노조 설립을 허하라

이 글은 라는 황색저널에 근거한다. 따라서 민주노동당이 '사실관계'에 불만이 있으면 해당 언론에 소송 걸기 바란다. 아래 기사에 의하면 민주노동당의 당직자들은 노조 설립에 회의적인 것 같다. 김성희 부대변인은 심지어“당직자 대부분이 최소 서너 차례씩 노조를 만든 베테랑이다. 스스로를 고용인이 아닌 주체적 정치활동가로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한다. 만약 그 말이 사실이라면 노조를 설립하려 하는 '일하는 사람(노동자)'들도 '오십보 백보'임은 자명한 일이다. 단지 당직자이냐 아니냐에 따라서 그 기준이 달라진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며 있어서도 안된다. 정주영이 한 말 중에 가장 인상깊은 말이 "나도 노동자다"라는 말이었다. 그러면서 노동자들을 개 패듯이 팼으며, 몇몇은 분신했다. 민주노동당 당직자들은..

세상사 2004.07.19

단물만 빨아 먹는 것이 기업가정신?

기업이란 이익을 남겨야 한다. 그거는 다 안다. 아니 기업이 아니라 개인이던 국가이던 각 경제주체들은 이익을 남겨야 한다. 그게 자본주의의 냉혹한 논리이다. FTA체결을 통해서 국가 전체적으로 이익이야 아니냐를 논하는 것도 자본주의 논리에 입각해서 해야 한다. 그래서 그 국가의 경제주체의 대다수의 생활이, 행복지수가 높아진다면 그 방향으로 가야 하는 것이 옳다. 우리나라는 과연 그런가. 휴대폰을 씹어 먹고 사람이 살 수는 없는 것이다. 지금 현재로는 아니더라도 언제 그런 날이 올 지는 누구도 알 수 없다. 오늘의 오일쇼크를 버거워 하면서도 한낮 종이에 불과한(아니 그것도 아닌 전산에 나타나는 숫자에 불과한) 주식 시세에 일희일비하는 우리가 약간은 우스워지는 순간이다. 눈앞에 있는 경제가치만을 생각하는 우..

세상사 2004.05.14

너네가 결정하면 우리는 기특하게 본다?

자세한 예문을 들 겨를이 없음을 용서하기 바란다. 그저 머리 속에 떠도는 대로 쓴다. 이런 허황된 논의가 안티조선을 표방하던 사람들 사이에서 나돈다. 한마디로 웃기는 이야기이다. 조선일보는 존속하는 한 100년은 간다. 물론 100년을 존속할 이유는 그리 많지 않지만 말이다. 지금 잠시 만약 논조가 야리꾸리하게 바뀐 것 같이 보인다고 치자. 그게 조선일보의 방향성이 바뀌었다는 증거는 어디에도 없을 뿐만 아니라, 수시로 논조를 바꾸었던 기회주의적인 조선일보에 더 어울리는 일인 것일 게다. 한마디로 속지 마라는 이야기이다. 에서 두개의 기사를 보았다. 그 하나는 라는 이야기이고, 또 다른 하나는 는 뜻으로 읽었다. 근데 뒤의 기사에 문제삼은 조선일보의 제목이 아마 정도였을 것이다. (정확한 제목은 모른다. ..

카테고리 없음 2004.05.05

맹물 포도주를 마시렵니까?

저는 내일 될 수 있으면 우리 투표구 1번으로 투표하려고 합니다. 새벽 5시 쯤 나가면 가능한 일이겠지요. 표는 같은 한 표지만 그것은 내 자신에 대한 상징성같은 것이지요. 자기만족이라 할 수도 있겠습니다. 연로하신 분들이 그러하듯이 말입니다.^^ 사람들의 생각은 그리 다르지 않다고 봅니다. 제가 예전에 들었던 어떤 비유를 이야기 할께요. 어느 교회에서 큰 행사를 합니다. 그러나 그 교회는 그 큰 행사를 할 여력이 없었지요. 그래서 그 행사에 참여하는 교인들에게 부탁을 합니다. "우리 교회는 재정상 여력이 없으니, 포도주 한 병씩을 가져오시면 그를 모아서 나누어 먹도록 하겠습니다." 사람들이 모여서 커다란 통 속에 자신들이 가져온 포도주를 붓습니다. 행사가 마무리 될 즈음 목회자는 그 통 속에 있는 포도..

세상사 2004.04.14

조선일보, 별 희한한 꼼수를 다 쓰는구먼...

정모씨는 계속 그리 살기 바란다. 중견 여행사 H사는 장사 잘 되어 좋겠다. 김모씨 취재하느라 조선일보 힘들었겠다. 박모씨는 투표하고 떠날 수 있겠구먼. 한 여론조사전문가는 아마 옆 부서에 근무하는 여론조사 사원이지? 골프장이 예약 만원이라... 대충 기득권들은 투표를 포기한다는 얘긴가? 아마 기를 쓰고 투표할 걸...^^ 투표보다 행락 '징검다리 황금연휴' 북적 동남아·일본 예약 매진, 고속철·골프장도 만원 주5일제를 시행 중인 외국계 C은행에 다니는 정모(여·29)씨는 14일 저녁 친구 4명과 4박5일 일정으로 제주도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정씨는 법정공휴일인 총선투표일 15일에 16일을 월차휴가로 붙여 주말을 포함, 4일짜리 황금연휴를 만들었다. 정씨는 “투표가 강제의무도 아니고 뜻이 없으면 안 할..

언론유감 2004.04.12

연좌제적 비난??

박근혜가 한나라당의 대표가 되고 그 효과가 있니 없니 하는 말들을 많이 한다. 여기서 효과란 총선에서의 효과를 말하는 것일게다. 나는 그런 언론의 작태를 보고 실소를 금치 못한다. 한 편에서는 박근혜와 딴나라당을 띄우면서 다른 한 편으로 효과 운운하며 양동작전을 펴는 것이다. 마치 바둑의 어떤 한 국면에서 젖힘수의 효과 운운하며 대단한 수인양 호들갑을 떠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대선이 장기라면 총선은 바둑에 가깝지 않을까?) 언론은 '그냥 이대로 끝나면 뭔가 재미가 없지 않느냐'라는 식의 선정성과 경마식 보도를 원하고 있는 것 같다. 그러나 그게 과연 딴나라당의 득표에 얼마나 (+)가 될 지는 미지수다. 딴나라당이 던진 그 수는 이미 판세가 기운 상황에서 나오는 하나의 고육지책일 뿐이다. 소위 승부수를 ..

세상사 2004.03.25

허구헌날 공염불....조선노보

조선노보에서 어느 기자가 조갑제를 비판했다고 한다. 나는 이해할 수 없는 것이 그 기자가 왜 조갑제를 비판하느냐는 것이다. 조갑제는 월간조선의 편집권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그 편집권은 침해받으면 안된다. 당연한 사실이다. 그러나 조갑제의 인사권은 누가 가지고 있는가. 방사장이다. 그러면 방사장을 타겟으로 해야 함이 옳다. 특히 노보에 글을 쓸 때는 사용자와의 관계를 인식해야 한다. 이건 조선일보 노조가 잘못 돌아가고 있다는 (아예 노조가 아니라는) 아주 쉬운 입증론이다. 방사장이 언론사 세무조사로 들락거릴 때 노조가 모인 것이 아니라 기수별(꼭 ROTC같이)모임을 가진 걸로 안다. 그래서 아주 험악한 성명도 내어 놓았던 걸로 분명히 기억한다. 이건 무얼 말하는가. 결국 안에서만 뱅뱅돌고 방씨와의 관계는..

언론유감 2004.03.21

조중동에 <친일진상규명법>은 없다

신문들의 사설을 쭉 한 번 훑어 보았다. 오늘은 3.1절이고, 내일은 3월 2일 16대 국회의 마지막 날이다. 친일진상규명법의 상정이 이루어질 것인지 또 통과될 것인지 국민들의 관심은 지대하다. 그러나 우리나라 신문시장의 70% 이상을 점하고 있다는 조중동의 보도태도는? 참으로 참담한 노릇이다. 조중동에 은 없다.(세계일보도 없군...) 아래 옮겨 온 중앙일보의 사설은 참으로 해괴하다. "4월 1일부터 발효될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른 농어업인 지원 특별법, 이공계 지원 특별법, 성매매행위 처벌법, 소방방재청 신설을 위한 정부조직법 개정안 등 하나같이 시급히 처리돼야 할 내용들"이고 "16대 국회가 마지막 날 하루만이라도 정신차리고 민생 법안들을 처리해주기 바라"고 있다. 그 뿐이다. 친일진상..

언론유감 2004.03.01

또 연말에 정리하려는가

또 연말에 정리하려는가 중앙일보는 작년 연말에 한 해동안의 오보등을 총 망라하여 기사화한 바 있다. 그걸 '자화자찬'이라고 해도 무방할 것이다. 그런 자긍심으로 중앙일보의 임직원들은 움직이고 있다. 잘난 것 하나도 없으면서 말이다. 지금 중앙일보 조인스 닷컴으로 드가니 타이틀바에 이렇게 적혀 있다. '중앙일보I열린생각 열린신문'이라고. 믿을 수 없다. 아래의 사과가 사과로 들리지 않는 이유는 중앙일보의 '양치기소년'행각때문이다. 도대체가 환심을 사려고만하지 지면에 반영되는 경우가 없다. 즉, '중도'를 지키는 시늉만 하지 진실로 중도를 지키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 흔히 '사기꾼'으로 불린다. 의외로 이런 속임수에 넘어가는 사람들이 많다. 일제하에 중앙일보가 있었다면 조선일보나 동아일보보다 훨씬 심한 신..

언론유감 2004.02.02

<중앙>,<조선> 자동이체 구독료 인하에 대하여

, 자동이체 구독료 인하 시장 정상화의 시작인가, 무한경쟁 악순환인가 중앙일보가 19일부터 자동이체 구독료를 10,000원으로 인하한데 이어 조선일보도 21일부터 같은 조건으로 구독료를 인하한다. 중앙일보는 1월 19일~4월 27일까지 경품기간을 두고 라는 행사를 통해 자동이체 구독료를 인하한다고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광고 중이다. 조선일보도 자사 홈페이지의 '속보 조선일보 자동이체 구독료 인하'란과 팝업창을 통해 광고하고 있다. 조선일보의 경품기간은 1월 21일~4월 30일까지이다. 중앙일보의 박장희 전략팀장은 을 통해 "구독료 할인은 국내 신문 역사상 처음 있는 일로서 암묵적 가격 담합과 판촉 과열로 얼룩진 국내 신문 시장의 정상화를 앞당길 혁신적 정책으로 평가된다"며 "중앙일보의 결단에 영향을 받아..

언론유감 2004.01.21

진성호...역시 조선일보 기자답다

조선일보 사회부 진성호 차장대우(이하 진성호)는 지난 16일자 에 '청와대와 인터넷 언론의 '부적절한' 관계'라는 글을 썼다. 나는 이 글을 오마이뉴스의 기사 속에서 보고 무릎을 탁 쳤다. "역시 조선일보고 역시 진성호야!" 진성호의 글 전반에 대해서는 여러군데 기사나 게시판에서 많은 좋은 분석이 있었으므로 내가 별로 더 하고 싶은 이야기는 없다. 나는 여기서 진성호의 세부(디테일)적인 어휘 구사에 대한 심리를 좀 생각해 보고 진성호의 과거 현재 글쓰기가 얼마나 조선스러운가를 알아 보려한다. 그 글 속에서 가장 눈길이 가는 부분이 '음험한 뒷거래의 악취가 풍'긴다는 구절이다. 이건 명백한 언어폭력에 해당한다. 내가 식사한 서프라이즈 필진이었다면 분명 명예훼손으로 고소했을 것이다. 그것은 읽는 사람을 딱 ..

언론유감 2004.01.19

두 건의 허무개그

아마 13일이었을게다. 브레이크뉴스에서 소위 을 한다. '청와대에서 인터넷 논객들을 주기적으로 만나 향응을 대접하고 관리한다'는 내용이 그것이다. 나는 대자보와 시대소리가 합쳐진 브레이크뉴스를 그런대로 우호적으로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처음에는 아주 심각하게 받아들였음을 고백한다. 그냥 글이나 쓰면되지 뭐하러 만나서 밥까지 같이 먹나하는 생각도 잠시 가졌다. 근데 이 기사가 차마 웃지 못할 논쟁으로 번져가는 것을 보고, 그리고 그 내용들을 보고 참 가당치도 않았다. 거기에 진중권까지 끼어들어 날을 세우고 이곳저곳 게시판에 갖가지 의견들이 난무하는 것을 보고 잠시 인터넷 자장면 논쟁을 떠올렸다. 경우가 완전히 다른데 왜 자장면 논쟁이 떠올랐을까? 볼 수록 허무했기 때문이다. 그래도 실실 웃음이 나오는 걸 ..

세상사 2004.01.16

조중동의 자가당착

1. 세습에 관하여 꼴통수구 숭미 친일집단 조중동이 북한에 대해 알레르기를 가지고 있는 것은 일정부분 역사성이 있다. 조중동의 존립기반 자체가 친일 숭미에 있기에 북한의 반일 반미와는 아예 양립할 수 없는 까닭이다. 일제 때 친일을 한 사실은 어느정도 그들도 인정하고 있기도 하고 (물론 철저히 개인적으로 간헐적으로 피력하는 정도지만) 이후 반민특위가 와해되고 조선 동아가 복간을 하며 미군정하에서는 거기에 철저히 길들여졌다. 그러기에 '여중생 사망사건'은 조선일보에 그리 큰 뉴스거리가 되지 않았던 것이다. 중앙일보의 김영희 같은 이는 이라크 파병을 전투병위주 대규모로 해서 미국의 비위를 맞추자는 헷소리도 마다하지 않는다. 숭미의 증거이다. 최근에는 국회 예결위에서 친일인명사전 편찬 예산이 삭감된 것이 조중..

언론유감 2004.01.15

탈권위주의와 영令을 세우는 일

노무현정권에서 청와대 권위주의가 많이 줄었다는 것을 부인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원래부터 서민적인 풍모와 이미지를 가진 것도 그렇겠지만, 대통령이 한 시정잡배나 함직한 말도 여과없이 - 아니, 키우고 부풀려서 - 언론에 보도되니, 그 옛날 박통 전통시대에 살던 사람들은 아마도 코드?가 맞지 않을 것이다. 조중동은 '경망스러운 대통령, 말을 함부로 하는 대통령'이라는 이미지를 독자들에게 각인시키려고 무던히 애를 썼다. '거두절미'는 이제 조중동의 전통으로 굳어진 것 같다. 그리고 그것은 어느 시점까지는 잘 먹혀드는 듯 했다. 그리고 앞으로도 먹힐 가능성이 아주 없지는 않다. 얼마전, 어느 경찰이 사석에서 대통령 가족의 사생활에 대한 유언비어를 사석에서 이야기한 사실이 알려져 좌천이 된 일이 화제가 되었다...

언론유감 2004.0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