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 108

문국현의 <월간조선>판금 가처분 신청 시점은 도대체 언제인가

자초지종 글을 쓰려니 좀 황당하다. 손이 발발 떨린다. 어제 문국현에게 질의 형식으로 글을 하나 썼다. 장문으로 썼고 인용을 위해 이곳저곳 검색하느라 시간 품도 제법 팔았다. 내용을 요약하자면 이렇다. "9월20일과 9월 21일의 각종 보도에 의하면 '월간조선의 보도가 완전 날조이므로 빠른 시일 내에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과 명예훼손에 대한 형사소송을 하겠다'는 내용이 있다. 그리고 당시의 어느 인터뷰에서는 '출판 금지 가처분 신청'은 이미 내었다고 했다. 그런데 오늘(8일) 보도에 의하면 문후보께서는 10월 8일에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었다고 한다. 20여일이나 지난 뒤이다. 법률에 문외한이지만 너무 늦은 것은 아닌가. 월간 잡지라는 것이 다 그렇듯, 재판을 찍지 않는 한 '출판'을 할 일이 없을 텐..

세상사 2007.10.10

정동영과 정청래 그리고 안티조선

자기모순 그러나 본 단체에서 확인한 바에 따르면 이는 사실과는 다른 내용이다. 조선일보는 대선주자들과 동행인터뷰를 한 것처럼 묘사했지만 정동영 전 장관 측과 김근태 전 장관 측에 확인한 결과 양측 모두 조선일보와의 인터뷰 사실을 부인했다. 특히 정동영 전 장관 측에서는 홈페이지를 통해서 조선일보와 인터뷰가 행해지지 않았음을 밝히는 글을 게재할 것임을 밝히기도 했다. 생활정치네트워크 국민의힘 2006년 1월 11일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당의장이 극우매체인 과 인터뷰를 하여 개혁성향의 네티즌들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 정동영 전 당의장은 2007년 3월호 인터뷰에서 대북송금 특검에 대해 '분명한 반대의 목소리를 내지 못한 것, 대연정은 잘못된 길이었다는 것' 등의 자신의 '과오' 를 되돌아보는 발언을 했다...

세상사 2007.10.08

문국현은 하루라도 빨리 이해찬에 속하라

옥동자냐? 잘난체 하기는... 까칠하지 못한 블로거들 모아놓고 '까칠한 블로거'운운하는 기사, 거기에서 당신의 운명은 판가름되었다. 민노씨의 정중하지만 날서있는 포스트도 그냥 넘어가고, 도아님의 후기를 기다리는 블로거들의 갈망도 외면한 채 하루하루가 지난다. 사실 나는 도아님이 "문국현이 희망이다"할 때 전혀 이해하지 못했다. 도아님의 문국현 블로거 대담 후기가 돌지 않는 걸(없으니 안 돌지...) 보면 내 판단이 맞기는 맞았다. 문국현의 태도가 겸손하다? 겸손한 태도에서 감동을 느낀다는 어느 지지자를 보고 완전 자지러질 뻔 했다. 왜들 그러나? 이게 사이비 종교인가? 나는 "이명박 안 찍으면 무슨 공책?에서 지워버린다"는 생각과 문국현의 생각이 뭐가 다른지 정말 의문이다. 문국현은 겸손하지 않다. 극히..

세상사 2007.10.06

문국현과 지지율

서울 30대 직장인 지지도 11%? 질문> 지지율 5% 목표가 있었는데, 최근 답보 상태의 지지율 상태를 어떻게 보시는지? - 지지율 원래 목표는 3% 였는데, 3%보다 훨씬 높은 4,5% 가 나와서 저희는 무척 고무되었고, 특히 작은 조사를 한 데서는 7%도 나왔고 그렇지만 그건 빼고 대규모 조사는 4.5%로 나왔는데, 여론을 주도하는 서울 지역의 30대 직장인들은 10%가 넘게 나왔거든요. 저희는 10월 말 정도에는 전국 평균이 10% 넘을 것이고, 11월 말 본선이 시작될 때에는 20%까지 가지 않을까 확신하고 있구요. http://cafe.naver.com/moon7080 진짜 경제 가짜 경제, 진짜 통계 가짜 통계 어떤 통계인지 모르겠지만 로데이터가 없어서 어림짐작 해 보겠다. 1000명의 응답..

세상사 2007.10.06

우토로와 안병직

우토로가 문제가 된 것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에서는 2005년에 성금 30마눤을 내었다. 나 개인적으로도 벌이가 있을 때라 그때 성금 오마눤 내었다. 앞서 30마눤에 포함되어 있는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지금 생각해도 참 큰 돈이기는 하다. (아마 포함되지 않았지 싶다.) 이후로 우토로는 잊고 지냈다. 그러나 요즘 우토로가 블로거들의 화제 중에 상당히 큰 비중을 차지한다. 내가 관심을 기울이고 성금한 2년이 지나서다. 여기서 난 조중동의 여론 장악력과 그 폐해에 대해 말하지 않을 수 없다. 결론은 그들(우토로)을 살려야 한다는 것인데, 조중동이 뭘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안병직이 이명박 밑에서 큰 감투를 썼다고 하는데, 그 기사들을 보면 '식민지근대화론'에 찬동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뉴라이트 교과서에..

세상사 2007.09.29

문국현 후보님, 이건 아니지요.

문국현의 홈페이지에서 지나간 성명서들을 읽는데, 9월 9일에 발표한 '정부무능, 이제는 바꾸자!는 성명이 있다. 죽 읽어내려 가다가 세 번 째에서 눈이 콱 막힌다. 셋 째,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D)이 발표한 2006년 61개국 국가경쟁력 조사에 의하면, 한국은 2003년 29위에서 38위로 크게 추락하였으며, 정부행정효율성은 2003년 31위에서 2006년 47위로 더 크게 추락하여, 조사대상국가중 하위 20% 그룹에 속하는 불명예를 기록하였다. 이제는 정부가 대대적인 혁신을 통해 일자리와 중소기업, 그리고 평생학습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정부의 기능을 재창조하여야 할 때이다. 지난 번 '중국보다 부패 심하다는 문국현 말 확인해보니…'라는 글에서도 밝혔듯이 객관적이지 않은 수치나 순위들을 왜곡하여 나열..

세상사 2007.09.22

퍼가면 출처를 링크해 주는 것이 매너 아닌가?

얼마전 며칠동안 오른쪽 마우스 클릭 방지 플러그인을 사용했다. 그러니 우선 내가 불편했다. 또 야박한 듯 싶기도 하고, 원래 내 성향이 카피레프트에 가깝기에 그 플러그인을 풀었다. 사실 이전에 출처없이 게시판같은 곳에 퍼날라져서 마음이 상한 적이 몇 번 있었기에 그 플러그인을 사용했던 것인데, 풀자말자 또 그런 일이 벌어졌다. mbc 뉴스데스크, 기자, 여론조사 전문가 - 그 비양심에 대한 짧은 생각이라는 글은 에 퍼날라지는가 싶더니, 그게 또 다음 아고라 자유토론방으로 퍼져 있었다. 출처없이 말이다. ▲ 다음 아고라 자유토론방에 퍼날라진 내가 쓴 글. 제목은 좀 더 섹쉬하게 했군.^^; 여기를 클릭하면 해당 페이지로 간다. 35,000명 넘게 읽었고, 추천이 400회가 넘으며, 스크랩도 8회가 있다. ..

세상사 2007.09.16

중국보다 부패 심하다는 문국현 말 확인해보니…

더럽게 개편된 에 들어가보니 문국현이 손석춘과 대담한 기사가 났는데, 거기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다. - 부패를 가장 큰 문제점으로 강조하기에 묻는 것인데 부패는 상대적으로 많이 줄었다고 볼 수 있지 않나. "줄지 않았다. 우리가 중국보다 오히려 부패가 심하다고 지난 3월에 세계적으로 발표가 났다. 우리는 (국가경쟁력이) 중국의 반 이하로 떨어졌다." 이런 어처구니없는 대답에 소위 '기자 출신' 손석춘은 바로 다음 질문으로 넘어간다. 우리나라 기자들 대선배가 대충 이 정도다. 자기가 잘 모르는 사실이 나오면 캐물어야 할 것 아냐. ㅠㅠ 무슨 '세계적으로' 난 발표를 내가(--;) 모르는게 있나 싶어서 한 번 찾아 보았다. 한경 비즈니스 590호에 난 문국현 인터뷰로 보아 홍콩의 정치경제위험자문공사(PER..

세상사 2007.09.12

'블로고스피어'같은 소리하고 자빠지셨습니다.

놀랐다. 예전에 999히트까지 기록했던 이 블로그가 421히트를 기록했다. 하긴, 999히트에는 로봇의 장난이 끼어들었을 가능성이 많지만 그렇다하더라도 421히트는 충격적이기까지 하다. 올블로그에 4위에 올랐기 때문이다. 올블로그 4위가 꼴랑 421히트밖에 못한다는 것이 충격적이라는 얘기다. 평소에도 100히트는 한다. 오늘 를 보니 올블로그 사장과 블로고스피어에 대해 논하는 기사가 있던데, 자가발전 좀 그만 했으면 싶다. 웃겨도 한참 웃겼다. 아프간 880건이 올라 있다. OOXML 29건 올라 있다. 구글 7857건 올라있다. 우토로 148건 올라 있다. 여기까지는 올블로그에 대한 욕이다. 난 무엇보다 '구글'이 7857건 넘어 올라 있는 것에 주목한다. 돈을 좋아하는 건 좋지만 걸신들리지는 말아야 ..

세상사 2007.09.02

양윤재와 정윤재 - 그리운 어처구니

우리 사회의 모든 모순이 적나라하게 밝혀진다. 그건 양윤재와 정윤재의 비교를 통해서. 양윤재는 검색해보면 알겠지만 이명박 아래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하던 사람이다. 그 죄가 얼마나 위중했으면 징역 5년이 확정된 사람이다. 뭐, 형량은 그리 중요하지 않지. 나는 이 양윤재가 해 처먹을 때, 명박이는 뭐했냐?라는 식으로 생각한다. 참 황당한 일이다.. 몰랐다면 멍충이요, 알았다면 공범이다. 이리 간단한 것이다. 근데 이명박은 몰랐다고 하겠지? 그건 '나는 멍충이요'라고 광고하는 것에 다름아닌 것이다. 정윤재가 문제가 되고 있다. 나쁜 짓하면 벌을 받아야지! 당연하다. 하지만 "정윤재가 '저질렀다고 의심받는' 것이 문제"가 되고 있다. 이건 정말 말도 안된다. 아무리 우리가 웃기는 세상에 살고 있다는 걸 인정하..

세상사 2007.08.31

바르게들 사시는지요?

작년 8월 7일에 안티조선 우리모두에 쓴 글이 있다. 쓴 글이라기에는 좀 뭐하긴 하다. 사진만 몇 장 달랑 올려 놓은 것이기 때문이다. 당시 내 주울증(酒鬱症)이 주기(酒期)에 있을 때라 길게 글을 쓰지 못했다. 근데 오늘 에 그와 관련되는 기사가 났길래 이것저것 생각을 좀 해 보았다. △ 2006년 8월에 찍은 사진들. 확대해 보면 알겠지만 저 거석 조형물은 2004년에 만들어진 것이다. 한겨레 기사에 거석 뒷면에 사람 이름이 박혀있는 것은 지적을 하지 않았던데, "바르게 살면 미래가 보인다"는 문구 밑으로 관련자들의 명단이 새겨져 있다. △에 난 사진. 외국인이 지나갈 때 까지 기다렸다 찍은 것은 아닐 것이라고 믿는다. 외국인과는 얼마나 상관이 있을까? 2007년 6월에 만든 것이군. 생각을 좀 확고..

세상사 2007.08.20

허리 삐긋 - 119 구급차에 실려 가다

2007년 7월 12일 (2007년 10월 31일 추가했음) 허리 비끗 - 참기힘든 통증 어제 이마트에서 너무 많이 샀다. 평소에는 10kg 정도면 많은 짐인데 집에 와서 박스를 저울에 달아보니 약 20kg에 가까왔다. 한번도 쉬지 않고 한번도 내려 놓지 않고 10분 넘어 거리를 짊어지고 왔다. 자세도 별로 바꾸지 않고 왔으니 좀 무리를 한 셈이다. 이럭저럭 저녁을 챙겨먹고는 집안 청소를 했다. 쓸고 닦고. 평소에는 그리 열심히 구석구석까지 하지 않았는데, 이상하게도(?) 청소가 땡겼다(???!!!). 청소를 다 할 때까지도 별 이상은 없었다. 한결이에게 물었다. "키위 하나 잘라 줄까?" "네~" 한결이가 대답했다. 냉장고 과일칸에서 키위를 꺼내려고 수구리는 순간, 허리에 엄청난 통증이 와서 그만 고꾸..

세상사 2007.07.29

정형근 대북정책의 허구

아래 이미지는 2007년 3월 18일자 창간호 1면이다. 창간호의 첫 머리 기사이므로 가 이 기사에 공을 많이 들였으리라는 것은 쉽게 짐작할 수 있다. 그러나 손병관 기자의 3월 26일자 기사 에서도 알 수 있듯 이 기사는 '오보' 비슷하게 되어버렸다. 중앙일보는 창간호부터 쪽 팔리는 기사 1면 톱에 싣느라 고생많았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해당 기사를 크게 볼 수있다.) △ 에 실린 정형근 기사. 정형근은 여기서 '새로운 대북정책', '방북 추진상황', '방북의 목표'를 분명하게 밝혔다. 그러나 '박계동 개망신 사건'에서 보듯이 신뢰 없이 이룰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정형근 자신은 막상 " 기자가 비보도를 전제로 한 얘기를 기사화해 나도 굉장히 당혹스러웠다"고 말했다는데, 공작정치의 달인이 이리..

세상사 2007.07.04

'범' 안티조선

지난 3월에 종로지국장 조의식이 조선일보 앞에서 일인시위를 벌인 적이 있다. 물론 그가 조선일보의 논조나 정치적인 행태를 두고 시위를 한 것은 아니지만, 격세지감을 느낄만한 사건이었다. 조의식은 몇 년 전 한때 안티조선 우리모두 사이트에서도 를 맹렬히 옹호하던 사람이었기에 더욱 그랬다. 조의식을 '범'안티조선으로 불러도 좋을까? 얼마전 에 재미난 기사가 났다. 길지만 인용해 보자면 아래와 같다. “이젠 정말이지, 노무현의 마음을 알겠더라.” 한나라당의, 그것도 박근혜 전 대표의 대통령 선거(대선) 캠프에 있는 유승민 의원의 입에서 나온 말이다. 지난 1월23일 여의도의 한 중식당에서 만난 유 의원은 지난 몇 년 동안 ‘우군’으로서 잘 지내온 언론들에 대한 불만을 토해냈다. “봐라. 와 가 이젠 이명박을 ..

세상사 2007.05.08

김훈과 김용옥의 찌질한 만남

"내가 젊은 기자 시절에 나와 내 선배들은 인간의 사회가 민주적이고 시민적인 가치에 의하여 꾸준히 발전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그 시대의 언론 전체는 패배하고 좌절했습니다." "오늘 시사저널의 사태는 저 개인의 삶과 관련된 것입니다. 30년 전 내가 젊은 기자였던 시절에 우리 나라 언론들이 바로 이 자리에서 무너졌습니다. 그 때는 박정희 대통령의 유신 정권 시절이었고 대부분의 언론이 이 자리에서 무너졌던 것입니다. 저도 그 때 무너진 기자 중 하나입니다. 오늘 이 사태에 대해 아무런 할 말이 없어야 마땅한 사람이죠. 그러나 그로부터 30년이 지난 지금, 내 후배들이 다시 같은 자리에서 무너진다는 것은 견딜 수 없는 일입니다. 이것은 30년의 세월을 무효화하는 것이고 인간의 진화와 발..

세상사 2007.04.20

삼각동맹

민주노동당에서 현 정부를 조중동문-한나라당과 엮어서 3각동맹이라고 조롱한다. 한겨레의 김종철은 대통령이 '정의파 운동권에서 시장파 ‘운동권’으로 대변신'했다고 하며, 그 삼각동맹을 비아냥거린다. "권력은 이미 시장으로 넘어갔다."라고 말했던 노무현을 기억 못한다는 듯이. 사사건건 노무현을 갈아마시지 못해 안달하던 조중동이다. 육두문자 비스무리한 거를 섞어가며 노무현에게 적개심을 표출하던 한나라당이다. 그런 조-한 연합이 한미-FTA에는 입에 침이 마르도록 노무현을 칭찬한다. 오죽하면 청와대의 누가 "(조중동의 칭찬에 대하여) 어리둥절하지만... 고맙다..."라고 까지 했을까. 여러 이면이 있겠지만, 청와대는 한미-FTA에 있어서는 합리적이지 못한 것이 많았다. 4대 선결조건이라는 것이 그렇고, 다른 나라..

세상사 2007.04.04

세상 탓하지 말고 끊어라! - 절독의 호기

에서 발췌한 기사 내용이다. "전국농민회총연맹 문경식 의장은 한미FTA 반대 시위 보도와 관련해 조선일보·동아일보에 대해 취재를 거부하고 불매운동을 벌여나가겠다고 23일 밝혔다." 양문석이 에 11월 9일에 쓴 내용 중 일부다. "진흙탕 안에서는 백조도 까마귀도 없다. 진돗개도 X개도 없다. 단지 진흙탕을 뒹구는 새이거나 개일 뿐이다. 기꺼이 조선일보와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진흙탕에 뒹굴어야겠다. 만 천하에 그들의 사기행각을 폭로해야겠다. 비록 까마귀로 X개로 취급당해도. " 생각이 난다. 민노총이 조선일보 절독을 선언하고 얼마나 효과가 있었는지. 이수호가 일인시위를 하던 초라한 모습이. 또 자꾸 생각난다. 단병호가 출옥하고 제일 처음 가진 인터뷰가 조선일보였다는 게. 자꾸만 생각난다. 노회찬이 조선일보를..

세상사 2006.11.24

역시 김근태다.

얼마 전 김근태가 소위 '뉴딜'을 이야기하였을 때도 그 실현 가능성 여부나 나와의 가치관 차이에도 불구하고 그의 진정성을 의심하지는 않았다. 그는 '여의도의 햄릿'이라고 불릴 정도로 사려 깊은 정치인이다. 역경과 고난의 세월을 헤치면서 민주화에 투신한, 진정 존경할만한 몇 안되는 정치인 중 하나다. 그가 개성공단에서 강권에 못 이겨 춤을 추었다고 한다. 사진 기자들이 개떼처럼 몰렸을게다. 빨간 페인트 통 들고 기다리던 천박한 인간들은 오호 쾌재를 부른다. 어찌 그리 유치한가. 이런 정신적 불구자들과 한 하늘 아래 산다는 것이 쩜 짜증 나기도 한다. 전쟁 불사를 외치면서도 기자들이 무서워 화장실에 숨는 인간이나, 젊은 이들을 사지로 몰아 넣는 이야기를 농담이었다고 악다구니하는 정치인하고는 격이 다르지 않은..

세상사 2006.10.21

"종묘에서 오신 분은 장충단 공원으로 가시라"

'오피니언 리더스 프로그램'이라는 것이 있다. 서강대 경제대학원이 전경련과 신문협회의 지원을 받아 운영하는 프로그램으로 2002년 하반기부터 시작되었다. 주임교수는 서강학파, 성장주의자, 시장주의자로 분류되는 남성일 교수다. (지금도 그런지는 모르겠다.) 각종 보도를 보면 "OLP는 서강대 경제대학원이 전국경제인연합회와 한국신문협회의 지원을 받아 운영하는 `산.학협동교육프로그램'으로 기업인, 경제담당 언론인, 법조인, 정부관계자 등이 참여하며 지금까지 기당 40-50명씩 모두 5기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연합뉴스 2005-01-16] "따위로 설명하고 있다. 거기를 이수한 사람들로 모인 집단이 '오피니언 리더스 클럽'이다. '사단법인'으로 만들어져 있는 모양이다. 거기까지는 좋다. 초딩들이 모여 동창회를..

세상사 2006.0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