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

바르게들 사시는지요?

olddj 2007. 8. 20. 16:12
작년 8월 7일에 안티조선 우리모두에 쓴 글이 있다. 쓴 글이라기에는 좀 뭐하긴 하다. 사진만 몇 장 달랑 올려 놓은 것이기 때문이다. 당시 내 주울증(酒鬱症)이 주기(酒期)에 있을 때라 길게 글을 쓰지 못했다.  근데 오늘 <한겨레>에 그와 관련되는 기사가 났길래 이것저것 생각을 좀 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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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년 8월에 찍은 사진들. 확대해 보면 알겠지만 저 거석 조형물은 2004년에 만들어진 것이다. 한겨레 기사에 거석 뒷면에 사람 이름이 박혀있는 것은 지적을 하지 않았던데, "바르게 살면 미래가 보인다"는 문구 밑으로 관련자들의 명단이 새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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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에 난 사진. 외국인이 지나갈 때 까지 기다렸다 찍은 것은 아닐 것이라고 믿는다. 외국인과는 얼마나 상관이 있을까?  2007년 6월에 만든 것이군.
 

생각을 좀 확고히하기 위해 <바르게살기운동중앙협의회> 사이트를 들어가 보니 참 가관이라고 말하지 아니할 수 없다.(이런 표현은 내가 1년에 한 번 할까말까한 표현이다^^) 아주 진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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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르게살기중앙협의회 초도화면 왼쪽 첫 대가리. 청와대 사이트를 들어가도 대통령님이라는 표현은 쓰지 않는데…

'바르게 산다'는 건 어떤 것일까? 진실, 질서, 화합?
그렇다면 진실을 이야기하지 않는 조중동찌라시는? 질서를 무색하게 하는 않는 명박이는? 화합을 지키지 않는 이랜드 회장은? 말도 안되는거창한 구호를 마치 '종교'처럼 사용하고 잇다.

바르게 산다는 것은 매우 주관적인 것이다. 존레논이나 엘비스 프레스리[각주:1]는 저 개념에 의하면 바르게 살지 못햇다. 그런데 우스운 것이 저 개념에 의하면 전두환이나 박정희도 바른 생을 살지 못했다. 나도 마찬가지고.

뜬 구름 잡는 개념에다가 자신들의 이름을 박아 넣고, 회장에게 '님'자를 붙이면 자신들은 '바르게 산'게 되는 것인가?

참 같잖은 넘들이다. 관변단체 참 문제다.

이게 언제적 이야기래?

1992년도 어느 잡지에 난 바르게살기운동


  1. 사실 예를 들 사람 천지지만, 필화가 있을까 하여 이 정도 예를 드는 것이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