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아 5

노무현이 '결국 고개를 숙인 바 있다'고?

박주선 민주당 의원은 세 번 구속에 세 번 다 무죄 판결을 받은 사람이다. 정치검찰의 난도질에도 용케 버텼다. 모든 사람이 이처럼 마지막에 억울함을 벗었을까? 나는 그렇지 않다고 본다. 어지간한 법지식과 강단, 끈기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리라. 어제 광주에서 열린 '오송회'의 재심 판결에서는 26년 만에 무죄가 선고되었다. 판사는 "피고인 본인과 가족이 겪은 고통에 대해 머리 숙여 사죄한다"고 했다. 요즘에는 과거 '오송회'사건과 같은 억울한 판결이 벌어지지 않는다고 확신할 수 있는가? 나는 결코 그렇지 않다고 본다. 모든 판검사가 이번 오송회 사건을 판결한 판사 같지 않으리라는 나름의 판단 때문이다. 오늘 기사를 보니 좀 황당한 멘트가 있다. 노 전 대통령과 참여정부 인사들은 '참여정부에 측근 비리는 ..

언론유감 2008.11.26

정윤재의 반박도 함 보자

(부산=연합뉴스) 박창수 조성미 기자 = 영장실질심사를 받으러 검찰에 출두한 정윤재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영장실질심사에 앞서'라는 장문의 글을 통해 혐의내용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정 전 비서관은 검찰이 2천만원을 받고 형의 사업체에 하도급을 청탁했다는 혐의로 알선수재와 변호사법 위반죄를 묻고 있지만 전혀 사실이 아니며, 증거로 제시된 것도 내용조차 모르는 통화기록 외에는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영장 실질심사 후 직접 해명할 기회를 갖지 못할 수도 있어 입장을 밝힌다고 말했다. 다음은 혐의에 대한 정 전 비서관의 반박내용. 원문 다보기 comment : 언론은 정윤재가 한 말은 제대로 전달을 안했다. 그래서 펐다. 꼴통 언론들은 검찰의 주장만 거의 일방적으로 전하고, 검찰과 법원의 대결구도를 강조..

<시사in> 신정아 기사에 나오는 언론과 기자 - 언론의 공상허언증

신정아의 몸을 '더듬는 기자들'에 대해 침묵하는 언론 신정아와 관련한 기사들이 거의 전재되다시피 언론에 보도되었다. 하지만 신정아와 언론·기자들과의 관계에 대한 아래 내용에 대해서 언급된 기사는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아래 인용한 기사 내용이 거짓이라면 언론들은 '신정아 거짓말'의 증거로 발끈하며 들고 일어났을 법한 이야기다. 그런데 아예 보도 자체를 찾을 수가 없다. 사실 지금의 신씨를 만든 것도 8할이 언론의 공이었다. 1997년 말 금호미술관에 영어 통역 아르바이트생으로 고용된 스물다섯 살 신정아. 신씨는 이듬해 금호미술관 큐레이터로 정식 채용된다. 병아리에 불과한 신씨에게 조선·중앙·동아를 비롯한 중앙 일간지들은 문화 칼럼을 내주었다. 조선일보에서 신씨는 전시를 소개하는 필진이었고, 동아일보에서..

언론유감 2007.09.17

기자실 폐쇄하고 '삐리리' 간판을 걸지 그래

KBS의 미행과 도청 엊그제 아침에 게슴츠레 눈을 뜨고 kbs뉴스를 건성으로 보고 있을 때였다. 정윤재가 나오고 대책회의 운운하는 방송이 나오길래, 조금 신경써서 보았다. 근데 이건 미행에다가 도청한 방송이 나오는 것 아닌가. 인터뷰를 따려고 기자가 쫄쫄 따라가는 모습을 보니, 정윤재 참 안됐다 싶더라고. 그리고 녹취를 딴 내용도 듣기에 별꺼 아닌데, '대책회의'라고 이름 붙이는 것도 황당했다. 무슨 '대책회의'를 카페에서 술 마시면서 한단 말인가. 김희정을 따라다니며 취재해보면 큰 거 건질지도 모르는데, 왜 정윤재만 따라다니지? ▲ kbs보도를 받아서 찌라시들이 기사를 썼다. '논란'이 되고 있다고 했는데, '논란'은 kbs지네가 갔다 붙인 거다. 본질은 미행과 도청이다. 이 사안에 대해 중앙일보만이 ..

언론유감 2007.09.16

신정아 누드 보도 행태로 알 수 있는 '찌라시'와 '신문'의 차이

아무 생각도 없다? 정말 아무 대책 안서는 찌라시들이다. 아래 캡처는 조중동의 오늘 오후 3시 30분 경의 초도화면이다. 한국일보도 마찬가지였는데, 캡쳐했으나 생략한다. ▲ 조중동의 오늘 오후 3시 반 경 초도화면. 아주 신들이 났다. 기사가 올라온 시간은 다음과 같다(입력시간 순). 중앙 : 입력 12:46 수정 14:39 한국 : 입력 13:25 수정 14:39 조선 : 입력 13:45 수정 14:27 동아 : (입력 혹은 수정) 14:12 는 위 찌라시들을 비판하며 오후 3시 13분에 올린 기사가 초도화면 꼭대기에 있다. 경향신문은 반응하지 않고 있다. (오후 4시 29분에 "문화일보 ‘신정아 누드사진 발견’ 선정성 논란"이라는 기사를 올렸다.) ▲ 와 경향신문의 3시 반 경 초도화면. 신문과 찌라..

언론유감 2007.0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