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46

조선일보 [태평로]에 반박함

[태평로] 大亂大治 [조선일보 2004-07-28 18:58] [조선일보] 오랜 세월 언론계의 동업자 의식은 유난스럽다는 말을 들어왔다. 소속 회사가 달라도 일단 기자가 되면 모두가 입사순으로 선·후배가 돼 정겹게 어울렸다. 늘 특종과 낙종의 긴장 속에 살지만 경쟁자이기 이전에 동지였다. ===노다지 술 같이 쳐먹고 선후배하며 기득권의 상층에 행세하려던 패거리의식 말이죠? 그랬던 언론계가 지금은 딴 세계가 됐다. 신문과 방송 사이에, 신문과 신문 사이에 적대관계가 형성됐다. 적개심에 가득 차 상대를 공격하고, 뒤를 캐고, 심지어 소송전까지 벌인다. ===언론계만 아니라 모두 좋은 세상 만들자는 거겠죠. 세계에 갇히지 말고 세상으로 나오세요, 뭐 그런 얘깁니다. 나라가 잘 되자는데 기자가 기자 뒤를 못 캐..

언론유감 2004.07.28

너네가 결정하면 우리는 기특하게 본다?

자세한 예문을 들 겨를이 없음을 용서하기 바란다. 그저 머리 속에 떠도는 대로 쓴다. 이런 허황된 논의가 안티조선을 표방하던 사람들 사이에서 나돈다. 한마디로 웃기는 이야기이다. 조선일보는 존속하는 한 100년은 간다. 물론 100년을 존속할 이유는 그리 많지 않지만 말이다. 지금 잠시 만약 논조가 야리꾸리하게 바뀐 것 같이 보인다고 치자. 그게 조선일보의 방향성이 바뀌었다는 증거는 어디에도 없을 뿐만 아니라, 수시로 논조를 바꾸었던 기회주의적인 조선일보에 더 어울리는 일인 것일 게다. 한마디로 속지 마라는 이야기이다. 에서 두개의 기사를 보았다. 그 하나는 라는 이야기이고, 또 다른 하나는 는 뜻으로 읽었다. 근데 뒤의 기사에 문제삼은 조선일보의 제목이 아마 정도였을 것이다. (정확한 제목은 모른다. ..

카테고리 없음 2004.05.05

조선일보, 별 희한한 꼼수를 다 쓰는구먼...

정모씨는 계속 그리 살기 바란다. 중견 여행사 H사는 장사 잘 되어 좋겠다. 김모씨 취재하느라 조선일보 힘들었겠다. 박모씨는 투표하고 떠날 수 있겠구먼. 한 여론조사전문가는 아마 옆 부서에 근무하는 여론조사 사원이지? 골프장이 예약 만원이라... 대충 기득권들은 투표를 포기한다는 얘긴가? 아마 기를 쓰고 투표할 걸...^^ 투표보다 행락 '징검다리 황금연휴' 북적 동남아·일본 예약 매진, 고속철·골프장도 만원 주5일제를 시행 중인 외국계 C은행에 다니는 정모(여·29)씨는 14일 저녁 친구 4명과 4박5일 일정으로 제주도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정씨는 법정공휴일인 총선투표일 15일에 16일을 월차휴가로 붙여 주말을 포함, 4일짜리 황금연휴를 만들었다. 정씨는 “투표가 강제의무도 아니고 뜻이 없으면 안 할..

언론유감 2004.04.12

허구헌날 공염불....조선노보

조선노보에서 어느 기자가 조갑제를 비판했다고 한다. 나는 이해할 수 없는 것이 그 기자가 왜 조갑제를 비판하느냐는 것이다. 조갑제는 월간조선의 편집권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그 편집권은 침해받으면 안된다. 당연한 사실이다. 그러나 조갑제의 인사권은 누가 가지고 있는가. 방사장이다. 그러면 방사장을 타겟으로 해야 함이 옳다. 특히 노보에 글을 쓸 때는 사용자와의 관계를 인식해야 한다. 이건 조선일보 노조가 잘못 돌아가고 있다는 (아예 노조가 아니라는) 아주 쉬운 입증론이다. 방사장이 언론사 세무조사로 들락거릴 때 노조가 모인 것이 아니라 기수별(꼭 ROTC같이)모임을 가진 걸로 안다. 그래서 아주 험악한 성명도 내어 놓았던 걸로 분명히 기억한다. 이건 무얼 말하는가. 결국 안에서만 뱅뱅돌고 방씨와의 관계는..

언론유감 2004.03.21

<중앙>,<조선> 자동이체 구독료 인하에 대하여

, 자동이체 구독료 인하 시장 정상화의 시작인가, 무한경쟁 악순환인가 중앙일보가 19일부터 자동이체 구독료를 10,000원으로 인하한데 이어 조선일보도 21일부터 같은 조건으로 구독료를 인하한다. 중앙일보는 1월 19일~4월 27일까지 경품기간을 두고 라는 행사를 통해 자동이체 구독료를 인하한다고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광고 중이다. 조선일보도 자사 홈페이지의 '속보 조선일보 자동이체 구독료 인하'란과 팝업창을 통해 광고하고 있다. 조선일보의 경품기간은 1월 21일~4월 30일까지이다. 중앙일보의 박장희 전략팀장은 을 통해 "구독료 할인은 국내 신문 역사상 처음 있는 일로서 암묵적 가격 담합과 판촉 과열로 얼룩진 국내 신문 시장의 정상화를 앞당길 혁신적 정책으로 평가된다"며 "중앙일보의 결단에 영향을 받아..

언론유감 2004.01.21

진성호...역시 조선일보 기자답다

조선일보 사회부 진성호 차장대우(이하 진성호)는 지난 16일자 에 '청와대와 인터넷 언론의 '부적절한' 관계'라는 글을 썼다. 나는 이 글을 오마이뉴스의 기사 속에서 보고 무릎을 탁 쳤다. "역시 조선일보고 역시 진성호야!" 진성호의 글 전반에 대해서는 여러군데 기사나 게시판에서 많은 좋은 분석이 있었으므로 내가 별로 더 하고 싶은 이야기는 없다. 나는 여기서 진성호의 세부(디테일)적인 어휘 구사에 대한 심리를 좀 생각해 보고 진성호의 과거 현재 글쓰기가 얼마나 조선스러운가를 알아 보려한다. 그 글 속에서 가장 눈길이 가는 부분이 '음험한 뒷거래의 악취가 풍'긴다는 구절이다. 이건 명백한 언어폭력에 해당한다. 내가 식사한 서프라이즈 필진이었다면 분명 명예훼손으로 고소했을 것이다. 그것은 읽는 사람을 딱 ..

언론유감 2004.0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