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9일자)에 실린 강준만의 글을 우연히 보게 되었다. 한국 정치 ‘아부의 정석 10’이라는 글인데 횡설수설하다가 황당한 결론을 내리고 있다. 피식 웃으며 다른 페이지로 이동하려는데 좀 수상쩍은 사진이 뒤늦게 눈에 들어왔다. △ 한국 정치가 지도자의 오류를 통제할 수 없는 근본적 원인 중 하나가 아부다. 노무현 대통령이 국무회의에 앞서 넥타이를 매지 않고 나오면, 회의에 참가하는 모든 공무원이 따라한다.(사진/청와대사진기자단) 사진설명으로만 보면 뒤에 있는 사람들은 '아부꾼'들로 보인다. 그러나 조금만 생각해보면 설명이 뭔가 어색하다는 느낌이 든다. "왜 이들은 넥타이를 매지 않았을까?"라고 물음을 던져보면 된다. 규정에 의했거나 지시에 의했거나 자율에 의했거나 셋 중의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