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잔 먹고 '장자연 리스트?'라는 포스팅을 무심코 했는데, 조회가 장난이 아니라 쩜 겁이 나기도 할 정도다. 다시 읽어 보니 별 틀린 말을 한 것 같지도 않지만, 사람이란 게 원래 그런 게 아니다. 겁난다. ㅋㅋ 틀린 말을 하지 않았는데 겁을 먹어야 한다는 것. 이게 우리나라 블로거들이 처한 현실이 아닐까? 오늘 중앙일보 사설을 보니 상당히 엉뚱한 소리를 늘어 놓고 있다. '연예산업도 선진화 · 전문화로 ‘판’을 바꿔야'라는 사설이 그것인데, 말 자체로는 어느 정도 인정할 수 있는 내용이다. 하지만 장자연 사건에 대해 생각하자면 너무 한가한 소리일 수밖에 없다. 시골에서 양파값이 폭락해서 데모 중인데 '지금은 우리나라 농업을 재정립해야 할 때'라고 뜬소리 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그런 말은 평소에도 누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