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년병장 부시와 부대에 갓 전입한 신병 이이병이 만났다. 어떤 대화가 가능할 것인가. 말년병장은 떨어지는 낙엽도 조심한다. 신병 이명박은 복명복창 확실하게 하는 게 가장 큰 일이다. 이명박과 부시 기자회견을 어제 보지 못하고 오늘 리플레이로 보면서 든 생각이다. 말년병장 부시가 신병 이명박에게 바둑 한 판 두자고 한다. 이명박은 애시당초 만방으로 지려고 마음먹고 엉뚱한 수만 둔다. (물론, 원래 실력도 형편없지만...) 당연히 만방으로 진다. 다 두고 부시가 한마디 한다. "야, 너 바둑 참 잘 둔다." 이명박이 활짝 웃으며 대답한다. "유 아 베리 웰컴" 상병으로 제대한 노무현은 늘 한 집 아니면 두 집 차이로 졌다. 노무현 상병은 계가도 할 줄 모르는 부시 병장을 언제나 긴장하게 만들었다. 바둑이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