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드를 잠시 보다 여자가 버스를 기다리는데 남자가 헐레벌떡 뛰어와서 여자를 붙잡고 뭔가 심각한 대화를 나눈다. 그때 막 버스가 온다. 버스의 문이 열리자 여자가 남자를 뿌리치고 버스에 타려고 한다. 그때 다시 남자가 여자를 붙잡고 뭔가 말을 한다. 여자가 대답한다. 대화는 한 2분 정도 계속된다. 버스의 문은 열린 상태고, 운전기사까지 화면에 잡힌다. 그리 긴 대화를 나누는데 운전기사는 재촉도 하지 않고 차는 출발하지 않는다. 남녀의 대화가 끝난다. 여자가 버스에 타서 뒤로 들어가는 모습이 화면에 잡힌다. 무표정한 승객들이 띄엄띄엄 앉아 있다. 비로소 운전기사는 차 문을 닫고 버스는 출발한다. "아이 씨, 저 버스는 왜 안가는 거야?", "저 운전기사는 천산가?", "핫, 저런 게 어딨어?" 라고 쭝얼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