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유감

왜 조동문이야? 정신 나갔구먼.

olddj 2007. 2. 16. 00:36
 얼마전 조기숙이 쓴 책이 오마이뉴스를 통해 소개되었다. http://www.ohmynews.com/articleview/article_view.asp?at_code=389672
그 글을 읽는 가운데 드는 의문은 당연히 "왜 중앙일보는 뺐을까?"하는 것이다. '조중동'이 아니고, '조중동문'이 아니라 '조동문'이다. 왜?
책 소개에는 그 이유가 나오지 않아 '그 책을 사볼까 말까'하는 생각을 하다가 그냥 사보지 않기로 했다. 왜냐면 그 이유를 설명했다고 하더라도 매우 궁색할 수밖에 없다는 판단이 섰기 때문이다. 그런 궁색한 이야기를 들으려고 책 한 권을 산다는 것은 한마디로 '미친짓'이라는 걸 잘 알기 때문인 것이다.

오늘 <데일리서프>를 보니 조기숙이 블로그에 쓴 글이 소개되었던데, 거기서도 역시 '조동문'이라고 하였다.
참 한심한 언론인식이라고 생각한다. 과거, 지금의 방송위원회 위원이기도한 최민희가 '중앙일보는 빼자'라고 하여 논란이 된 바 있다. 사실 '조중동'이란 낱말의 저작권?은 지금 케이비에스의 사장 정연주에게 있다. 조중동이 얼마나 정연주를 미워하는지는 조금만 검색해도 알 것이다. (최근 약간 달라진 면이 있는데, 그 이유는 알 수 없다.) '조중동'이라는 낱말을 만든 것이 정연주니까...

하지만 조중동 중에서 중앙일보는 어부지리의 혜택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안티조선'이냐 '안티조중동'이냐의 논란 속에서 꾸준히 이익을 본 것이 중앙일보다. (앞글에도 썼듯이)

알다시피 홍석현은 한국의 머독이나 베를루스쿠니를 꿈꾸는 사람이다. 시사저널 사건이 공연히 생긴 것이 아니다. 그홍석현  자신도 선거에 개입 비
슷한 것을 했다는 듯한 뉘앙스를 풍기는 말도 했다. 이 사람은 유엔 사무총장이 될뻔하디도 한 사람이다. 노무현의 다른 것은 용서해도 이것을 용서하기에는 내 소견이 좀 좁은 편이다. 그런 사람이 어떻게 ... 오히려 중앙일보만 따로 떼내서 '죽일넘들'이라고 하더라도 결코 모자람 없는 찌라시에 불과하다. 그런데도 중앙일보를 빼다니...

조동문이 아니라 조중동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