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

그들의 장롱을 검사해라.

olddj 2009. 4. 27. 11:14

요즘도 어쩌다 박정희가 ‘청렴’했다는 사람들을 본다. 근데 뭘 몰라도 한참 모르는 사람들이다. 박지만은 젊었을 때의 방탕한 생활에도 불구하고, 평생 먹고 살고 남을 만한 회사의 오너다. 그 박지만이 요즘 육영재단을 놓고 박근영과 다투고 있는데, 육영재단이 소유한 부동산 가치만 4조 원이라는 건 뉴스에도 많이 보도 되었다. 박근혜는 김지태의 소유였던 정수장학회을 실질적으로 가지고 있고, 정수장학회는 문화방송 지분의 30%, 부산일보 지분 100%, 기타 예금 등을 가진 재단이다.  2000년 경에 박근혜에게 연봉을 2억5천인가를 지급해서 물의를 빚은 바도 있었다. 모르긴 해도 이것저것 다 합치면 10조는 능히 엄지 않을까 싶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죽임을 당했는데도 그 정도다. 영구집권이 현실화, 장구화되었다면, 어찌 되었을 지 상상하기도 힘든다. 박근혜가 노무현 건에 대해 비교적 조용한 것도 그런 이유가 있지 않을까 싶다.

전두환 노태우가 그렇게 추징금을 물고도 그의 아들, 딸, 사위들이 어떻게 떵떵거리며 사는 지는 다 아는 바다. 김대중, 김영삼도 마찬가지다. 다들 다 잘 먹고 잘사는 것으로 안다. 그럼 숱한 의혹이 생기지 않나? 노무현에 대한 의혹은 약과이질 않나?

노무현이나 노건호가 감옥에 가고 말고는 상관하지 않겠다. 어짜피 정해진 길을 가는 거다. 그렇다면, 똑 같이 검찰총장의 장롱을 검사하라. 아니, 숨긴 것이 있을 지도 모르니 예금계좌도 추적하라. 의혹은 충분하지 않은가. 이미 김용철 변호사가 깐 것만 해도 얼마인가.

그나저나, 빨대는 언제 찾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