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

조기숙을 욕하지 말라

olddj 2009. 4. 24. 22:25

언젠가 조기숙 교수가 책을 썼을 때 ‘조중동문’이라고 하지 않고 ‘조동문’으로 표현했다는 얘기를 신문을 통해 보고 ‘그럼 안 된다’라는 쪼의 글을 쓴 기억이 있다. 그 책은 거저 줘도 안 보겠다는 식으로 썼다. 그렇듯, 그와 나의 가치관은 다르다.  하지만 아주 조금 다른 것이다. 유시춘이 서프라이즈에 쓴 글을 보니 아주 여성적 필체로 잘 썼다. 꼬투리를 잡자면 인터넷 시대에 좀 긴 게 탈이기는 하다. 또 ‘여성적 필체’라는 것이 쫌 거시기하기는 하다.

‘선이 굵은 사람’이란 말이 있다. 뭔가 대범해 보이고, 행동이 시원시원한 사람을 일컫는 말일게다.  박연차나 전두롼 류. 근데 과연 그들이 선이 굵었을까? 선이 가는 사람은 누굴까. 궁금하다..

아무튼 조기숙은 대단한 상징을 다 얘기 했다. 그래서 나는 그를 지지한다.  노무현이 어떻게 핍박 받았는 지 잘 모르는 인간들은 조기숙을 때려 죽이고 싶다고 얘기할 지 모른다.  하지만 조기숙을 때려 죽이고 싶다는 넘들은 역시나 때려 죽임을 당할 가능성이 상존하는 건 아닐까. 헛된 진실을 믿지 마라는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