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

지금은 정권 말기적 상황

olddj 2008. 9. 11. 08:14
지금은 정권 말기적 상황이다.

이명박과 최시중을 비롯한 그 똘마니들은 나라의 장래를 위해 진지한 성찰을 해야 한다.

대다수 국민들은 벌써부터 이명박 정권에 레임덕(lame duck・집권말기 권력 누수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하는데도, 이 정권은 엉터리 권력으로 밀어부치기를 하고 있다. 이명박을 히틀러에 비유하고 최시중을 괴벨스에 비유하는 것이 결코 무리가 아닌 이유다. 지금 일어나고 있는 것들은 정권 말기 현상인 것이다.

여론조사 기관에서 볼 때 지지율 40%선은 ‘위기선’인데 갤럽방식으로 현재 이 정권의 지지율은 30%도 유지하지 못하고 있다. 이 선에 도달하면 국민이 통치자를 걱정하게 된다. 이 정도로 상황이 어려울 땐 아르헨티나나 필리핀을 타산지석(他山之石)으로 삼자고 얘기하지만 나는 캄보디아를 거론하고 싶다.

캄보디아는 우리보다 20년 앞선 1966년 아시안게임을 치렀지만 당시 주경기장은 지금 폐허가 됐고 그 앞에서 아이들이 ‘원 달러’를 구걸하고 있다. 과연 우리나라의 20년 후의 모습은 어떻게 될지 우려스럽다. 어떠한 정책이 성공하기 위해선 최시중도 한나라단도 아닌, 우리 모두가 주체가 되어야 하며 이를 통해 국민들은 나라가 경쟁력을 갖춰주길 바라고 있다.

"지금은 정권말기적 상황" 동아일보 / 2003.10. 8

사단칠정론에서 사단이란 측은지심, 수오지심, 사양지심, 시비지심을 말한다. 괴벨스와 히틀러는 자살로 인생을 마감했다. 이기붕도 자살했고, 이승만도 자살과 다름 없는 말년을 보내야 했다. 이강석과 가짜 이강석 까지도 자살했다 한다. 최소한의 수오지심은 있었던 것 같은데, 이 정권은 도무지 저 네 가지 중 한 가지도 없는 것 같다. 민주제도를 악용하고, 그것이 여의치 않을 때는 아예 무시해 버리는 정권의 말로가 어떨 것인지는 뻔한 일인데도 위태로운 걸음걸이를 마다하지 않는다.

지금은 정권 말기적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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