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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피아 처럼 만이라도 쩜 해라..

olddj 2005. 8. 20. 17:40
< 월간조선>이 <이건희파일>이 풀려 있는 녹취록 전문을 보도했다고 한다. 또 일반인빼고는 다 실명 공개했다고 한다. 왜 그랬을까? 정말 용기가 있어서? 이거 웃기는 소리 하지 마라. 걔네들은 마피아다. 보스가 안전하고, 조직 질서가 유지되고, 돈되는 일이면 못할 게 없는 넘들이다.

여러 사람들이 여러 사이트에 소설을 써 놓았던데, 나도 함 써 보면 이렇다. 우선 방가가 안전하다는 확신이 섰을 것이다. 지금 풀려 있는 녹취록에 야리꾸리한 내용이 나오지만 그건 실명도 안나오고, 범죄행위도 아니다. 사생활이지. 거기에 더해서 검찰에 있는 녹화테잎 273개?가 영원히 폐기되거나, 공개되지 않거나, 공개되더라도 방가 내용이 없(거나 공표되지 않능 것이)다는 걸 확인했을 가능성이 많다.

김희선의원 부친 의혹같은 소설을 쓸 때도 얘네들이 흔히 써 먹는 수법이다. 증거나 증인을 어디서고 구할 수 없을 때 쓴다는 얘기지. 거기다가 이번의 경우에는 불법 증거이며, 간접증거이고 나아가 '독수독과'까지 들먹이니 말이야.

<5 18 재판기록>이 어디있느냐 하면, 월간조선에 있다. 관련단체들이 재판을 통해 일부만 열람할 수 있었던 그 기록이 월간조선에 있다는 거다. 왜? 검찰도 마피아거든. 파는 쩜 다르지만. 나와바리 간의 협조든 싸움이든 동업자의식은 이런 국면에서 더 확실해 지는 거다. (시실 일본말 중에는 어지간한 것은 다 순화가 되는데, 폭력에 연관된 나와바리なわ-ばり[繩張り]  이런 거는 우리 말로 고치기 참 거시기하다. 법조문에 있는 일본식 조어가 잘 안바뀌는 것도 그런 이윤가?^^) 걔들이 마피아라는 것은 75년 언론인 대량해직때도 볼 수 있다. 조선일보나 동아일보나 공히 보스에 도움이 안되면 한 식구도 무자비하게 짤라삐리는 거다.

근데 충성을 계속할  넘 같으면 어떻게 하는가? 이런 식의 보도가 나온다.

월간조선 우종창 편집위원 복직
근데 참 웃기는 일이지.
월간조선 김연광 편집장은 “공표에 관하여 우월한 공공의 이익이 있거나 그 공표가 공적인 생활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고 판단했다”며 “더구나 헌법에 보장된 독자의 알 권리 충족이 언론의 존재이유라는 판단에 따라 X파일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기자협회보)
그럼 조선일보는 애초 보도에 왜 다 익명처리했지? 나같은 일반인도 이상호구찌사건 때 <사실은> 게시판에 글 써서 이상호가 취재한 내용은 꼭 방영하게 해 달라고 몇 번이나 했고, 그 뒤로 양문석씨 등등이 그리 떠들어 대고, 여기저기서 쑤근쑤근했는데... 뭐하다가 6개월이 지나서 터뜨렸냐는 거지.. 주간조선에서는 이진동이를 방방 띄우던데, 걔 기사는 왜 익명기사였나? 통비법 피해 가려고 그랬던 거 아닌가? 삼성로펌도 피해가고 말이야. 견제구라기에 약했지? 아무튼 노회찬의 실명 발표와 월쪼의 실명 발표에는 약 이틀의 시간이 있는데 물리적으로 교정인쇄나 재인쇄가 가능했는 지는 모르지만 그것도 참 희안한 타이밍이얌...책은 쩜 더 팔리겠지만 그따우로 장사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네. 

인간세상 어디나 돈 받아 쳐먹는 놈도 있고, 술 먹고 깽판치는 놈도 있겠지만, 공공의 이익을 빌미삼아서 사적인 이익을 챙기는 넘들이 제일 나쁜 놈들이야. 지네 편은 걍 없었던 일로 하구 말이쥐.특히 <조선일보>너네는 다 그래. 기득권력마피아들이 서로 눈치 줘 가며 고스톱치고 있구먼. 패를 하나씩 던져 줘 가면서 코치하는 듯한 느낌이야...일명 짜고 치는 고스톱이지. 헐~^^ 출연진이 너무 많아서 좀 헷갈리지만, 결과가 말해 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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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영화에서 보면 마피아는 제법 멋있을 때도 있지. 근데 우리나라는 연필깎는 칼로 배를 그리질 않나, 흥신소 직원 티를 내질 않나, 다 먹으라 해도  "15일 있다 먹으께"하는 넘이 없나, 지 보스가 누군지도 모르는 넘들이 없나, 보스가 재판장에서 질질 짜지를 않나. 아주 인문학적 마피아라 그런가 몰라. 그래서 마피아도 이공계를 키워야 하는지도. 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