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육군 보병 105로 근무할 때 들은 말이다. 미군들이 가장 싫어하는 얼차려가 '삽질'이라는 말. 상사가 삽 한 자루 던져주면서 "구디이(구덩이) 파!"라는 명령을 한다. 한 나절 동안 영문도 모르고 열심히 삽질해서 구덩이를 파놓으면 해질 무렵 "다시 메워!"라는 명령을 한다. 밤 새도록 구덩이를 다시 묻는다. 아침되면 다시 파고, 저녁되면 다시 메우고…. 이런 걸 며칠하면 시쳇말로 '팩 도라삐린다'고 한다. 왜 그럴까? 사람에게는 꿈, 희망, 목표가 중요하다. 성취욕이란 것이 거기서 나오고 몸과 마음을 움직이는 동력이 바로 그것이기 때문이다. 이거야말로 '자유민주주의'를 지탱하는 기본원리에 속한다. 무의미한 삽질을 하며 파고 메우고를 하면서도 '보람찬 하루'를 보냈다고 하는 자가 있다면 그야말로 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