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35

노무현 탓과 봉하마을, 그 인식과 한계

노무현 정권은 피곤했다? 경제는 망했다? 심판 받았다? 진교수는 또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이 숭례문 전소에 대해 노무현 대통령을 비판한 것에 대해 “숭례문 방화와 관련해 책임져야할 분은 노무현 대통령이 아니라 이 당선인, 오세훈 서울시장, 유홍준 문화재청장”이라며 “그런데 두명은 사과를 했고 이 당선인은 모금운동을 하는 중”이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이명박 정부가 집권도 안했는데 벌써 노무현 정권을 5년을 겪은것 같은 피곤함을 느낀다”고 비판했다. [경향닷컴] 진중권 “李당선인, 2메가바이트라 ‘2MB’냐” 독설 中 ...... 참여정부를 지지하는 입장에서는 여러가지 지표들을 내세운다. 솔직히 숫자상으로, 대외적으로 좋아진 부분이 상당히 많은 것은 사실이다. 그리고, 그것을 한나라당과 한마음 한뜻이 된..

세상사 2008.02.15

나를 '노빠'라 칭하지 말아다오

은연 중에 이렇게 흐르고 있다. 빨갱이 -> 광신도 -> 노빠. 한때 광신도 논란이 있었던 것은 아는 사람은 다 알 것이다. 하나, 빨갱이가 아니요 광신도도 아니며, 노빠도 아닌데 그런 말을 듣는 것이 내게는 엄청 부담이다. 그런데도 나더러 자꾸 노빠라고 한다. 난 아닌데. 내가 주장하는 것은 그 낱말의 부당성이다. 이미 내가 쓴 글 중에 몇몇은 노무현을 아주 우습게 보고 쓴 글이다. 아니라면 아닌 줄 좀 알아라. 딱지 놀이 좋아하는 넘들에게는 그게 무슨 벼슬이 된 것처럼 글 팔아 먹는 장사의 일종이겠지. 하지만 그 낱말은 부당하다. 사람이 사람에게 어찌 맹종을 할 수 있다는 말인가. '노빠'라고 불리던 많은 사람들이 '노빠'가 아니게 되었다. 이 자체로 '노빠'란 실체가 없는 낱말이란 게 밝혀진 셈이다..

일상사/잡담 2007.11.29

공수처법 유감

정동영은 이미 차기 공약사항으로 공수처법을 내세웠었다. 민주노동당은 청와대가 내놓은 법안에 대해 정동영과 논의의 과정을 가질 수 있었다. 그것도 유리한 입장에서. 어짜피 법은 입법부인 국회가 만드는 것이고 신당과 민노당이 의견의 합치를 보면 본회의장에서 싸움을 하더라도 통과시킬 수 있는 거다. 그런 쇼맨십이 필요한 거다. 문국현은 참여연대를 컨닝해서 성명을 발표했는데, 내 짐작으로 정치초년생 문국현은 '공수처법'이 뭔지 전혀 몰랐을 게다. 정치력을 발휘할 수 있는 좋은 찬스였는데 놓쳤다. 오늘 노무현 대통령이 '당선 축하금을 받지 않았다'고 말을 했는데, 그 전에 천호선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서 숱하게 그 점을 완곡하게 강조했다. 그런데도 신문들은 소설을 썼다. 그것도 한겨레와 경향신문이 더 심했다. 방..

언론유감 2007.11.25

농득마잉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14일 방한

지난달 평양방문 이어 한달만에 서울방문(하노이=연합뉴스) 권쾌현 특파원 = 베트남의 실질적인 최고지도자인 농 득 마잉 공산당 서기장이 오는 14일부터 사흘간 한국을 방문한다. more comment : 이건 대단한 뉴스다. mbc정오뉴스 말미에 나오길래 찾아보니 구석에 처박혀 있다. 도대체 우리나라 언론을 믿지 못하는 이유가 자꾸만 추가된다.

게시판에 댓글다는 게 블로거?

웹서핑을 하다가 리카르도 님의 정보꾸러미 상자 블로그의 글을보게 되었는데 링크를 따라 에 들어가서 해당 기사를 보니 황당하기 그지없다. ▲ 노대통령 `잃어버린 10년? 신고땐 찾아줄것` 네티즌 `00 찾아줘요` 화면 캡처 종이신문에는 나가지 않고 오로지 '아시아 첫 인터넷 신문'인 에만 실리는 기사에는 'J-only'라는 표시가 붙는다. 그 중에서도 기자의 블로그 기사는 부제목에 [기자블로그]라는 표식이 하나 더 있다. 근데 막상 10월 23일 20시 05분 현재 이지은 종업원의 블로그를 가보면 22일자의 이외수 관련 글이 맨 위에 뜬다. 그럼 이게 어떻게 된 것이지? 분명 위에 캡처한 것에는 [기자블로그]라고 되어 있지 않나 말이다. 그것 참... ▲ 10월 23일 20시 05분 현재 이지은 종업원의 ..

언론유감 2007.10.23

[노무현] 정치, 이렇게 가선 안 됩니다(20070502)

이 글은 2007년 5월 2일 에 올라왔던 글이다. 정치에 관한 대통령의 견해가 글로 나타난 것으로는 마지막 것이라 보아진다. 현재 시점에서 다시 생각해야 할 내용이 많은 것 같아 펌질한다. 전문을 퍼지 않고 링크하는 게 나의 원칙이지만 대통령이나 청와대가 저작권을 고집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얄팍한(?) 생각에서 전문을 펌질한다. 원문은 여기를 클릭하시삼. 정치, 이렇게 가선 안 됩니다 한국정치 발전을 위한 대통령의 고언 등록일 : 2007-05-02 이 글은 최근 우리 정치상황을 지켜보면서, 한국정치의 발전에 대한 우려의 심경과 제언을 담아 대통령이 직접 작성한 것입니다. ‘정치지도자’에 대한 글은 지난 4월23일 작성했고, ‘정당’에 대한 글은 재보선 직후인 지난 4월27일 작성해 비서실에 검토 지시를..

펌글·자료/펌 2007.10.14

밴댕이 소갈머리 중앙일보 사설

대통령 일행이 남북정상회담을 마치고 도라산에 도착했을 때, TV 생방송을 보았다. 거기서 대통령은 '개혁개방이라는 용어는 정부에서부터 사용하지 말아야겠다'는 내용의 말을 했다. '역지사지'해야 한다는 말이었다. 우리는 '역지사지'라는 말을 자주 사용하면서도 그 실행에는 무딘 측면이 많다. 특히 남북관계에서 찌라시 언론들이 취하는 태도는 지극히 이기주의적이고 정치적이다. 밴댕이 소갈머리가 따로 없다. 적대적인 관계에서는 상대편을 자극하기 위해 상대가 기분 나빠하는 말을 일부러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사실이냐 아니냐에 관계없이 손학규가 사용한 '경포대'라는 용어 같은 것들이다. 또, 제3자인 경우에도 그 대상의 기분과는 상관없이 용어를 선택하여 사용할 수 있다. 외국 언론이 박근혜를 '독재자의 딸' 운운하면..

언론유감 2007.10.11

중앙일보, 돗자리 깔았냐? 개이버, 만선일세!!!

이런이런...돗자리 깔았냐? ...... 회동이 끝난 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국내 정치 얘기는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 측 배석자인 박지원 비서실장도 "정치적 얘기를 할 장소도 아니고 그럴 분들도 아니다"며 "'정'자가 나왔다면 정상회담의 '정'자가 나왔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치권이 보는 눈은 달랐다. 신당 경선이 절정으로 치닫는 미묘한 시기에 두 사람이 정치 얘기를 안 했을 리 없다고 보고 있다. 박승희.김성탁 기자 노 대통령·DJ, 정치 얘기는 안 했다 ? 누구 말을 인용한 것도 아니고 그냥 뭉뚱그려서 '정치권'이라고 한다. 하다 못해 익명을 내세우지도 않는다? 못 내세운다? 이거야 원, 궁예처럼 독심술을 하는 것도 아니고 말야. 이걸 기사라고 썼냐? 소위 말하는 스트레이트성 기..

언론유감 2007.10.10

[연합뉴스/동영상] 北TV "군중들 로무현 대통령 크게 환영"

북한의 통신과 방송은 2일 노무현 대통령의 평양 도착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영접 소식을 비교적 신속하게 보도하면서 이번 남북정상회담의 의미를 강조했다. comment : 앵글과 음향에 따라 이리 달라보인다는 사실이 좀 신기하다. 아나운서?는 '로무현'을 '노무현'으로 읽으려고 애쓰는 듯. 찡하다.

펌글·자료/펌 2007.10.07

문국현과 지지율

서울 30대 직장인 지지도 11%? 질문> 지지율 5% 목표가 있었는데, 최근 답보 상태의 지지율 상태를 어떻게 보시는지? - 지지율 원래 목표는 3% 였는데, 3%보다 훨씬 높은 4,5% 가 나와서 저희는 무척 고무되었고, 특히 작은 조사를 한 데서는 7%도 나왔고 그렇지만 그건 빼고 대규모 조사는 4.5%로 나왔는데, 여론을 주도하는 서울 지역의 30대 직장인들은 10%가 넘게 나왔거든요. 저희는 10월 말 정도에는 전국 평균이 10% 넘을 것이고, 11월 말 본선이 시작될 때에는 20%까지 가지 않을까 확신하고 있구요. http://cafe.naver.com/moon7080 진짜 경제 가짜 경제, 진짜 통계 가짜 통계 어떤 통계인지 모르겠지만 로데이터가 없어서 어림짐작 해 보겠다. 1000명의 응답..

세상사 2007.10.06

종심과 이립

종심(從心)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본래 우리가 즐겨 하는 해석은 '70세에는 뜻대로 행하여도 도리에 어긋나지 않는다' 는 것입니다. 흔히들 나이에 중점을 두어서 얘기되곤 하는데요, '지천명'이나 '이순' 같은 것을 볼 때 나이의 흐름이 아니라 그 인간됨의 발전과정을 뜻한다고 봅니다. 쉽게 얘기하면 '지 꼴리는대로 행하여도 법도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얘기입니다. 그게 나이에 있는 것이 아니라, 인간 정신세계의 발달과정이라는 것이지요. 모두가 꼬리를 내리고 있습니다. 노무현은 단지 '지 꼴리는대로'했을 뿐인데 말입니다. 노무현의 언행은 정치공학일지도 모르고 더 나아가 고도의 정치술수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앞과 뒤를 명확히 하고 논리가 정연하기 때문에 누구라도 쉽게 '말싸움'에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잘 압니..

언론유감 2007.06.13

아무리 제목 장사한다지만...

`나와 노 대통령 손잡으면 못할 것 없다` http://news.joins.com/article/aid/2007/05/28/2931258.html 본문을 읽어보면 분명 위와 같은 내용이 강조되었다. 아니 처음부터 끝까지 위의 제목에 핀트를 맞추었다. 그렇다고 제목을 저렇게 달아도 되는가? 자기가 쓴 소설 제목을 자기가 다는 것이긴 하지만 너무 심하다. 용의주도하게도 '겹따옴표'가 아닌 '홑따옴표'를 썼다. 자리 하나 까는 것이 좋겠다. 우습기도 하고 무섭기도 하다. 단지 두 개의 가정(손을 잡는다는 가정, 무언가 할 것이라는 가정)에 불과하다. 거기에 1인칭 시제를 사용했다. 마치 김 전대통령의 의중이며, 그게 확실하다는 느낌을 주었다. '못할 것 없다'라는 말은 마치 무슨 음모를 꾸미는 듯 하다. 많은..

언론유감 2007.05.28

<미디어오늘>에 난 김창룡교수의 글을 보고

엊그제 에 뜬 아래의 글을 읽고 뭔가 쓰려다가 요즘 좀 쓸데없이 바쁘기도하고, 교수들이야 쓰면 다문 얼마라도 고료가 있겠지만 나같이 걍 맘대로 씨부리는 넘에게는 아무 것도 없는 것이 아쉬워서 이제야 손구락을 들어 본다. 평소에도 진중권이 독일 이야기를 하면 뭔가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쪼그라들고, 변희재같은 넘이 무신 포털이니 인권이니를 씨부리면 칵 처박고 싶어도 그야말로 시간도 없고 돈되는 일도 아니니 이리저리 넘어간다. 천성이 게으르기도 하고 말이다. 김창룡교수가 이상한 칼럼을 썼는데, 거기에 답변이나 토론을 하려고 하면 사실 무척이나 어려울 것이다. 그래서 좀 망설이다가 쓴다. 더 이상의 댓글토론 같은 것은 하지 말자라고 내 스스로 다짐을 하면서 말이다. 다만 집에 프린터가 고장이 나서 원문을 뽑아..

언론유감 2005.07.06

외교행위 아닌 내부용

아래 한표님이 쓰신 조선 사설에 대한 분석글을 보고 중앙일보의 사설을 '일부러' 찾아 보았다. 조선일보 사설과 오십보백보, 대동소이한 내용이다. 웃기는 것이, 조선일보 사설이나 중앙일보 사설을 읽다 보면 중간중간 마치 고이즈미가 쓴 글인 것 같은 착각이 들어 쓴 웃음이 나온다. 여러분도 이건 "고이즈미가 쓴 글이야"라고 생각하고 읽어 보시기 바란다. 글고, 이런 분석은 전문가가 해야 할 일이나, 형식상 이번 대통령의 글은 완전 '내부용'이다. 일본의 정치인이나 언론들이 얼마전의 노무현 발언에 '내부용'이라고 평가절하했던 것을 '국민들에게 드리는 글'이라는 형식을 빌어 역으로 찔렀다는 것이다. 그러니 참 대응이 곤혹스러울 것이다. 형식상 인터넷을 통한 논리있는 글로, 변죽만 울리던 일본 정부에 대해 우회하..

언론유감 2005.0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