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하마을 3

형용모순

사전에 의하면 형용모순이란 "형용하는 말이 형용을 받는 말과 모순되는 일. 가령 ‘둥근 사각형’, ‘유리제의 철기’ 따위"이다. 오늘날 이 형용모순을 즐겨쓰는 집단을 찾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조선일보류가 하는 말 중에 '개혁보수'라는 말이라던지 '진보우파'라는 말이 그렇다. 좋은 건 다 따먹으려고 하는 마음이 앞선 것인 줄은 알겠지만, 이현령비현령인 것에는 틀림 없다. 사실 시어時語로는 손색없는 말이지만. 아닌게 아니라 이념이 아닌 개념이 문제다. '녹색 성장'을 이야기하면서 '그린벨트 해제'를 꺼리낌 없이 추진한다던지, 방송의 공정성을 반드시 지키겠다면서 낙하산 인사를 하는 것이 그 형용모순의 넓은 형태다. 참 웃기지도 않는다. 후세의 사람들이 어떻게 판단할 지 모르지만, 그들에게 미안할 ..

언론유감 2008.09.11

[청와대 브리핑] 대통령의 퇴임 후 귀향, ‘흠집내기식’ 보도 심하다

대통령의 퇴임 후 귀향, ‘흠집내기식’ 보도 심하다 노무현 대통령의 퇴임 후 귀향과 관련, 그 의미를 조명하는 기사보다는 흠집내기식 보도가 무책임하게 양산되고 있습니다. 언론 스스로 그간의 왜곡보도를 바로잡고, 사실에 따라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보도하기를 바랍니다. 1. 보도에 대하여지자체(김해시)가 주민복지와 지역개발을 위해 오래전부터 계획을 세워 추진하고 있는 사업으로, 대통령 귀향과 무리하게 연결시켜 보도할 근거가 없다. 김 해시에 따르면 진영시민문화센터 건립(255억 원), 진영공설운동장 개보수 공사(40억 원) 등은 주민 숙원 사업의 하나로, 진영 1ㆍ2지구 택지개발(총 49만 평) 및 공단 조성으로 급팽창하는 인구 유입(2010년, 진영읍 인구 10만 명 상회 예상)에 따라 김해시가 추진해왔던 ..

펌글·자료/펌 2008.02.20

노무현 탓과 봉하마을, 그 인식과 한계

노무현 정권은 피곤했다? 경제는 망했다? 심판 받았다? 진교수는 또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이 숭례문 전소에 대해 노무현 대통령을 비판한 것에 대해 “숭례문 방화와 관련해 책임져야할 분은 노무현 대통령이 아니라 이 당선인, 오세훈 서울시장, 유홍준 문화재청장”이라며 “그런데 두명은 사과를 했고 이 당선인은 모금운동을 하는 중”이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이명박 정부가 집권도 안했는데 벌써 노무현 정권을 5년을 겪은것 같은 피곤함을 느낀다”고 비판했다. [경향닷컴] 진중권 “李당선인, 2메가바이트라 ‘2MB’냐” 독설 中 ...... 참여정부를 지지하는 입장에서는 여러가지 지표들을 내세운다. 솔직히 숫자상으로, 대외적으로 좋아진 부분이 상당히 많은 것은 사실이다. 그리고, 그것을 한나라당과 한마음 한뜻이 된..

세상사 2008.0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