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옥 6

'허풍 국현'이 '공갈 국현'으로

문국현은 추석 연휴에 미국에 다녀 왔다. 중요한 방문 이유가 ECOA에서 연설한다는 거였다. 그래서 검색을 해 보면 이런 글들이 난무하고 있다. 그럼 ECOA가 뭔가를 디벼 봤다. 위키백과에 나오지 않는 걸 보면 참 허접한 모임이 아닐까를 생각해 본다. 그 홈페이지에 들어 가도 그리 특출나게 문국현 이야기는 보이지 않는다. 문국현은 위키에도 나오지 않는 모임에서 밥 먹을 때 연설한 걸 자랑으로 삼는데(ECOA Lunch Speech), 그 지지자들은 아주 대단한 걸로 알고 있다. 사실은 그게 아니다. 푸틴이나 고이즈미를 만나서 동북아 구상에 대해 이야기했다는 것도 그렇다. 휴지 회사 사장으로 그들을 면담했던 것이다. 야후를 비롯한 검색에서 푸틴과 문국현 이야기가 이슈화된 것은 전혀 없다는 걸 확인하고 하..

언론유감 2007.11.26

도올 김용옥 기자가 해야할 '도발적 질문'과 강의

도올의 자기자랑 아침에 모처럼 에 들어가 보니 첫 머리 기사가 이다. [도올고함(孤喊)] 성자립 김일성대학 총장에 도발적인 질문을 하다 질문과 대답을 적은 문장이 영 거시기하다. 도올은 첫 질문을 '다짜고짜 파고들게'했고, 성자립은 '가소롭게 여기는 듯, 내가 누군지도 모르느냐는 듯 쳐다보며' 답한다. 아놔, 이런 불공평한 표현이 어디있나?' ㅠㅠ 도올과 성자립의 대화는 이제 도올이 공손히 묻고 성자립은 매우 오만불손하게 대답하는 것처럼 표현된다. 그러다 반전. 최종적으로는 "나 잘났지?"다. ㅠㅜ 아무튼 좋다. 대화의 기술이나 표현의 기술이 있다는 건 인정하겠다. KBS 도올강의를 보다 인터넷 여기저기에 도올 KBS 강의 240M짜리 avi파일이 돌길래 다운 받아 보았다. 중간중간 좀 거슬리는 부분이 ..

언론유감 2007.10.08

도올 김용옥의 껌 씹는 소리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존경한다. 그가 그런 어눌한 영어로 유엔 석상에서 전 세계인을 상대로 연설할 때, 이거 뭐 언어는 암것두 아니구나라고 생각한다. 한 번 들어나 보았나? 그 콩굴리쉬를. “도올은 영어를 가르치면서 하는 말이 ‘대한민국에서 나보다 영어를 잘하는 사람이 없다’고 했다. 얼마나 유치한 이야기인가”라며 “이번에도 비슷한 말을 했다고 치부하면 된다”고 일축했다. http://www.donga.com/fbin/output?n=200702280325 지금 이라는 책을 품에 안고 있다. 그 책의 158페이지 안팎으로 보면 김용옥 그 자신이 영어를 못해서 쪽팔았던 기억을 낱낱이 밝히고 있다. (이 새끼는 그런 기억도 너절하게 여러 페이지에 밝혀서 인용도 못하게 한다) 그런 그가 영어로 요한복음을 강..

일상사/잡담 2007.09.30

문국현, 중앙일보와 인터뷰? -언론관 밝혀야 할 것

이용당하는 진보 혹은 지식인 2002년 7월 문부식은 와 인터뷰를 한다. 문부식은 많은 비판을 받는다. 성공회대 교수 한홍구는 8월 1일자에서 "조선일보는 결코 진보적 지식인의 자기성찰을 사회에 전달하기 위해 선택할 수 있는 매체가 아니다. 당대비평이 심혈을 기울여 제기한 '우리 안의 파시즘' 논쟁의 성과를 발전시키기 위해서라도 문부식씨가 명확한 입장을 천명하기를 바라는 바이다."라고 까지 할 정도였다. 문부식은 아랑곳없이 2003년 2월에 '폭력의 세기를 넘어'라는 주제로 에 연재 글을 싣는다. 운동가이기도 한 시민기자 임순혜는 ' 꼭두각시로 전락한 문부식씨' 라는 기사에서 "조선일보가 왕년의 반미투사를 내세워 뒤늦게 광화문의 촛불의 의미를 부정하고 폄하하려는 의미는 무엇일까? 조선일보가 아직도 여론의..

언론유감 2007.08.30

김훈과 김용옥의 찌질한 만남

"내가 젊은 기자 시절에 나와 내 선배들은 인간의 사회가 민주적이고 시민적인 가치에 의하여 꾸준히 발전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그 시대의 언론 전체는 패배하고 좌절했습니다." "오늘 시사저널의 사태는 저 개인의 삶과 관련된 것입니다. 30년 전 내가 젊은 기자였던 시절에 우리 나라 언론들이 바로 이 자리에서 무너졌습니다. 그 때는 박정희 대통령의 유신 정권 시절이었고 대부분의 언론이 이 자리에서 무너졌던 것입니다. 저도 그 때 무너진 기자 중 하나입니다. 오늘 이 사태에 대해 아무런 할 말이 없어야 마땅한 사람이죠. 그러나 그로부터 30년이 지난 지금, 내 후배들이 다시 같은 자리에서 무너진다는 것은 견딜 수 없는 일입니다. 이것은 30년의 세월을 무효화하는 것이고 인간의 진화와 발..

세상사 2007.04.20

도올 유감

도올이 중앙일보 기자가 되었다고 한다. 점입가경이다. 이거 완전 사기꾼이다. 예전에 도올이 이비에스 특집 다큐멘터리에서 독립운동사(史)를 추적한 적이 있다. 한두 번 보았는데 약간 오버스럽다는 느낌이 없지 않았으나, 뭐 그러려니 했다. 노력만이라도 가상한 것 아니겠는가 말이다. 그 방송 약간 뒤에 이비에스에서 도올 강의를 시리즈로 한 적이 있는데, 도올이 고등학교를 찾아다니면서 강의를 하는 내용이었다. 내가 본게 어느 고등학교냐 하면 인촌 김성수가 설립한 학교였다. 그 방송에서 도올은 자신이 알고 있을 인촌에 대한 다른 평가는 전혀 입 밖에 내지 않고 '인촌은 이러저러 ... 훌륭하신 분이다. 그런 분이 설립한 학교에 다니는 여러분은...'이라고 하는 것이 아닌가. 그것 참 이중적인 넘이다라고 생각하고 ..

언론유감 2007.0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