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사 70

불광천 구경(2) - 청둥오리 사진, 분수쇼 동영상

작년 9월 5일에 불광천옆 이 집으로 이사왔다. 창에서 내다보고 찍은 사진이다. △창밖을 보면 이렇다. △ 불광천의 동쪽, 즉 주택가 쪽으로는 가로수가 연이어 있는데(물론 불광천 서쪽, 차로 쪽에도 가로수가 많다.) 요즘은 매미가 많이 운다. △ 아침에 창밖을 보니 청둥오리들이 15마리 정도 떼지어 있다. △ 좀 가까이서 찍으려고 집에서 내려가 불광천 산책길에서 찍었다. △ 둘셋씩모여 놀기도 하다가… △ 떼지어 움직이기도 한다. △ 물갈퀴로 일으키는 물살모양이 재미있다. △ 꽃다리 위에서도 찍었다. △ 다시 집에 올라와 최대한 당겨 찍었다. 디지털줌을 사용하면 확실히사진이 좋지 않다. 그리고 이건 어제 밤 카메라로 찍은 동영상과 사진. 분수쇼. ▽ 이건 주택가 건너서 차로변 쪽에서 찍은 동영상 7월 26..

일상사/잡담 2007.07.31

불광천 구경

구글어스에 네이버 지도를 오버레이 시키려고 했는데, 비슷하게는 되는데 딱 맞추기가 힘들어서 구글과 네이버 지도를 함께 퍼 보았다. 북한산 불광사 부근에서부터 복개가 되어있다는 불광천은 지하철 응암역에서부터 바깥 공기와 만나게 된다.△ 응암역에 위치한 신사교. 이곳에서 복개구간이 끝난다. 눈으로 볼 수 있는 불광천의 시작. 엊그제 불광천 산책로를 따라 응암역에서 성산대교까지 가려 하였으나 수색역 부근에서 비를 만나 도중에 택시를 타고 집으로 돌아왔다. 모처럼 카메라를 들고 나가서 찍은 사진들이다. △ 신사교 위에서 불광천을 보았다. 출발. 남쪽으로 가는거다. 원래 불광천은 원래의 청계천처럼 건천(乾川 : 조금만 가물어도 마르는 내)이었다고 하는데 사진에서 보듯이 물이 제법 흐른다. 지하철 용출수를 이용하는..

일상사/잡담 2007.07.26

보카치오의 세 얼굴

Giovanni Boccaccio (1313-1375) 보카치오는 3세기부터 7세기에 이르는 동안 동방의 여러 나라의 설화집이라는 '아라비안 나이트(Arabian Night)' (천일야화(千日夜話)라기도 함)의 영향을 받아 을 지었다 하나 그 중에서도 , , 등의 이야기는 널리 알려져 있는 이야기이다. 단테의 승려(僧侶)들의 부패에 대한 분노도 보카치오에 있어서는 비웃음으로 그치고 인생 희극의 여러 모양을 그림으로써 독자와 함께 즐겼다. 을 발표한 후의 보카치오는 여생을 명상(暝想)과 신앙과 고전 연구에 바치고 을 해설하는 것을 최대의 영광으로 생각하였다.(문예사조사, 김영수 저, 1984년, 수학사) *** 표정만 달리 했을 뿐 같은 얼굴들이다. 가운데 있는 양아치같은 보카치오 보다는 오른쪽을 닮고 싶..

일상사/잡담 2007.07.11

시사저널, 국회의원들

△ 시사모 홈페이지에서 캡처 강기갑 - 티비에도 자주 나오는 두루마리 입고 수염기른 그이. 선호도 5. 고조홍 - 이철우라는 유능한 국회의원을 억울하게 250만원 벌금물게하여 의원직을 박탈시키고 지가 의원이 된 놈. 선호도 0. 고진화 - 왜 한나라당에 있는지 모르겠슴. 선호도 3. 권영길 - 민주노동당 대표였고 상징적 인물. 신사. 선호도 4. 김부겸 - 한나라당에 잇다 또 어디에 있다 왔다리갔다리 하는 인간. 선호도 3. 김선미 - 나름 의원직을 잘 수행한다고 봄. 선호도 4. 김영춘 - 내 제일 친한 친구와 이름이 같다. 그래도 선호도는 4. 김현미 - 맘에 드는 의원이다. 선호도 5. 나경원 - 제발 안 봤으면 좋겠다. 선호도 0. 노회찬 - 신문에 대한 생각이 나와 많이 다르다. 선호도 3. 단..

일상사/잡담 2007.07.10

최경주 우승

최경주가 방금 AT&T에서 우승했다. SBS스포츠 채널을 통해 보았는데, 최경주 멋지다. 최경주하면 생각나는 것이 몇 가지 있는데, 가방에 태극기를 박아 다닌다는 것. 예전 박지원이 PGA우승하면 5억 주겠다고 흰소리 했던 것. 그보다 제일 기억에 남는 것은 최경주가 미국에 가서 첨에 한식(韓食)으로 경기에 참가하려니 도저히 안되겠더라는 거다. 그래서 양식(洋食)으로 바꾸고 성적이 좋아졌다는 거다. 차범근이 독일에 갔을 때 체력을 관리하기 위해 일부러 육식을 했다는 것과 마찬가지다. 채소만 먹고 그 어지러운 판에서 견딜 수 없을게다. 인간승리이자 최경주의 가리수마를 제대로 볼 수 잇는 경기엿다. ※ 찾아보니 기사가 있다. 5억이 아니라 10억이고, 직접 준다는게 아니라 발전기금 얘기였나보다. 문화관광부 ..

일상사/잡담 2007.07.09

박현태의 '하이에나 저널리즘'이라는 책을 보다.

책을 스무 몇 권 샀다. 인터넷 헌책방을 통해서다. 재수없게도 제일 처음 본 것이 박현태의 책 '하이에나 저널리즘'이다. 좀 검색해 보니 이사람 다 늙으막에 절로 들어가서 유명한 그 사람이다. 이런 사람이 '사회 지도층'에 있었다는 사실이 놀라울 따름이다. 이 책이 어떻게 떠돌다가 내 수중에 온 지 모르겠으나, 참으로 기구한 운명이다. 엊그제 쓴 글에서 언론인->정치인->다시 언론인이 된 경우는 김행이 처음이 아닐까라고 했는데 박현태가 나를 우습게 만든다. 이 사람 내 옆에 있다면 뒷통수를 한 대 치고 싶기도 하다. 하지만 그도 참고 나도 참는 것이 세상 사는 도리이리라.

일상사/잡담 2007.07.08

소위 <뉴스 브리핑>을 하는 사람들

우선 생각나는 것이 의 김종배다. 그가 라디오에 나와 을 하는 것을 들으면 갑갑하기 짝이 없다. 다음이 박인규다. 프레시안 대표를 역임했고 지금은 대표를 하고 있는 사람이다. 도대체 이사람들은 주장하는 것이 뭔지 도무지 알 수 없다. KBS의 김방희도 빼 놓을 수 없다. 지금 KBS에서 한 코너 맡아서 진행을 하고는 있는데, 도무지 자신이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는 지 알고 있는가 궁금할 지경이다. (박인규도 한 자리 맡아 하고 있는 걸로 안다.) 왜 이런 을 들어야 하는 지 그 이유를 알 수 없다. 참으로 갑갑할 따름이다.(글을 옮기다보니 유창선이 빠졌다. 이 냥반은 두 군데 넘어에서 하는 것 같던데, 오보를 그대로 전하는 것도 몇 번 본 적이 있다. 2007. 6.28)

일상사/잡담 2007.06.01

조선일보 '홍석준' 생각이 계속 나는 이유

오늘 아침 를 받아보니 첫 머리 기사의 제목이 "전화걸면 "부재중", 통화돼도 "답변곤란""이다. 그야말로 '기자들의 입장'이고 사고의 확장이 전혀 이루어지지 못하는 찌질이 언론을 표시내는 기사라고 볼 수밖에는 없다. '홍석준' 기자의 때를 상기해 보자. 당시 신미희 기자가 그 동영상을 찍었다. 지금 신미희 기자는 청와대에 들어가 있다. 그 이후 홍석준은 어떻게 되었는가. 지금 당장 '조선일보 홍석준'이라고 검색창을 쳐 보라. 그 조선일보와 한겨레가 똑같이 놀고 있다. 지금 권영길이 kbs라디오에 이몽룡과 짝짜쿵되어 떠들고 있는데, 제발 부탁이다. 언론과의 '충돌'을 바라지 않는 것은 좋지만 무식하게 정치와 연결시키지는 말았으면 좋겠다. 자꾸 그럴수록 누추해진다. 인간들, 음주 추태를 당연시하는 와 다를..

일상사/잡담 2007.06.01

'알 권리'가 아닌 '말할 권리'를 다오

'말할 권리'는 천부인권이다. '알 권리'가 천부인권인지는 견해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어제 에 쪽글을 쓰는데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았다. '200자 제한'때문이다. 도무지 '의사표현'이 불가능한 지경이었다. 그 스트레스를 당연하게도 별로 느끼지 못하면서 산다. 먹물들의 잘못이다. '200자 제한'의 원초는 어디였나를 생각하면 스트레스 해소에 조금 도움이 되려나? 그건 조선일보다. 딴데는 안 가서 모르겠지만 중앙일보도 그 제한의 이익을 한껏 누리고 있다. 인터넷 시대를 쌍방향 커뮤니티라고 자랑삼아 이야기하는 언론사들이다. 하지만 조선일보 김대중칼럼에는 댓글조차 달지 못하게 되어 있다. 200자만큼의 의사표현을 하게 한 것은 엄청난 통제에 다름아니다. 조선일보가 그 유명했던 '조독마'를 없애면서 만든 게 '..

일상사/잡담 2007.05.30

대학생이 '벼슬'이었던 시절 이야기

전두환이 정권을 잡고는 대학생 정원이 엄청나게 늘어났다. 내가 82년에 입학한 지방 국립대학도 내 동기가 5,000여명 되었으니 가히 엄청난 숫자라고 할 수 있다. 그게 부산이었는데, 5,000명 곱하기 4학년 플러스 알파(대학원생 등)였다고 생각해보라. 당시 부산 인구가 200만~300만 언저리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동아대니 경성대니 동의대니 부산외대니 수대, 해대에 여러 전문대까지 합치면 이거야말로 길에서 받히는 넘이 다 대학생이라... 그때가 지방대학의 값어치가 떨어지기 시작한 시기와 거의 일치한다. 전두환이 정권을 잡은 80년부터라는 것이다. 대전에 할아버지가 사셨던 관계로 대전에 자주 갔었는데 70년대까지만 해도 충대(충남대)하면 연고대와 버금가는 수준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적어도 그 지역에서..

일상사/잡담 2007.05.18

김승연 사건의 의미

의미가 점점 줄어드는 것 같다. 엄청난 의미까지는 없겠지만, 이번 사건에서 생각해야할 점을 짚어 보자. 한국화약이란 회사는 김승연의 선친이 '적산불하'받은 것이었다. 아마 이승만 시대였을 게다. 김승연은 70년대에 '칠공자사건'으로 유명하였다. 그 칠공자사건은 박통과도 연관이 있다고 들은 바 있다. 김승연은 전두환을 존경하여 '선상 파티'를 연 적이 있고 거기 관련된 이야기는 도무지 믿지 못할 정도이다. 대생 인수에 관련해서는 정권들과 관계없다고 절대 말 할 수 없다. 중앙일보의 누구는 83년(인가?)벌어졌던 어처구니 없는 사건을 자신의 논리를 세우고자 발설(?)하였다. 재벌들의 모임인 '전경련'의 누구는 '이번 사건이 '개인적'인 문제라고 하였다. '짜증나게 만드는 것'이 우리 시대 언론의 푯대인 것 ..

일상사/잡담 2007.05.16

삽질의 재구성

1. 육군 보병 105로 근무할 때 들은 말이다. 미군들이 가장 싫어하는 얼차려가 '삽질'이라는 말. 상사가 삽 한 자루 던져주면서 "구디이(구덩이) 파!"라는 명령을 한다. 한 나절 동안 영문도 모르고 열심히 삽질해서 구덩이를 파놓으면 해질 무렵 "다시 메워!"라는 명령을 한다. 밤 새도록 구덩이를 다시 묻는다. 아침되면 다시 파고, 저녁되면 다시 메우고…. 이런 걸 며칠하면 시쳇말로 '팩 도라삐린다'고 한다. 왜 그럴까? 사람에게는 꿈, 희망, 목표가 중요하다. 성취욕이란 것이 거기서 나오고 몸과 마음을 움직이는 동력이 바로 그것이기 때문이다. 이거야말로 '자유민주주의'를 지탱하는 기본원리에 속한다. 무의미한 삽질을 하며 파고 메우고를 하면서도 '보람찬 하루'를 보냈다고 하는 자가 있다면 그야말로 멘..

일상사/잡담 2007.03.14

서울지역 라디오 주파수 표

궁금하기도 하고 필요도 있을 것 같아 지난 1월에 만들었던 표이다. 지금은 인쇄해서 책상 유리 밑에 넣어두고 보고 있는데 상당히 유용하다. 요즘은 라디오를 통 안들었다. 취향이 들쭉날쭉 영 변덕스러워서리...:p (20080417 추기) 2008년 4월 30일 94.5 메가헤르츠에서 YTN FM이 방송된단다. 며칠 전부터 시험방송중인데, 잘 나온다. 표는 고치지 않는다. 귀차나서..얌.^^;

일상사/잡담 2007.01.27

안티조선의 성과?

안티조선의 성과는 너무 혁혁하여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이다. 내 느낌을 중심으로 대충 생각나는 것만 이야기해 보자면, 이렇다. 우선 영향력의 문제이다. 아직은 조선일보가 영향력이 있다고는 하나 약 5~6년 전과 비교해 본다면 상당히 많이 약해졌다. 언제까지나 부동의 1위일 것 같았던 '가장 영향력있는 언론인' 부문에서 조선 김대중은 이제 어디 있는지 잘 보이지도 않는 존재가 되었다. 각종 여론조사를 통해서 보면 조선일보의 신뢰도는 한겨레의 몇 분의 일 수준에 불과하다. 포털에 조선일보 기사가 올라오면 비록 그 기사가 다분히 정상적인(?)기사라도 조선일보이기 때문에 욕을 쳐드시고 계신다. 교수들이 조선일보에는 기고를 꺼려한다는 소문도 돈다. 논조의 문제다. 매우 직설적이고 신경질적으로 변해버렸다. 예를 ..

일상사/잡담 2006.10.19

술에 반항하다.^^

정확한 기억인지 아리삼삼한데, 백범일지에 보면 백범 어릴 적에 작은 아버지가 술버릇으로 인해 집안 어른들의 결정에 따라 다리가 잘리우는 장면이 나온다. 예전에 그 부분을 읽으면서 약간 모골이 송연하였다. 하긴 요즘도 음주폭행이 일상화된 남편을 잠든 틈에 죽여버리는 아내나 자녀들이 심심치 않게 보도되는 것을 보면 "술이 웬수"인 것은 백 년 전이나 지금이나 비슷한 것 같기도 하다. TV에서 자주 보는 '눈물없이는 볼 수 없는' 가족상봉프로그램('꼭한번 만나고 싶다'류)에서도 대부분 가정파탄의 원인은 '술'인 경우가 많더라. 알콜의존증이란 이리도 해악이 많은 질병인 것이다. 공동체를 파괴한다는 면에서. 알콜에 의존하게끔 만든 체제를 욕하지는 않겠다. 하지만 내가 어릴 적 신문의 4단만화는 거의 '오징어와 소..

일상사/잡담 2005.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