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 108

시국선언

시국선언 1. 대한민국 헌법 21조는 표현의 자유를 기본권으로 보장하고 있다. 하지만 이명박 정부는 인터넷 상의 표현의 자유를 현행 법과 제도를 오남용함으로써 침해 또는 억압하고 있다. 이에 온라인 상에서 네티즌들의 자유로운 정치적 발언권을 적극적으로 보장하고 법적 제재를 최소화할 것을 요구한다. 2. 대한민국 헌법 21조는 집회 시위 및 결사의 자유를 기본권으로 보장하고 있다. 하지만 이명박 정부는 헌법에 보장된 집회와 시위의 자유를 불법 폭력 집회로의 변질을 명분으로 사전적-포괄적으로 봉쇄하는 등 기본권을 심대히 침해하고 있다. 집회 시위의 자유는 민주주의를 지탱하고 대의절차의 왜곡을 보완하는 국민적 기본권인 만큼 폭넓게 보장할 것을 요구한다. 3. 대한민국 헌법 제119조 2항은 국민경제의 성장 및..

세상사 2009.06.12

<언소주>의 불매운동 2탄-탁월한 선택이다.

의 광고주 불매운동 제2탄이 삼성전자, 삼성화재, 삼성증권, 삼성생명, 에버랜드로 정해졌다는 소식이다. (출처 : 언소주, 조중동 집중광고 불매운동 2호 기업 ‘삼성’ – 오마이뉴스) 아주 탁월한 선택이라고 본다. 나야 앞으로도 광동제약과는 상종하지 않을 계획이지만, 삼성 물건 쓰지 않은 지는 꽤 되었다. 요번에 휴대폰을 바꾸면서도 ‘삼성’ 상표를 피하려고 듣보잡 ‘EVER’라는 상표를 택하기도 했다. 사용한 지 2주일만에 고장이 나서 as받고 포맷까지 해서 전화번호부가 다 날아가기는 했지만, 나름 보람있는 수리였다고나 할까. 한번 찍히면 골로 간다는 것을 보여주어야 한다. 는 광동제약 불매를 철회했지만 개개인의 선택까지 막을 수는 없을 것이다. 이 중소기업인가? 아니다. 최소한 중견기업은 된다. 기업순..

세상사 2009.06.11

“노무현보다 더 노무현같은 놈”

“노무현보다 더 노무현같은 놈” 술이 만땅이 되어 거의 움직일 힘도 없을 때 누군가에게 들은 말이다. 1년 반 전 어느 자리에서 후보 문국현을 논하면서 그랬다. 그런데, 그렇게 들었다는 사실 자체도 확신이 없다. 술이 많이 취했기 때문일까, 아니면 내가 꼭 듣고 싶었던 말이기 때문일까. 아니면 둘 다일지도 모른다. 아내는 나에게 “당신과 나 사이에 노무현이 없었다면 벌써 헤어졌을 것”이라고 이야기를 한다. 정말 충격적인 이야기지만 아무렇지도 않게 들었다. 난 아내를 이해한다. 부끄러운 얘기지만 사실이기도 하고. 노무현은 우리 부부의 금슬을 좋게 하는데도 큰 몫을 했다. 세상에 어떤 아버지 시아버지가 이런 역할을 했는가. 아내와 함께 편먹어 장인과 험악한 고성이 오가는 논쟁을 벌인 적도 있다. 당분간 블로..

세상사 2009.06.01

친한 척 하지 마라

노무현은 열 네 줄 유언을 남겼다. 난 참 한심한 게 그걸 보도하는 언론들이 단락을 무시하는 거였다. 1부터 14까지 한 연으로 보고 죽 적어 놓는 것이 참 싫었다. 노무현은 명문장가다. 황석영이나 이문열이나 김훈을 델고 와도 처지지 않을 문장이다. 그러니 ‘문호’라고 일컬어지는 이들이 노무현 문상했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없다. 그들은 열등감에 싸여 있는 거다. 난 이들을 탑골공원 노인네들과 별반 다르지 않다고 본다. 이렇게 자신의 자존심이 무너지기 싫어서 나타나지 않는 사람들은 한편으로 재밌기도 하다. 다른 쪽에서는 친한 척 하는 넘들이 생긴다. 그러나 이 시기(7일장)가 지나면 모르는 체 할 놈들이라는 걸 안다. 친한 척도 하지 말고 암말도 하지 마라는 거냐고? 그게 아니다. 영원히 보지 않았으면 하..

세상사 2009.05.26

나를 ‘노빠’라 부르지 마

부당한언어 , ‘노빠’ ‘노빠’라는 단어는 부당하다. 지금까지 상당한 논의가 있었으므로(잘 모르는 사람은 검색하시라) 생략하기로 한다. 나라고 시간이 무한정이 아니니깐. 나를 보고 노빠라고 하는 사람이 많았지만 그 근거를 대는 사람은 없었음을 밝힌다. 문창극이 7천~8천을 이라크에 파병해야 한다고 주장할 때 노무현은 3천 정도를 파병했다. 그건 김대중시대든 권영길이 집권했든 별로 달라지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한다. 지금도 좌파들이 주장하는 ‘이라크 파병’과 ‘fta’에 대한 것들은 분명 문제가 있다. 하지만 문제삼는 것 만큼 문제가 있다고는 보지 않는다. 한-칠레 fta가 있을 때의 반발을 생각해 보면 알 일이다. 별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정운찬도 찬성하고 많이 존경하는 이종구도 찬성한다. ‘노빠’, 왜 부..

세상사 2009.05.16

황석영은 직업소설가다

몇 년 전 내가 모 선배와 만났을 때 한 얘기다. “황석영은 직업소설가다” 그것을 기준으로 바라볼 때 만이 모든 현재의 상황을 이해할 수 있다. 어느 정도 예견도 가능했다. 그가 북한에 밀입국한 것도, 조선일보 사장을 만난 것도 그 선상에서는 다 이해가 가는 일이다. 그가 노벨문학상에 관심을 갖는 것도, 그의 직업으로 최고봉을 달성하려는 몸부림에 다름 아니다. 그러니 세상에 직업에 충실하지 못한 자들이여. 직업에 충실하고 볼 일이다. 난 그의 기발한 상상력에 놀라고는 했는데, 그게 그의 소설이 아니라 ‘구라’를 통한 것이었다. “황석영이 그랬다. 삼식이가 일본군 총에 맞아 죽을 때 “이완용은 친일파다”라고 하면서 죽지, “이완용은 명필이다”라고 하지 않는 법이다.” 예전에 내가 썼던 글 어디에서 옮겨 온..

세상사 2009.05.15

이명박 대통령 갈 때도 혼자, 올 때도 혼자?

어제 쓴 글 ‘김윤옥 여사님은 뭐하시나?‘에서 의문을 표시했다. 많이 이상한 일 아닌가? 국빈방문이란 의례적으로 부부동반이 상식적인 게 아니냔 말이다. 에 기사 검색을 해보니 이명박과 김윤옥이 부부동반했다는 기사는 , , 3개 언론 뿐이다. 나 를 검색해도 이명박 혼자 간 것으로 되어 있다. 순방기간 중 mbc나 kbs뉴스를 ‘다시보기’해 봐도 김윤옥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다. 물론 함께 갔다는 말도, 함께 다녔다는 말도, 함께 왔다는 말도 없다. 혼자서 결론을 내리건대, , , 의 기사가 오보일 가능성이 많다. 그런데 의문은 더 커진다. 왜 혼자 갔을까? 선정적인 기사를 좋아하는 언론들은 왜 이런 걸 보도하지 않을까? 참 궁금해진다.

세상사 2009.05.15

김윤옥 여사님은 뭐하시나?

이상한 일이다. 연합뉴스의 사진을 보고서다. 비행기 트랩을 왜 이명박 혼자서 오르나? 보통 영부인이 대통령과 함께 해외를 방문하면 ‘여사 동정’도 많이 보도되는 것이 전례아닌가 싶다. 고아원을 방문한다던지 소외계층을 찾아 보는 것은 언론들의 단골 메뉴가 아닌가. 그러나 지금 현재까지는 이명박을 따라 왔다갔다한 것만 나올 뿐 ‘무위의 동반’이다. 박근혜 따라하나? 혹시 발가락에 다이아반지 끼우고 있는 건 아니겠지?

세상사 2009.05.14

그는 누굴까?

5월 6일의 일이다. 지하철 새절역에서 오후 3시 조금 넘어 열차를 탔다. 자리가 있어 앉았는데, 옆 자리의 웬 중년 사내의 전화 통화 내용이 참 들어주기 힘들었다. 듣기에, 한나라당 소속의 어떤 이와 통화를 하는 모양이었다. “그럴 때는 민주주의 원칙인 다수결 원칙을 파괴하려 들면 되느냐고 밀어 붙여야지”, “아니, 그러면 너희들하는 얘기가 북한하고 다른게 뭐냐고 밀어붙여야지. 그렇게 좋은 말로 해도 미사일 발사를 강행하는 북한과 뭐가 다르냐고 밀어 붙여야지. 북한하고 똑같다고 그러면 걔네들은 꼼짝 못하게 돼 있어!” 뭐 이런 류의 개 풀 뜯어 먹는 소리를 새절역에서 합정역까지 진한 경북 사투리로 계속 떠들어대는 거다. 난 바로 옆자리에 앉아 있었는데, 합정에서 환승해야 했기에 일찌감치 일어나서 문앞에..

세상사 2009.05.11

“저희가 드리는 돈으로 품위유지 하십시오”

아고라 경방에 id ‘카르키시아노프’가 한 제안이 큰 화제를 불러 모으고 있다. 그는 어제 (2009.5.8) 저녁 6시 경 올린 글을 통해 ‘노무현 전대통령에게 돈을 모아 보내드리자’는 제안을 했다. 이후 9일 새벽에 두번째 글을 올렸고, 정오 경 세번째 글을 올렸다. 목표는 월 5,000만원이라는 설명 그는 이 글을 통해 개인정보의 일부만을 가리고 자신을 소개하며 “노무현이 전두환 그 개자식의 쌍판대기에 명패던질때부터~~노빠입니다. 이 나라 이 민족 역사상 가장 존경하는 사람이….. 노무현입니다. 그러나~ 노사모 활동이나 어떤 정당활동을 했던 적은 한번도 없습니다.”라고 밝히고 있다. 또한 “뭔 놈의 나라가 대통령 했던 사람을 저리도 구질구질하게 만듭니까?”라며 이 제안의 당위성을 호소하고 있다. 이..

세상사 2009.05.09

‘조중동문’ 아닌 ‘조중동’ 시절의 문화일보, 그리고 연합뉴스

5,6여년 전 그러니까 2003년, 2004년에 문화일보를 받아 보았던 시절이 있다.당시에는 꽤 볼만한 신문이었다. 김용옥의 글이 통면으로 나오기도 했고, 구정은 기자가 이라크 종군기자로 자원해서 파견되기도 하여 신선한 느낌을 주던 시절이었다. 이재용이라는 걸출한, 전혀 고리타분하지 않는 시사만화가도 있었지. 사실 이재용은 부산일보에서 먼저 만화를 그리기 시작했는데, 공교롭게 그가 문화일보로 가자 나도 부산에서 서울로 이사했기에 그의 만화는 데뷔 때부터 봐 왔다고 해야할 거다. 이재용의 만화를 인터넷에서 찾기가 그리 쉬운일이 아니다. 조아세 사이트에 링크된 그의 만화는 전부 엑박이 뜬다. 는 역사를 지우는 만행을 아무런 거리낌없이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위 만화는 2004.10.20 한겨..

세상사 2009.05.09

노명박 밀약설이 성립하려면…

지금와서 노명박 밀약설을 제기하는 인간들의 뇌구조가 의심스럽다. 보고 싶은 뉴스만 보고 듣고 싶은 뉴스만 듣고서, 꼴리는 대로 상상해서 나오는 대로 씨부린다. 용어의 조어가 틀렸다. 4월 8일자의 기사가 맞다고 인정을 하더라도, 아니 맞다면 오히려 이 건은 ‘노명박 밀약설’이 아닌 ‘형님들 밀약설’이 옳다. 시사저널의 제목부터가 “깨어진 약속 갈라선 형님들”이다. 형님들 간의 ‘밀약’이 있었다고 인정해 보자. 그 내용을 시사저널은 이렇게 소개하고 있다. ‘비자금 자료’를 바탕으로 라인을 만든 추 전 비서관이 당시 건평씨측에 요구했던 것은 ‘BBK 사건에 대한 공정한 처리’였다. 한마디로 검찰이 수사 중인 이 사건에 청와대가 개입하지 말라는 것이었다. 반면, 건평씨측에서는 ‘(집권하더라도) 로열 패밀리는 ..

세상사 2009.05.07

이상돈 교수의 억지스런 글

지난 4월 14일자 에는 흥미있는 커버 스토리가 실렸다. 이상득 의원과 노건평 씨가 2007년 대선 전에 ‘밀약’을 했다는 것이다. 즉, 새로 들어설 정권은 물러나는 정권의 로얄 패밀리는 건들지 않으며, 대신 물러나는 정권은 당시 검찰의 수사에 간여하지 않기로 약속을 했다는 것이다. 기사에서 주목할 만한 부분은 다음이다. 당시 두 형님 사이에서 심부름을 한 “ – - 추(부길) 전 비서관이 건평씨측에 요구했던 것은 ‘BBK 사건에 대한 공정한 처리’였다. 한마디로 검찰이 수사 중인 이 사건에 청와대가 개입하지 말라는 것이었다. – - ” 이 기사의 맥락을 보면, “검찰이 BBK 사건을 공정하게 처리해서 ‘무혐의’로 할 것이니 청와대가 괜히 개입하지 말라고 주문했다”는 것으로 들린다. 만일에 이런 해석이 ..

세상사 2009.05.05

‘기자가 높냐, 검찰이 높냐’ 우리는 그 싸움을 보고 있는것

‘유력신문’ 파동으로 이미 기자가 경찰보다 높다는 것은 규명되었다. 기자로써 대변되는 조중동, 거기에는 경향과 한겨레도 낑겼다. 물론 한국일보, 국민일보, 세계일보. 뿐이랴? 각종 주간지 월간지 다 낑겨있다. 그들이 다 ‘기자’신분을 대변한다고 보면 된다. 그들이 원하는 것은 ‘화제거리’다. 일단 그림이 되야하고 글이 나와야 한다. 방송국 기자들이야 우선 그림이겠지만, 종이신문들을 그림과 함께 ‘작문’이 용이해야 할 거다. 그래서 며칠 전 본 기사에서는 노무현이 탄 차를 헬기가 따라 붙는다는 소문도 있었는데, 과연 그렇게까지 할 수 있을 지는 의문이다. 검찰로 대변되는 것은 ‘진실 규명’정도 될까? 하지만 지금까지 검찰이 했던 행동을 보면 그런 건 아닌 것 같다. 적대적인 상대 하나를 표적삼아 매장시키려..

세상사 2009.04.28

그 ‘빨대’는 홍만표보다 높은 넘??

여론들도 이번 시계건은 “사건과 별 관계도 없는 내용을 검찰이 흘린 것 같다” “노 전 대통령을 망신 주자는 것 아니냐”는 쪽으로 흐르자 검찰은 난감해 하고 있다. 이에 대해 홍만표 대검 수사기획관은 “노 전 대통령 쪽의 반응을 이해한다. 명품 시계 선물내용을 흘린 해당자는 인간적으로 형편없는 빨대다. 발설자를 색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홍 기획관은 “사법 절차 범위의 한계를 넘어 고통을 받는 부분이 많아 전직 대통령으로서 예우를 하도록 신중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검찰의 이같은 언급은 서면조사 착수와 소환조사를 앞두고 쓸데없이 노 전 대통령 쪽을 자극함으로써 수사에 차질이 생기는 것을 최대한 막으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제하 언론들에 거의 비슷하게 나온 내용이라 따로 출처를 밝히지는 않는다...

세상사 2009.04.27

그들의 장롱을 검사해라.

요즘도 어쩌다 박정희가 ‘청렴’했다는 사람들을 본다. 근데 뭘 몰라도 한참 모르는 사람들이다. 박지만은 젊었을 때의 방탕한 생활에도 불구하고, 평생 먹고 살고 남을 만한 회사의 오너다. 그 박지만이 요즘 육영재단을 놓고 박근영과 다투고 있는데, 육영재단이 소유한 부동산 가치만 4조 원이라는 건 뉴스에도 많이 보도 되었다. 박근혜는 김지태의 소유였던 정수장학회을 실질적으로 가지고 있고, 정수장학회는 문화방송 지분의 30%, 부산일보 지분 100%, 기타 예금 등을 가진 재단이다. 2000년 경에 박근혜에게 연봉을 2억5천인가를 지급해서 물의를 빚은 바도 있었다. 모르긴 해도 이것저것 다 합치면 10조는 능히 엄지 않을까 싶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죽임을 당했는데도 그 정도다. 영구집권이 현실화, 장구화되..

세상사 2009.04.27

조기숙을 욕하지 말라

언젠가 조기숙 교수가 책을 썼을 때 ‘조중동문’이라고 하지 않고 ‘조동문’으로 표현했다는 얘기를 신문을 통해 보고 ‘그럼 안 된다’라는 쪼의 글을 쓴 기억이 있다. 그 책은 거저 줘도 안 보겠다는 식으로 썼다. 그렇듯, 그와 나의 가치관은 다르다. 하지만 아주 조금 다른 것이다. 유시춘이 서프라이즈에 쓴 글을 보니 아주 여성적 필체로 잘 썼다. 꼬투리를 잡자면 인터넷 시대에 좀 긴 게 탈이기는 하다. 또 ‘여성적 필체’라는 것이 쫌 거시기하기는 하다. ‘선이 굵은 사람’이란 말이 있다. 뭔가 대범해 보이고, 행동이 시원시원한 사람을 일컫는 말일게다. 박연차나 전두롼 류. 근데 과연 그들이 선이 굵었을까? 선이 가는 사람은 누굴까. 궁금하다.. 아무튼 조기숙은 대단한 상징을 다 얘기 했다. 그래서 나는 그..

세상사 2009.04.24

노무현 지지자를 이해할 수 없다는 자들의 자가당착

노무현을 다른 이들과 비교하지 말란다. 이명박하고도 비교하지 말고 김대중·김영삼, 전두환과도 비교하지 말란다. 노무현이 잘못하지 않았냐는 거다. 그럼 남는 비교 대상은 신 밖에는 없는 건가? 검찰의 수사에 토를 달지 말란다. 명백히 잘못을 저지른 부분이 밝혀진 것만 해도 많은데, 왜 그를 옹호하는 지 이해할 수 없단다. 건국이래 최대의 수사인력과 최장의 기간을 투여하여 검찰이 만든 작품?이기에 너무 초라하기에 그런 건가? 손녀의 세배돈 통장도 들여다 보았을 검찰인데, 더 파란다. 아니 엮어 내란다. 어느 진짜 좌파가 쓴 글을 보니 FTA나 이라크 파병이 마음에 안 들었는데, 노무현이 저 꼬라지 당하는 걸 보니 속이 시원하다는 식으로 써 놓았더라. 노무현 지지자들에게 ‘것 봐라’하면서 꼬소한 표정을 짓는 ..

세상사 2009.04.23

검찰이 코에 거는 상식과 귀에 거는 상식

부인 권양숙 여사와 아들 건호씨가 박 회장으로부터 거액을 건네받은 점을 몰랐다고 해명하는 노 전 대통령이 자신에게 배정된 국가 예산을 총무비서관이 축낸 점도 몰랐느냐고 검찰은 다시 `상식’을 내세워 몰아붙일 것으로 전망된다. (오늘, 연합) 2003년, 대선 자금 수사가 한창일 때, 이회창은 수백억대 비자금 ‘사전인지설’에 대해 “몰랐다고 책임이 가벼워지지는 않는다. 내가 감옥에 가겠다”는 식으로 이야기한 적이 있다. 근데 몰랐다면 감옥에 가지 않는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그리 말했던 거다. 이때 이회창은 검찰에 자진출두해서 조사를 받은 것으로 기억하는데, 결국 대국민 사과하고 끝……난 줄 알았으나, 5년 후 2007년 다시 대선에 나왔다. 이때 쓴 돈은 과거 대선잔금이라는 말도 많았지. ..

세상사 2009.04.22

‘질타’ 사회의 그늘

mb는 공기업을 질타했다. 국회의원들이 식약청을 질타했다. 진중권이 mb정권을 질타했다. 법관 선후배들이 신영철을 질타했다. 시민단체들이 조선일보를 질타했다. 박희태가 검찰을 질타했다…. 잠시 ‘질타’를 키워드로 찾아낸 어제오늘 뉴스 중 극히 일부만 옮겨 봤다. ‘질타’에 관련된 뉴스만 보아도 숨이 가쁠 지경이요, 세상이 대충 어떻게 돌아가는 지 알 수 있겠다. 우리나라 사회 전체가 ‘질타 사회’로 변한 것은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검색해 보았다. 포털을 기준으로 삼기에는 대상 언론 수가 기간별로 기복이 있기에 문제가 있다(네이버에서 단순 비교하니, 격차가 너무너무 컸다). 따라서 여러 변수에 구애됨없이 일관성있는 결과를 보장할 수 있도록 를 그 대상으로 했다. 기간 분류는 노무현 정권 말기 ..

세상사 2009.0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