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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태’를 허하라

중학교 시절에 이상의 ‘권태’라는 수필을 읽었다. 호기심이 동해서 단숨에 읽었댔는데, 예의 그 에도 나온다. 그는 “어쩌자고 이렇게 한이 없이 초록색 하나로 되어 먹었노?”라며 자신의 시야에 들어오는 모든 것을 권태의 기제로 받아들인다. ‘권태’란 자유가 최고조로 방만한 상태가 아닐까? 이상이 환생하여 북한산에 올라 아래를 내려 본다면 다른 단어를 끄집어 낼 지도 모른다. 그 큰 빌딩의 숲, 아파트 숲, 시멘트 구조물을 바라보며 ‘광기’를 생각하지 않았을런지. 이상은 자신의 생활을 ‘권태의 극권태’라고 하였으나 저 시멘트 숲을 바라본다면 ‘극극권태’를 논하였을 지 모를 일이다. 피곤하고 지겹다. 아이들이 노는 모습에서도 권태를 느꼈던 이상은 노는 아이들조차 볼 수 없는 요즘을 ‘극극극권태’라 하지나 않을..

세상사 2009.08.16

신채호 수필 ‘실패자(失敗者)의 신성(神性)’ 중

(전략) 하늘과 다투며, 사람과 싸워 자기의 성격을 발휘하여, 진취 분투 강의(剛毅) 불굴(不屈)등의 문자로써 인간에 교훈을 끼침이거늘, 우리 조선은 그만 김부식의 인물관이 후인에게 전염하여 고금의 실패자는 모두 배척하고 성공자를 숭배하게 되니, 성공자는 아까 말한 바 약은 사람이라. 이제 창졸(倉卒)히 ‘약’의 정의는 낼 수 없으나 세상에서 매양 약은 사람의 별명은 ‘쥐새끼’라 하니, 약은 사람의 성질은 이에서 얼만큼 추상할 수 있도다. (1) 엄청나는 큰 일을 생의(生意)치 안하며, (2) 남의 눈치를 잘 보며, (3) 죽을 고비를 잘 피하며, (4) 제 입벌이를 자작(自作)만 하여 그 기민함이 쥐와 같은 고로 쥐새끼라 함이라. 아으, 수백 년래의 인물에, 어찌 범이나 곰이나 사자 같은 사람들이 없었..

일상사/잡담 2009.08.14

내가 고3때

그 때 이야기를 함 해본다. 때는 1980년 대 초반의 봄 날. 부산 어느 고등학교에서 있었던 일. 일요일이었다. 어머니 아버지에게는 학교에 가서 공부하겠다고 얘길했다. 내 고 3 때다. 이미 약속한 친구들과 만나 즐겁게 놀았다. 걸상을 던지며, 책상으로 이리저리 방어를 하며 좀 과격하게 놀았다. 앞문과 뒷문을 이미 걸쇠로 걸었고, 거기에 책걸상을 엄청 쌓아 놔서 누군가가 들어 오기에는 쩜 어려운… 그 때 우리 학교는 일요일에 개방을 했다. 근데 그 때 우리가 택한 것이 교무실 바로 위 층이라는 데 문제가 있었다. 쌓아 놓은 책걸상이 우르르 쓰러지면서 문이 확 열리는 게 아닌가. 닭 ***(영어로 * head)라는 별명을 가진 선생님이 우릴 일렬 횡대로 서게 했다. A에게 묻는다. “담배 폈어, 안 폇어..

일상사/잡담 2009.07.27

약식 ‘바보론’

오헨리의 이라는 소설. 아내는 머리카락을 팔아 남편의 시계줄을 사고, 남편은 시계를 팔아 아내의 머리빗을 산다. 참, 바보들이다. * ‘바보’란 자기자신의 의지로 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선천적인 기질과 후천적인 운명이나 환경에 좌우되는 것. 하지만 자기자신이 ‘바보’로 불리워지기를 원한 사람들이 있다. 1970년, 전태일은 평화시장 인근 재단사들을 모아 친목단체를 하나 만드는 데 그 회會의 이름이 ‘바보회’였다. 왜 ‘바보회’였을까? 일신상의 영일을 포기하면서 타자의 행복을 추구했다는 것에서 ‘바보’의 의미를 알 수 있다. * 추기경 김수환도 자기를 바보로 표현했다. 그의 일생에 약간 석연치 않은 부분을 강조하여 그를 싫어하는 이들도 없지 않지만, 그가 없었다면, 그때의 명동성당이 없었다면 87년의 일..

세상사 2009.07.11

이명박의 말을 제대로 알아들으려면

1.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대운하가 필요하다는 제 믿음에는 지금도 변함이 없다 2. 대운하의 핵심은 한강과 낙동강을 연결하는 것 3.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는 한, 대운하 사업을 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4. 잠실과 김포에 보를 세우고, 수량을 늘리고, 오염원을 차단하고, 강 주변을 정비하면서 지금의 한강이 된 것이다. 4대강 살리기도 바로 그런 목적(*4개강 정책은 계속 추진하겠다. 오해 말라) 3번을 보면 전제가 2개 있다. ‘공감대가 형성되면’이란 말은 계속해서 여론 조작을 일삼아 하겠다는 말과 다름이 아니다. ‘공감대가 형성되면’ 하겠다는 말이다. mbc를 장악하면 가능할 것이라 믿는 지도 모른다. 굉장히 위험한 생각이다. 사실 그리 될 수도 있다는 게, 10년 아마추어 미디어 전문가로써의 생..

세상사 2009.06.29

글씨 단상

1999년이지 싶다. 연말에 노무현으로부터 책을 한 권 받았다. knowhow.or.kr에 의견을 개진한 보답이었을 거다. 당시 국가보안법에 대한 의견을 써 주시라는 공지를 보고 가볍게 쓴 글이었다. 몇 줄 되지도 않았다. 사이트가 썰렁하기도 하고 해서 재미삼아 썼던 글에 노무현은 그리 보답했던 거다. 지금은 그 책을 잃어버려 없다. 그 책 제목도 기억나지 않는다. 어떤 좋은 말-그말도 기억나지 않는다- 과 서명이 적힌 안쪽 표지가 어슴푸레 생각날 때 난 빙그레 웃는다. 받았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당시 각박했던 직장생활 중에 그 책은 내게 ‘가치’에 대해 생각케하는 계기가 되었다. 어느 서예가가 노무현의 글씨를보고 ‘못 썼다’고 쿠사리 주었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다. 내 눈에 뭐가 씌었는 지 모르지만 난..

세상사 2009.06.27

연합뉴스의 OECD 전망 보도

는 어제 밤부터 오늘 아침까지 란 기사를 헤드라인으로 달고 있다. 원문을 찾으려고 oecd 홈페이지에 들어 갔다. 이 페이지에 있다. 좀더 자세한 통계를 웹페이지에서 엑셀로 불러 옮겨 하드카피했다. 이 자료는 ‘순위’를 매기기 위한 자료가 아니다. 그런데도 는 ‘전망’에 순위를 매겨서 탑 헤드라인으로 삼고 있으니 참으로 기가 찰 일이다. 특히 이 자료는 비oecd 10개 국가의 자료도 함께 올리고 있다. 사실 성장률로 우리와 견줄만한 나라는 oecd국가가 아니라고 본다. 아무튼자세한 분석 내용은 journalist나 각국 관리들만 볼 수 있는 것 같아 더 확인은 하지 못했다. 영어도 딸리고… 그럼 여기서 작년 이맘 때 oecd의 전망을 함 살펴보자. oecd사이트는 접속이 되지 않아 기사를 옮겨 본다. ..

세상사 2009.06.25

이명박 정권, 면상 개 가죽(革)을 쓰다.

이 정권 들어 ‘개혁’이라는 낱말이 아주 이상하게 쓰이고 있다. 원래 ‘개혁’이라 함은 어떤 제도나 기구 또는 관습 따위를 점진적 합법적으로 바꾸어 나간다는 의미다. 거기 더해, ‘합리적 방향’으로 새롭게 바꾸어 나간다는 전제가 있어야 한다. 즉 ‘개선’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그래서 비합리적 방향성을 가지는 것이나 나쁘게 고치는 걸 의미하는 ‘개악’이라는 낱말이 ‘개혁’의 반대말로 쓰이기도 하는 것이다. 제하 몇 언론에서 어제 mb의 검찰총장, 국세청장 인사와 수석비서관회의 발언 내용을 들어 ‘개혁’이라고 받아 쓰고 있다. 넌센스도 이런 넌센스도 없다. non-common sense. 어제 mbc 뉴스데스크 보도 내용을 보자. ◀ANC▶ 검찰총장과 국세청장 파격인사를 단행한 이명박 대통령이 강도 높은..

세상사 2009.06.23

ijoins.com 도메인 기한 연장하지 않았습니다.

딴 데 신경쓰다 보니 ijoins.com 도메인 연장시키는 걸 깜빡했네요. 기왕 이렇게 된 거 이제 ijoins.com 도메인은 포기하겠습니다. (복구해 유지하는 데는 비용이 제법 많이 들어가는군요.) 티스토리 계정으로만 계속 유지하지요. olddj.tistory.com입니다. 옮겨간 제 개인 블로그 도메인 suior.com도 만료되어서 포기합니다. olddj.net (=urimoda.cafe24.com)로만 계속 유지하겠습니다. 혼란을 드려 죄송합니다. 이전글 : 사이트 업데이트 중단

블로그 관련 2009.06.23

식당 주인 곽아무개씨

이광재와 박연차의 설전 아닌 설전이 있었다. (박연차 “이광재 의원에게 못할 짓 했다”) 여기 기사에서 상충되는 증언이 두 개 있지만 그 한 가지만 이야기하자. 식당 주인 곽아무개씨 이야기다. 알기로 이 냥반은 박진과 서갑원에 대해서도 비슷한 증언을 한 사람이다. 근데 참 의문이다. 이 사람이 국내에 들어 온 것이 언제인지, 식당 주인이 저리 오래 자리를 비우면서 증언을 해도 되는지가 참 궁금한 것이다. 혹시나 검찰의 기획이 아니었는지, 저 증언은 얼마만큼 믿을 만한 것인지 참으로 의혹을 가질 수밖에 없는 일 아닌가. 나는 이전 ijoins.com을 운영하면서 ‘정윤재’에 대해 여러번 글을 쓴 바 있다. 지금까지도 정윤재는 억울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중이다. 사실 정윤재 건만 깔끔했다면 노무현의 비극은 없..

세상사 2009.06.12

시국선언

시국선언 1. 대한민국 헌법 21조는 표현의 자유를 기본권으로 보장하고 있다. 하지만 이명박 정부는 인터넷 상의 표현의 자유를 현행 법과 제도를 오남용함으로써 침해 또는 억압하고 있다. 이에 온라인 상에서 네티즌들의 자유로운 정치적 발언권을 적극적으로 보장하고 법적 제재를 최소화할 것을 요구한다. 2. 대한민국 헌법 21조는 집회 시위 및 결사의 자유를 기본권으로 보장하고 있다. 하지만 이명박 정부는 헌법에 보장된 집회와 시위의 자유를 불법 폭력 집회로의 변질을 명분으로 사전적-포괄적으로 봉쇄하는 등 기본권을 심대히 침해하고 있다. 집회 시위의 자유는 민주주의를 지탱하고 대의절차의 왜곡을 보완하는 국민적 기본권인 만큼 폭넓게 보장할 것을 요구한다. 3. 대한민국 헌법 제119조 2항은 국민경제의 성장 및..

세상사 2009.06.12

<언소주>의 불매운동 2탄-탁월한 선택이다.

의 광고주 불매운동 제2탄이 삼성전자, 삼성화재, 삼성증권, 삼성생명, 에버랜드로 정해졌다는 소식이다. (출처 : 언소주, 조중동 집중광고 불매운동 2호 기업 ‘삼성’ – 오마이뉴스) 아주 탁월한 선택이라고 본다. 나야 앞으로도 광동제약과는 상종하지 않을 계획이지만, 삼성 물건 쓰지 않은 지는 꽤 되었다. 요번에 휴대폰을 바꾸면서도 ‘삼성’ 상표를 피하려고 듣보잡 ‘EVER’라는 상표를 택하기도 했다. 사용한 지 2주일만에 고장이 나서 as받고 포맷까지 해서 전화번호부가 다 날아가기는 했지만, 나름 보람있는 수리였다고나 할까. 한번 찍히면 골로 간다는 것을 보여주어야 한다. 는 광동제약 불매를 철회했지만 개개인의 선택까지 막을 수는 없을 것이다. 이 중소기업인가? 아니다. 최소한 중견기업은 된다. 기업순..

세상사 2009.06.11

“노무현보다 더 노무현같은 놈”

“노무현보다 더 노무현같은 놈” 술이 만땅이 되어 거의 움직일 힘도 없을 때 누군가에게 들은 말이다. 1년 반 전 어느 자리에서 후보 문국현을 논하면서 그랬다. 그런데, 그렇게 들었다는 사실 자체도 확신이 없다. 술이 많이 취했기 때문일까, 아니면 내가 꼭 듣고 싶었던 말이기 때문일까. 아니면 둘 다일지도 모른다. 아내는 나에게 “당신과 나 사이에 노무현이 없었다면 벌써 헤어졌을 것”이라고 이야기를 한다. 정말 충격적인 이야기지만 아무렇지도 않게 들었다. 난 아내를 이해한다. 부끄러운 얘기지만 사실이기도 하고. 노무현은 우리 부부의 금슬을 좋게 하는데도 큰 몫을 했다. 세상에 어떤 아버지 시아버지가 이런 역할을 했는가. 아내와 함께 편먹어 장인과 험악한 고성이 오가는 논쟁을 벌인 적도 있다. 당분간 블로..

세상사 2009.06.01

친한 척 하지 마라

노무현은 열 네 줄 유언을 남겼다. 난 참 한심한 게 그걸 보도하는 언론들이 단락을 무시하는 거였다. 1부터 14까지 한 연으로 보고 죽 적어 놓는 것이 참 싫었다. 노무현은 명문장가다. 황석영이나 이문열이나 김훈을 델고 와도 처지지 않을 문장이다. 그러니 ‘문호’라고 일컬어지는 이들이 노무현 문상했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없다. 그들은 열등감에 싸여 있는 거다. 난 이들을 탑골공원 노인네들과 별반 다르지 않다고 본다. 이렇게 자신의 자존심이 무너지기 싫어서 나타나지 않는 사람들은 한편으로 재밌기도 하다. 다른 쪽에서는 친한 척 하는 넘들이 생긴다. 그러나 이 시기(7일장)가 지나면 모르는 체 할 놈들이라는 걸 안다. 친한 척도 하지 말고 암말도 하지 마라는 거냐고? 그게 아니다. 영원히 보지 않았으면 하..

세상사 2009.05.26

남의 집에 똥싸기

블로그가 하나의 집이라 가정한다. 이 집을 꾸미고 손질하고 예쁘게 보이려고 노력한다. 그런데 이 예쁜 집에 똥을 퍼지르고 다닌다면, 가만히 있는 넘이 이상한 넘일게다. 블로그질 몇 년 동안 어지간한 악플도 구경한 편이지만 아직도 매너없이 퍼지르는 넘들을 보면 참지 못하는 구석이 있다. 서로 맘 편하게 살자는 뜻에서 댓글을 쓰려면 ‘로그인한 뒤 승인’ 받아야 하는 걸로 설정을 바꾼다. 나의 블로그에는 ‘로그인 폼(가입 폼)’ 자체가 없다. 그러니 댓글을 쓸 수 없다는 얘기다. 언제 다시 풀지는 모르겠으나, 이 집을 예쁘게 봐주고 찾아주시는 여러 강호제현들의 양해를 바란다. 살다 보면 별일 다 있는 법이니 용서해 주시리라 믿는다. —————– 다시 풀었다. 부질없다. (2009. 5.25. 9:10) 내가 ..

블로그 관련 2009.05.18

나를 ‘노빠’라 부르지 마

부당한언어 , ‘노빠’ ‘노빠’라는 단어는 부당하다. 지금까지 상당한 논의가 있었으므로(잘 모르는 사람은 검색하시라) 생략하기로 한다. 나라고 시간이 무한정이 아니니깐. 나를 보고 노빠라고 하는 사람이 많았지만 그 근거를 대는 사람은 없었음을 밝힌다. 문창극이 7천~8천을 이라크에 파병해야 한다고 주장할 때 노무현은 3천 정도를 파병했다. 그건 김대중시대든 권영길이 집권했든 별로 달라지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한다. 지금도 좌파들이 주장하는 ‘이라크 파병’과 ‘fta’에 대한 것들은 분명 문제가 있다. 하지만 문제삼는 것 만큼 문제가 있다고는 보지 않는다. 한-칠레 fta가 있을 때의 반발을 생각해 보면 알 일이다. 별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정운찬도 찬성하고 많이 존경하는 이종구도 찬성한다. ‘노빠’, 왜 부..

세상사 2009.05.16

황석영은 직업소설가다

몇 년 전 내가 모 선배와 만났을 때 한 얘기다. “황석영은 직업소설가다” 그것을 기준으로 바라볼 때 만이 모든 현재의 상황을 이해할 수 있다. 어느 정도 예견도 가능했다. 그가 북한에 밀입국한 것도, 조선일보 사장을 만난 것도 그 선상에서는 다 이해가 가는 일이다. 그가 노벨문학상에 관심을 갖는 것도, 그의 직업으로 최고봉을 달성하려는 몸부림에 다름 아니다. 그러니 세상에 직업에 충실하지 못한 자들이여. 직업에 충실하고 볼 일이다. 난 그의 기발한 상상력에 놀라고는 했는데, 그게 그의 소설이 아니라 ‘구라’를 통한 것이었다. “황석영이 그랬다. 삼식이가 일본군 총에 맞아 죽을 때 “이완용은 친일파다”라고 하면서 죽지, “이완용은 명필이다”라고 하지 않는 법이다.” 예전에 내가 썼던 글 어디에서 옮겨 온..

세상사 2009.05.15

이명박 대통령 갈 때도 혼자, 올 때도 혼자?

어제 쓴 글 ‘김윤옥 여사님은 뭐하시나?‘에서 의문을 표시했다. 많이 이상한 일 아닌가? 국빈방문이란 의례적으로 부부동반이 상식적인 게 아니냔 말이다. 에 기사 검색을 해보니 이명박과 김윤옥이 부부동반했다는 기사는 , , 3개 언론 뿐이다. 나 를 검색해도 이명박 혼자 간 것으로 되어 있다. 순방기간 중 mbc나 kbs뉴스를 ‘다시보기’해 봐도 김윤옥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다. 물론 함께 갔다는 말도, 함께 다녔다는 말도, 함께 왔다는 말도 없다. 혼자서 결론을 내리건대, , , 의 기사가 오보일 가능성이 많다. 그런데 의문은 더 커진다. 왜 혼자 갔을까? 선정적인 기사를 좋아하는 언론들은 왜 이런 걸 보도하지 않을까? 참 궁금해진다.

세상사 2009.05.15

김윤옥 여사님은 뭐하시나?

이상한 일이다. 연합뉴스의 사진을 보고서다. 비행기 트랩을 왜 이명박 혼자서 오르나? 보통 영부인이 대통령과 함께 해외를 방문하면 ‘여사 동정’도 많이 보도되는 것이 전례아닌가 싶다. 고아원을 방문한다던지 소외계층을 찾아 보는 것은 언론들의 단골 메뉴가 아닌가. 그러나 지금 현재까지는 이명박을 따라 왔다갔다한 것만 나올 뿐 ‘무위의 동반’이다. 박근혜 따라하나? 혹시 발가락에 다이아반지 끼우고 있는 건 아니겠지?

세상사 2009.0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