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유감

퐝당한 시추에이션-정부 경쟁력이 뭐 어떻게 되었다고?

olddj 2005. 9. 6. 12:08


정부 경쟁력이 뭐 어떻게 되었다고? 참으로 퐝당한 시츄에이션이다.

정부 경쟁력, DJ때보다 떨어져     [조선일보   2005-09-06 05:50:22]
세계은행 분석… 2002년 세계50위서 2년만에 60위로
[조선일보 나지홍 기자]

 한국정부의 경쟁력 순위가 2002년 50위에서 2004년 60위로 추락한 것으 로 나타났다. 5일 세계은행(World Bank)의 ‘정부 경쟁력 지수(Governance Indicators)’ 보고서를 본지가 분석한 결과, 한국정부는 정부 경쟁력을 평가하는 정치적 안정성과 규제완화 등 6개 항목에서 총 3.66점(만점 15점)을 받아, 비교대상 209개국 중 60위를 차지했다.

김대중 정부 때인 지난 2002년에는 4.07점으로 50위를 기록했었다. 항목별로는 ‘정치적 안정성’은 2002년 69위(0.50점)에서 2004년 84위(0.45점)로 15계단이나 떨어졌다. ‘정부 효율성’은 0.91점에서 0.95점으로 상승했으나, 국가별 순위는 39위에서 42위로 추락했다.

규제완화 부문은 49위(0.84점)에서 58위(0.69점)로, 법치주의 부문은 46위(0.83점)에서 66위(0.67점)로 떨어졌다. 부패방지 부문 역시 64위(0.36점)에서 78위(0.17점)로 하락했다. 국민의 정치참여 부문만 순위(65위)가 제자리 걸음을 했다.

세계은행은 전세계 209개 국가와 자치정부의 경쟁력을 6개 지표로 나눠 지난 96년부터 2년 단위로 정부 경쟁력을 평가해왔다. (나지홍기자 [블로그 바로가기 willy.chosun.com])


209개 국가 중에 39위->42위가 되면 추락한건가? 그런건가?^^ 참으로 실소를 금할 수 없는 분석기사이다. 실제 The World Bank에서 Governance Indicators를 발표한 것은 지난 5월 경이다. 아래 링크된 기사를 보면 안다.

김태동 금통위원 "사면없는 법치 이뤄져야 시장 효율적"      오마이뉴스 [경제] 2005.05.31 (화)  


이 기사 말고도 <세계일보>나 <고뉴스>같은 기사들이 검색에서 몇 개 걸린다. 무려 3~4개월이나 지난 자료를 분석했다고 기사를 내는 신문은 이미 신문이 아니라 구문일 뿐더러 그 때는 어떠한 언론에서도 '등수'에 관한 아무런 언급이 없다.

더구나 어제 한국일보 기사를 보면 55->65위로 떨어졌다는데 정부 경쟁력 DJ때보다 못하다    한국일보 | '정치' | 2005.09.05 조선일보는 50->60위라고 한다. 한국일보는 거기다가 한술 더 떠서 ' 참여정부 개혁 정책 費反논란 확산될 듯'이라는 기사도 분석이랍시고 올려 놓았군.(분석 내용이 넘 기가 찬다.ㅠㅠ) 어떤 거는 2002년에 비교하고, 어떤 거는 1998에 비교하고 뭐, 이런 비교가 다 있냐? 다 인정하더라도 20명 중에 5등하다가 6등하면 그거 '추락'이냐? 에라이~ 근데, 뭔가 이상해서 세계은행 홈페이지에 들어 가 보니까 등수는 찾을 수 엄따아.
 
그러고 보니 얘네들이 등수 맥인 것이 뭔가 기준의 차이가 있었거나, 엑셀작업의 오름차 내림차순 정렬에서 함수 사용을 달리 한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그것도 5월에 발표한 구문을 가지고 이런 억지스러운 기사를 내는 이유가 무엇인지. 짐작은 가지만... 어쨌든 이런 것들이 신문이랍시고 까불대는데는 이제 이골이 나누먼.

특히 한국일보는 누구의 사주를 받지 않은 한 이런 쓰레기가 기사의 탈을 쓰고 나온다는 것이 가히 의심스러운 바다. 등수노리 하다하다 별꺼를 다한다.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