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은 열 네 줄 유언을 남겼다. 난 참 한심한 게 그걸 보도하는 언론들이 단락을 무시하는 거였다. 1부터 14까지 한 연으로 보고 죽 적어 놓는 것이 참 싫었다.
노무현은 명문장가다.
황석영이나 이문열이나 김훈을 델고 와도 처지지 않을 문장이다.
그러니 ‘문호’라고 일컬어지는 이들이 노무현 문상했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없다.
그들은 열등감에 싸여 있는 거다.
난 이들을 탑골공원 노인네들과 별반 다르지 않다고 본다.
이렇게 자신의 자존심이 무너지기 싫어서 나타나지 않는 사람들은 한편으로 재밌기도 하다.
다른 쪽에서는 친한 척 하는 넘들이 생긴다.
그러나 이 시기(7일장)가 지나면 모르는 체 할 놈들이라는 걸 안다.
친한 척도 하지 말고 암말도 하지 마라는 거냐고?
그게 아니다.
영원히 보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ps.진중권 얘는 도대체 왜 나대는 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