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유감

슈퍼스타 ‘스틱조’를 외면하는 언론들

olddj 2009. 5. 5. 19:52
 
스틱조(조삼환)에 대해 온라인이 뜨겁다. 다음 아고라에서 블라인드 조치되었는가 하더니 곧이어 티스토리에도 블라인드되었다는 포스팅이 속속 올라온다. 하지만 블라인드 처리 뒤 오히려 더 뜨거워진 느낌이다. 이렇듯 얼라들 장난하듯 블라인드를 하는 걸 보니 이명박 수준이나 최시중 수준이나 조삼환이나 거기서 거기다.
많은 사진들이 돌았다. 그 중에서 <로이터>에 게재된 사진을 올린다.  만약 <로이터>가 저작권에 문제가 있다고 하면 지울 것이다. (그러기 전는에 지워질 이유가 없다.)
Policemen use sticks and shields to strike workers and students. Policemen use sticks and shields to strike workers and students.

아마 아래 기자가 찍었을 것 같은 데 확실하지는 않다. 무식한 거뜰이 핼멧에 찍힌 REUTERS를 보고 ‘레우테르스? 웬 듣보잡 인터넷 언론?’하면서 잡아가려했던지, 지하도에서 잘 봐 놓았다가 조삼환이 찍힌 사진을 뺏는다거나 보도를 방해하려 했음이 틀림없다.
Policemen detain a Reuters photographer covering anti-government rally in Seoul May 2, 2009.

Policemen detain a Reuters photographer covering anti-government rally in Seoul May 2, 2009.


신문이나 방송 어지간한 데는 <로이터>와 협약이 되어 있을텐데, 인터넷 언론 말고 제도 언론에 이 뉴스가 난 적은 없는 것 같다. 최소한 실명으로는 나지 않았다는 것은 확인했다. 그래서 재미삼아 함 써봤다.

(앵커)지난 5월 1일 노동절, 지하철 역 구내에서 시민과 학생들에게  곤봉을 휘두른 한 경찰관이 있어 인터넷이 뜨겁습니다.  000기자가 취재했습니다.
 

(000기자) 로이터 통신의 홈페이지에 올라온 사진입니다. 한 경찰이 학생인 듯한 모습의 사람을 곤봉으로 내려치고 있습니다. 이 사진은 오마이뉴스의 000기자가 찍은 사진입니다. 같은 장소에서 찍힌 것으로, 역시 같은 경찰이 시민들을 향해 무차별로 곤봉을 휘두르는 모습입니다. 누리꾼 사이에 이 사진이 뜨거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수사대’를 자처하는 누리꾼들은 이 사진의 주인공이 모 전경부대 중대장인 조삼환 경감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 사진이 인터넷을 폭발적으로 달구자, 다음 아고라 및 티스토리 블로그는 블라인드 처리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명예훼손 우려를 이유로 블라인드 처리를 요청한 사람은 다름 아닌 누리꾼들이 주장하는 조삼환 경감. 스스로 자기자신이 맞다고 밝힌 셈입니다. 누리꾼들은 조삼환 경감은 물론 다음과 티스토리를 비난하는 글을 올리는 한편, 로이터에 난 사진까지 보도하지 않는 언론을 향해 비난의 화살을 퍼붓고 있습니다.  또, 금년들어서도 시위 도중 경찰이 시민을 무차별 폭행 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 사실과 영상을 한번도 보도하지 않는 언론들에 대해서 분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000뉴스 000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