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사/잡담

이명박은 통치인? 지도인?

olddj 2008. 1. 6. 03:33

'선각자'라고 하지 '선각인'이라고는 하지 않는다. '현인'이라는말도 쓰이기는 하지만 '현자'라는 말이 더 많이 쓰인다. 비슷한 말이로되 때로 따로 쓰이기도 한다. 현자는 집합개념보다는 개별개념의 의미를 내재한다. 즉, '자'는 개별개념에 충실한 것이다. 현대인, 크로마뇽인, 지식인이라고 하지 현대자, 크로마뇽자, 지식자라고 하지 않는이유다. 여호아는 나의 '목자'이시지, '목인'은 아니렸다.  찌라시 종업원이 기자라 불리지 기인으로 불리지 않는다. 미인이라고 하지 미자라고 하지 않는다. "그녀는 참 미인이다"라고 할 때는 '미인중의 하나'를 뜻한다. 세상에 미인이 단 한명일 수는 없는 일이기에. 그러기에 훌륭한 '지도자'라고 부르지 훌륭한 '지도인'이라고 부르지 않는다.

그러므로 '당선자'가 맞는 말이라고 본다.

이명박이 '당선인'이라 불러달라 하니 모든 언론이 아무 생각없이 그리 쓴다. 참 골 빈 놈들이다.  '당선된 놈'이라고 하지 않고 '당선자'라고 했던 것은 다 이유가 있다. 가치중립적인 말이기 때문이다. 물론 '당선인'도 가치중립적인 말이다. 하지만 국회의원 당선자도, 기초의회 의원 당선자도, 미국 대통령 당선자도 앞으로는 다 당선인으로 불러야 한다.

신문 방송들 이명박에게 짜웅하려다가 앞으로 참 골치 아프게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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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동산업인과 투자인이 지도를 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사진 출처 : ⓒ 매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