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

참평포럼은 뭐하는 곳인가? 뭐하자는 것인가?

olddj 2007. 11. 6. 17:55

참평포럼의 존재의미는 단 한 가지다. 참여정부의 평가를 제대로 하자는 것. 그게 제대로 되지 못할 때 닥쳐오는 나라의 손해는 차치하고라도, 자신의 정체성이 엉망이 되는 경우를 막자는 의미다. 대선 결과와 그리 큰 관련은 없는 것이다.

그러나 지금 이 포럼의 게시판을 보면 노무현을 버린 찌꺼기들의 글이 다수의견을 차지할 뿐 아니라, 누구도 제대로 된 참여정부의 공을 적극적으로 얘기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분석적이지 못하고 감정에 의지하는 실정이다. 공은 자신의 공인양 가로채려하고, 과에 대해서는 욕설에 가까운 저주를 퍼붓는 글이 버젓이 오르고 있다.

노무현이 아무리 힘없는?대통령이라 할지라도 문국현 따위를 지지하지 않을 거라는 건 약간의 정치적인 지식과 원론적인 상식만 있어도 알만한 얘기인데도, 벼라별 추측을 자기합리화에 활용하고 있다. 그런 글이 추천을 받고 있다. 미치고 환장할 일이다.

앞으로 상황이 어떻게 전개되든지 간에 참평포럼 관계자들이나 의견 참여자들은 심지를 굳건히 해야 할 것이다. 최근 나타나는 오마이뉴스나 한겨레의 기회주의적인 측면을 부각할 필요도 있을 것이다.

노블로그가 처음 생길 때 기대를 많이 했다. 그리고 그 기대는 아직 유효하다. 하지만, 노블로그가 활성화되지 않고 있다. 나부터도 내 글을 피드 전송하기 싫어한다. 그에 대해서는 분명한 성찰과 반성이 필요하다고 본다.

'참여정부 평가포럼'은 참여정부에 대한 평가부터 제대로 해야 한다. 청와대에만 맡기기에는 그 저변이 협소할 뿐더러 개같은 언론들에 포위되어 비참한 최후를 맞을 지 모르는 것이다.

 대선과 관련한 정치적 포지션을 미리 생각할 필요는 없다. 그건 조중동의 수사학에 말려 들어가는 것이기 대문이다. 난 지금 참평포럼이 왜 이리 조용한지에 대한 의심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뜻은 하나다. 참여정부에 대한 평가를 제대로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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