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사/잡담

골 빈 놈 3제題

olddj 2007. 10. 11. 19:20
하나,
국립국어원에서 '놈현스럽다'를 신조어 사전에 올렸다고 한다. 개나 소나 다 노무현 욕하는데 뭐 어따랴 싶었던 모양이다. 그것까지는 좋다. 그걸 '예시'랍시고 보도자료로 만들어 배포했다고 한다. 이건 정신나간 놈들이 아니라 완전히 골이 빈 놈들이다.

이명박은 다마네기, 공구리, 맹박스럽다 등이 있었는데 올랐는지?
박근혜는 수첩공주, 발끈해 등으로 불렸는데 등재했는지, 등재했다면 보도자료에는 올렸는지 궁금하다. 나는 놈현스럽다는 말보다 위에 든 이명박, 박근혜 신조어를 더 많이 보았다. 국어원 홈피에 가서 확인하려다가 관둔다.

국립국어원장의 임명은 정부에서 한다. 국립국어원에 재직하는 사람은 '공무원'이다.


둘,
세상이 어느 세상인데 명의를 도용하는지 모르겠다. 골이 비지 않고는 그런 짓을 할 수 없다. 그래놓고 자기네들은 자전거를 훔쳤고 다른 후보는 오토바이를 훔쳤다고?

그것도 대통령 명의를 도용해놓고 정동영이 했다는 말, "경위야 어쨌든 노 대통령께 미안하게 생각한다"
사과의 표현에는 표현에는 여러가지가 있다. 미안하다는 보통 손 아래나 동기간에 쓴다. 송구스럽다, 죄송하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더 정중한 사과 표현이 얼마든지 있는데 '미안하다'도 아니고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하는 싸가지는 어디에서 배운 싸가지인지 모르겠다.

셋,
-북한이 개혁·개방이란 말을 부담스러워할텐데

▶노무현 대통령이 역지사지 입장에서 '개혁개방'이란 표현에 신중을 기하는게 좋겠다고 했는데, 물론 이해한다. 그러나 현실조건속의 얘기다. 차기정부는 조건이 달라진다. 북이 자신감 갖고 국제사회로 나오도록 북미·북일·남북의 우방화를 적극 지원하겠다.
이런 골 빈 놈이 대통령을 하겠다고 한다.


관련 글 : 2007/10/11 - 밴댕이 소갈머리 중앙일보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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