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사/잡담

박빠는 왜 문빠가 되었을까?

olddj 2007. 9. 26. 08:20

한나라당 경선이 끝나기 전, 언젠가 대구 쪽에 사는 사람에게 물어 본 적이 있다.
"대구는 그래도 반반쯤이죠?"
그랬더니 그랬다. "대구는 박근혜 판"이라고.
"명박이 이름 꺼냈다간 맞아 죽을 판"이라는 이야기는 들은 것 같기도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나는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았드랬는데, 사실 그건 아직도 그렇다.
근데 인터넷에 탐닉하다보니 박빠가 문빠된 경우가 보인다. 그것도 아주 많이.

높은 목표를 제시한다는 공통점이 있어서일까?
(이루지도 못했으면서 이루었다고 공갈치는 여론조사 전문가가 옆에 있어서?)
안티 명박은 무조건 선善 으로 생각하는 특성?
(하기야, 박근혜를 깨끗하게 본다는 가정하에서는 그렇겠지?)
뭔가 밀어 부칠껏 같은 환상?
(한 번 속은 사람이 두 번은 못 속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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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 음주하고 오마이뉴스e에 문국현 후보님 이건 아니지요란 글을 올리면서, 매우 도발적인 언사만을 사용했다. 어제 잠시 확인해보니 마이너스 200점 가까이 먹었더라. 이런 걸 완존 다구리 당했다고 해야 하나?

웃기는 것은 리퍼러 기록을 보면 <오마이뉴스>의 그 기사를 타고 들어 온 사람은 딱 한 명이라는 것이다.(이게 없었다면, 타고 들어오는 게 기록에 남지 않는 걸로 오해할 뻔 했다ㅠㅠ)  이거야말로 대충 '문빠'들의 성향이 어떤지 알 수 있는 것. 아이러니하게도 오연호는 <오마이뉴스>를 만들었지만 또 <오마이뉴스>를 조져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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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룰 것 같고, 착한 것 같고, 밀어 부칠 것 같은 박근혜와 문국현?
아니, 그 둘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자기애(自己愛)가 강한 사람들일 게다.

문국현에게 한다는 질문이랍시고는 한심한 것 뿐.
블로거를 천날만날 만나면 무엇하리.

취향이야 어쩔 수 없지만 잘잘못은 좀 따지고 넘어가야 이성적이겠지?
물론 이 이야기는 문빠가 된 박빠들에 한정된 이야기다. 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