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사/잡담

추석 상에 '대선'대신 '언론'을 올리자

olddj 2007. 9. 22. 18:40
명절이다.
내일 아침에 고향으로 출발하면 26일 다시 서울로 올라온다.

5년 전 대선 때는 부모님께, "저... 인터넷에 이회창 욕하는 글을 하도 많이 써서 이회창이 당선되면 가막소에 갈 지도 모르는데여..."라고 반공갈쳐서 부모님이 노무현을 찍게 만들었다.

지난 번 부모님이 서울에 올라 오셨을 때는 이명박을 아예 떡으로 만들어서 잘근잘근 씹었다. 부모님이 접하시는 신문·방송에 의하면 이명박은 자수성가한 씨이오에 청계천 '신화'의 주인공이었다. 무엇보다 동남쪽 분위기에 젖어 사시니깐 더 그랬다.

청계천 구경을 시켜드리면서 "저 아이스크림인지 색동 똥떵거리인지 모를 조형물이 34억 짜리(340만 달러)래요"라고 꼰나 바쳤다.[각주:1](다음에서 검색어 '문화연대&올덴버그&조형물'로 검색한 결과☜클릭!) 그날은 사람들도 많이 없고, 거기다 외국인은 코빼기도 안보였다. 그래서 더 씹기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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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프레시안>에 드가보니 , 머리 제목이 ' 추석 상에 '신정아' 대신 '대선'을 올리자' 이다.  그 말 그대로 다 들으면 내가 '안티'가 아니다.

이번에는 검찰이나 대선후보보다는 언론을 상에 올려 씹을 것이다. 물론 씹다보면 떡찰이나 대선후보도 씹게도 되겠지만, 뭐 어짜피 그놈이 그놈 아닌가. 아무튼 언론에 대한 '불신풍조'를 널리 퍼뜨릴 생각이다. 되든 안되든 재미삼아라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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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지는 않겠지만 내 블로그를 '즐겨찾기'하신 분들은 추석 잘 쇠시기 바란다. '즐겨찾기'하지 않으신 분들은 지금이라도 하시고 잘 쇠시면 되겠다. rss feed도 可.^^

m(__)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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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에펠탑 효과'라는 것이 있다. 처음에는 마음에 들지 않던 것도 자꾸 보고 접하게 되면 친근해지는, 뭐 그런 효과 되겠다. 에펠탑은 처음에 욕을 매우 들어 처먹었지만 지금은 파리의 상징이자 세계적 명소가 되었다. 근데 '스프링'이 그렇게 될까? 만에 하나 그렇게 된다 하더라도 '국내 작가가 만들고 선정과정이 투명했다면 더 높은 평판을 받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라는 반론을 이길 수는 없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