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유감

작취단상

olddj 2007. 1. 27. 06:15
얼마 전, <뷰스앤뉴스>를 박태견과 함께 만들었던 중앙일보 기자 출신(아마 조선일보도 다녔을 게다) 이연홍이 박근혜 캠프로 가서 뉴스거리가 된 적이 있다. 이연홍의 글은 아직도 <뷰스앤뉴스>사이트에 잘 남아 있다. 기자가 정치에 어떤 식으로 간여하는 지에 대해 잘 보여주는 글들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시점에서 그런 글을 쓴 걸 후회할 지도 모르지만 아마 그글들이 지워지는 일은 없을 것 같다. 자기 인생의 절반을 감추려고 할지언정, 꺼낸 이상 부정할만한 용기를 가진 사람은 없다. 누구든.
더해서 그런 글을 캡쳐하는 사람들도 있음에랴!

그 사이트에 들어가 보면 김행의 고정란이 이채롭다. 대저 중립적이라고 자처할 수 밖에 없는 뷰스앤뉴스 사이트를 좀 더 분석하자.  작년에 뷰스앤뉴스는 시사저널과 기사 협약을 맺은 적이 있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공공연하게 떠도는 말이 시사저널 사태를 유인하기 위한 사전 작업이었다라는 것이고, 개인적으로 상당한 설득력을 가진 소문이라고 본다. 물론 지금 뷰스앤뉴스는 시사저널에 기사 제공을 하고 있지 않다고 한다. 중앙일보도 짝퉁 시사저널 56% 중앙 전현직 기자가 작성이라는 것에서 이제  발을 빼는 분위기다. 그럼 김행은 뭔데? 장난친 거야?

언론을 표방한다면, 글고 새로운 시각을 원한다면 '김행'이란 네임밸류는 그 사이트를 값어치 없게 하는 그 무엇이다. 그 김행이 소위 <짝퉁 시사저널>에 스트레스를 해소하여 화제가 되고 있기도 하다. 김행은 여론 전문가라고 할 수 없다. 여론 조작 전문가라면 그래도 이해할 만 하지만 말이다.

이덕일도 보인다. 조선일보에 칼럼을 쓰던(쓰는) 이라고 안다. 한겨레 금요일판 타블로이드 18도씨에도 나왔던 저술가인데, 괜시리 미덥지 못한 인간이다. (일단, 조선일보에 연재를 했다는 면에서^^;) 유근일은 말할 것도 없고.

그렇게 따지면 박태견도 참 의심이 가는 인물이다. '참여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비판적인 책까지 내면서 '토건국가'를 경멸하는 인간이 어떻게 이명박의 운하에 대해서는 '구색만 맞추는'정도의 의견만 피력할 수 있을까. 그래서 박태견이 서울대 출신이라는 것을 다시 상기하는 것이 과연 내 잘못만일까? 금창태는 물론이거니와 서울문화사의 오너 심상기도 골수 중앙일보 출신이다. 뷰스앤뉴스는 그 관계를 명확히 밝혀야 인터넷 언론으로 가치가 있을 것이다.

일간스포츠를 먹고, 지금 가진 케이블 방송만해도 여럿이며, 학생들 논술까지 간여하고, 지상파 방송에 각종 시사 잡지나 주간지까지 후루룩하려는 홍석현. 그리고 삼성. 은 아닐 것이라고 믿는다. 믿는다니까?

그래프는 꺾어지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다. 그것을 믿는 사람과 그렇지 않는 사람의 싸움에서 결과적인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돈이 많으면 셮을 지고 불 속에 뛰어들어도 좋다는 말인가?

중앙일보와 시사저널 그리고 삼성. 소위 힘과 능력을 가진 사람들이라면
현명한 판단을 내릴 것이라고, 아직은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