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인명사전 2

서울에 있는 미당 생가를 복원했다는 덜 떨어진 넘이 있네

이 대통령은 이어 서울시장 재직시절 미당 서정주 선생의 후손들이 생가를 매각해 빌라를 지으려던 것을 서울시에서 사들여 복원한 것을 말하면서 “우리나라의 대표적 시인인 데”라며 “잘못은 잘못대로 보고 공은 공대로 인정해야 한다”고... - 오늘자 뉴스 미당 생가는 전북 고창 부안면 선운리에 있다. 서울에 있는 집은 미당이 말년에 살던 집이겠지. 포항에 있는 이명박 생가도 엄밀히 말하자면 생가라 할 수 없다. 생가가 둘일 수는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생가 (生家) : 어떤 사람이 태어난 집. 서울시에서 사들인 것은 맞다. 하지만 복원했다는 건 새빨간 거짓말이다. #2003년 12월 : 문화예술인 몇 명이 이명박 서울시장을 만난다. 문정희 시인도 참석한다. 그 자리에서 이명박 시장이 서울시 담당자를 질타한다...

세상사 2008.04.29

두 건의 허무개그

아마 13일이었을게다. 브레이크뉴스에서 소위 을 한다. '청와대에서 인터넷 논객들을 주기적으로 만나 향응을 대접하고 관리한다'는 내용이 그것이다. 나는 대자보와 시대소리가 합쳐진 브레이크뉴스를 그런대로 우호적으로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처음에는 아주 심각하게 받아들였음을 고백한다. 그냥 글이나 쓰면되지 뭐하러 만나서 밥까지 같이 먹나하는 생각도 잠시 가졌다. 근데 이 기사가 차마 웃지 못할 논쟁으로 번져가는 것을 보고, 그리고 그 내용들을 보고 참 가당치도 않았다. 거기에 진중권까지 끼어들어 날을 세우고 이곳저곳 게시판에 갖가지 의견들이 난무하는 것을 보고 잠시 인터넷 자장면 논쟁을 떠올렸다. 경우가 완전히 다른데 왜 자장면 논쟁이 떠올랐을까? 볼 수록 허무했기 때문이다. 그래도 실실 웃음이 나오는 걸 ..

세상사 2004.0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