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2

중앙일보, 이명박 정권이 독재가 아니라고?

중앙일보는 29일자 사설 에서 "1987년 민주화로 우리는 독재의 역사를 청산했다"고 말한다. 착각은 자유이므로 그리 생각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나는 말한다. "2008년 이명박이 대통령이 되면서 독재의 망령이 부활했다"고. 중앙일보는 "적법한 절차를 거쳐 선출된 정권이라 독재는 아니다"라고 강변하지만 '적법한 절차'는 독재를 부인하기 위한 필요조건일 뿐 충분조건은 아니다. 어제만 해도 그렇다. 정부의 노골적인 요구에 금성출판사 등 5곳의 교과서 출판사가 모두 수정하겠다고 했단다. 지난 달 말 교과서 저자들에 대한 수정 권고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교과부가 출판사에 '수정지시문'을 내려 보냈다는 것. 각종 보도에 의하면 이 수정지시문이 '최근'내려졌다는 건데, 왜 그랬을까? 이명박의 26일 언행에서 그 힌..

언론유감 2008.11.30

휴가기(記)

휴가 때 일이다. 친가에 들러서 아버님과 설전을 좀 했다. 전작권에 관한 얘기였는데, 결정적으로 아버님이 하신 말씀이 "거기에 더 드는 돈이 다 국민세금 아니냐... 노무현 새새끼..." 뭐 이런 내용 이었다. "아부지, 무슨 돈이 얼마나 더 든다는 얘깁니까? 뭐 알고 계시는 거 있습니까?" 이리해서 간단하게 대화는 끝났다. 별로 아시는 게 없었던 게다. 늙어 힘없는 아버지에게 너무한게 아니었나 싶어 좀 후회가 되기도 한다. 장인과는 함께 개고기 먹으러 갔는데, 일제 강점 말기 얘기가 주된 화제였다. 일제 말기에도 창씨개명하지 않은 조선인이 많았고 장인도 그 중 하나였다고 한다. 중학교에 진학하려면 어쩔 수 없이 창씨개명을 해야했다고 한다. 이리 역사 증인들이 살아 있는데도 불구하고 일본의 정치인이나 오..

카테고리 없음 2006.0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