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홍준 2

음주 채팅, 음주 립플링, 음주 포스팅

유홍준이 쓴 의 첫 머리가 김명국이다. 영조 때 중인 출신 문인이었던 정내교는 "그가 그림을 그릴 때면 반드시 실컷 취하고 나서 붓을 휘둘러야 더욱 분방하고 뜻은 더욱 무르익어 필세는 기운차고 농후하며 신운이 감도는 것을 얻게 된다. 그래서 그의 득의작 중에는 미친 듯 취한 후에 나온 것이 많다"고 했다. 남태응은 약간 어긋진 논평을 한다. "술에 취하지 않으면 그 재주가 다 나오지 읺았고, 또 술에 취하면 취해서 제대로 잘 그릴 수가 없었다. 오직 술에 취하고 싶으나 아직은 덜 취한 상태 [欲醉未醉之時]에서만 잘 그릴 수 있었으니..." 젊은 시절 이외수는 방탕한 생활을 즐겨 했다. '술'은 빠질 수 없는 것이었지만, 그가 막상 글을 쓰기 시작하면 금주금연 반 토굴생활을 했다는 건 알려진 이야기다. 시..

세상사 2008.03.23

밴댕이 소갈머리 중앙일보 사설

대통령 일행이 남북정상회담을 마치고 도라산에 도착했을 때, TV 생방송을 보았다. 거기서 대통령은 '개혁개방이라는 용어는 정부에서부터 사용하지 말아야겠다'는 내용의 말을 했다. '역지사지'해야 한다는 말이었다. 우리는 '역지사지'라는 말을 자주 사용하면서도 그 실행에는 무딘 측면이 많다. 특히 남북관계에서 찌라시 언론들이 취하는 태도는 지극히 이기주의적이고 정치적이다. 밴댕이 소갈머리가 따로 없다. 적대적인 관계에서는 상대편을 자극하기 위해 상대가 기분 나빠하는 말을 일부러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사실이냐 아니냐에 관계없이 손학규가 사용한 '경포대'라는 용어 같은 것들이다. 또, 제3자인 경우에도 그 대상의 기분과는 상관없이 용어를 선택하여 사용할 수 있다. 외국 언론이 박근혜를 '독재자의 딸' 운운하면..

언론유감 2007.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