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때 일이다. 친가에 들러서 아버님과 설전을 좀 했다. 전작권에 관한 얘기였는데, 결정적으로 아버님이 하신 말씀이 "거기에 더 드는 돈이 다 국민세금 아니냐... 노무현 새새끼..." 뭐 이런 내용 이었다. "아부지, 무슨 돈이 얼마나 더 든다는 얘깁니까? 뭐 알고 계시는 거 있습니까?" 이리해서 간단하게 대화는 끝났다. 별로 아시는 게 없었던 게다. 늙어 힘없는 아버지에게 너무한게 아니었나 싶어 좀 후회가 되기도 한다. 장인과는 함께 개고기 먹으러 갔는데, 일제 강점 말기 얘기가 주된 화제였다. 일제 말기에도 창씨개명하지 않은 조선인이 많았고 장인도 그 중 하나였다고 한다. 중학교에 진학하려면 어쩔 수 없이 창씨개명을 해야했다고 한다. 이리 역사 증인들이 살아 있는데도 불구하고 일본의 정치인이나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