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블로그 2

블로그는 안전한가?

의심이 없으면 안티도 못한다. 하지만, 오로지 '의심'으로만 갖고 싶다. 예전에 모모 메타블로그사이트에 노출되어 제법 높은 자리까지 차지한 적 있다. 근데 한순간, 불과 몇 십 분만에 그 글이 그 메타블로그 노출화면에서 사라졌다. 그 사건은 내게 '블로고스피어'라는 게 얼마나 허망한지 가르쳐 주었다. 블로거들은 개이버를 욕한다. 하지만 개이버보다 취약한 것이 메타블로그라고 본다. 그건 노출화면 편집권과 밀접한 관계이고, 대중을 우매하게 만드는 장치이다. 하긴 그게 돈을 버는 거의 유일한 장치일런지도 모른다. 문국현 지지자들의 여론조사에 대한 생각들도 그 범주에 넣을 수 있겠다. '알고리즘' 같은 소리를 하면 더 허망하다. 일 분에 하나씩 스냅샷을 찍을 수는 없다. 의심이 많더라도.

일상사/잡담 2007.10.25

올블로그에 좀 미안하다

레벨디아님의 포스팅 에서 창식형님(가명)의 말씀에 의하면 "메타사이트 링크로 들어오는 방문자들의 게시물 조회수는 반영이 안될 때가 있다"고 한다. 얼마전 '블로고스피어'같은 소리하고 자빠지셨습니다.라는 까칠한 글을 썼는데, 쪽팔린다. 그리고 올블로그에 상당히 미안하게 되었다. 창식형님의 말이 사실이겠지? 술집 주인이 술을 많이 마시면 그 술집은 망한다. 당구장 주인이 당구만 치고 있으면 그 당구장은 망하는 것이고. 블로거가 콘텐츠를 고민하지 않고 블로깅에 대한 글만 자꾸 올리면 그 블로그는 생명력이 없어지는 건 아닐까? 아무튼, 음주 블로깅은 어지간하면 삼가야겠다. m(__)m

블로그 관련 2007.0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