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문제가 되고 있는 동인문학상은 김동인(나에게 기억나는 소설로는 감자, 배따라기, 발가락이 닮았다, 광염소나타 등이 있다)의 문학적 업적을 계승하자는 취지인 것 같다. 이 상은 우선 황석영과 공선옥이 후보작 자체를 거부하여 문제가 된 일이 있다. 거기다가 올해는 고종석까지도 한국일보 지면을 통하여 거부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조선일보로써는 참으로 쪽팔리는 일이라 하겠다. 중앙일보에서 작년엔가 제정한 상이 미당문학상이다. '위대한 영도자 전두환'을 찬양했던 그 미당 서정주를 기리는 상이다. 이 상이 제정되자 각계의 뜻있는 이들이 서정주의 친일과 5공 부역을 문제삼았고, 고은은 어느 지면에 에둘러 서정주의 친일을 비판하였다. 동아일보사에는 따로 문학상이 있지는 않지만 인촌상 문학부문이 있다. 역시 김성수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