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개방 2

골 빈 놈 3제題

하나, 국립국어원에서 '놈현스럽다'를 신조어 사전에 올렸다고 한다. 개나 소나 다 노무현 욕하는데 뭐 어따랴 싶었던 모양이다. 그것까지는 좋다. 그걸 '예시'랍시고 보도자료로 만들어 배포했다고 한다. 이건 정신나간 놈들이 아니라 완전히 골이 빈 놈들이다. 이명박은 다마네기, 공구리, 맹박스럽다 등이 있었는데 올랐는지? 박근혜는 수첩공주, 발끈해 등으로 불렸는데 등재했는지, 등재했다면 보도자료에는 올렸는지 궁금하다. 나는 놈현스럽다는 말보다 위에 든 이명박, 박근혜 신조어를 더 많이 보았다. 국어원 홈피에 가서 확인하려다가 관둔다. 국립국어원장의 임명은 정부에서 한다. 국립국어원에 재직하는 사람은 '공무원'이다. 둘, 세상이 어느 세상인데 명의를 도용하는지 모르겠다. 골이 비지 않고는 그런 짓을 할 수 없..

일상사/잡담 2007.10.11

밴댕이 소갈머리 중앙일보 사설

대통령 일행이 남북정상회담을 마치고 도라산에 도착했을 때, TV 생방송을 보았다. 거기서 대통령은 '개혁개방이라는 용어는 정부에서부터 사용하지 말아야겠다'는 내용의 말을 했다. '역지사지'해야 한다는 말이었다. 우리는 '역지사지'라는 말을 자주 사용하면서도 그 실행에는 무딘 측면이 많다. 특히 남북관계에서 찌라시 언론들이 취하는 태도는 지극히 이기주의적이고 정치적이다. 밴댕이 소갈머리가 따로 없다. 적대적인 관계에서는 상대편을 자극하기 위해 상대가 기분 나빠하는 말을 일부러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사실이냐 아니냐에 관계없이 손학규가 사용한 '경포대'라는 용어 같은 것들이다. 또, 제3자인 경우에도 그 대상의 기분과는 상관없이 용어를 선택하여 사용할 수 있다. 외국 언론이 박근혜를 '독재자의 딸' 운운하면..

언론유감 2007.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