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4

공수처법 유감

정동영은 이미 차기 공약사항으로 공수처법을 내세웠었다. 민주노동당은 청와대가 내놓은 법안에 대해 정동영과 논의의 과정을 가질 수 있었다. 그것도 유리한 입장에서. 어짜피 법은 입법부인 국회가 만드는 것이고 신당과 민노당이 의견의 합치를 보면 본회의장에서 싸움을 하더라도 통과시킬 수 있는 거다. 그런 쇼맨십이 필요한 거다. 문국현은 참여연대를 컨닝해서 성명을 발표했는데, 내 짐작으로 정치초년생 문국현은 '공수처법'이 뭔지 전혀 몰랐을 게다. 정치력을 발휘할 수 있는 좋은 찬스였는데 놓쳤다. 오늘 노무현 대통령이 '당선 축하금을 받지 않았다'고 말을 했는데, 그 전에 천호선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서 숱하게 그 점을 완곡하게 강조했다. 그런데도 신문들은 소설을 썼다. 그것도 한겨레와 경향신문이 더 심했다. 방..

언론유감 2007.11.25

골 빈 놈 3제題

하나, 국립국어원에서 '놈현스럽다'를 신조어 사전에 올렸다고 한다. 개나 소나 다 노무현 욕하는데 뭐 어따랴 싶었던 모양이다. 그것까지는 좋다. 그걸 '예시'랍시고 보도자료로 만들어 배포했다고 한다. 이건 정신나간 놈들이 아니라 완전히 골이 빈 놈들이다. 이명박은 다마네기, 공구리, 맹박스럽다 등이 있었는데 올랐는지? 박근혜는 수첩공주, 발끈해 등으로 불렸는데 등재했는지, 등재했다면 보도자료에는 올렸는지 궁금하다. 나는 놈현스럽다는 말보다 위에 든 이명박, 박근혜 신조어를 더 많이 보았다. 국어원 홈피에 가서 확인하려다가 관둔다. 국립국어원장의 임명은 정부에서 한다. 국립국어원에 재직하는 사람은 '공무원'이다. 둘, 세상이 어느 세상인데 명의를 도용하는지 모르겠다. 골이 비지 않고는 그런 짓을 할 수 없..

일상사/잡담 2007.10.11

정동영과 정청래 그리고 안티조선

자기모순 그러나 본 단체에서 확인한 바에 따르면 이는 사실과는 다른 내용이다. 조선일보는 대선주자들과 동행인터뷰를 한 것처럼 묘사했지만 정동영 전 장관 측과 김근태 전 장관 측에 확인한 결과 양측 모두 조선일보와의 인터뷰 사실을 부인했다. 특히 정동영 전 장관 측에서는 홈페이지를 통해서 조선일보와 인터뷰가 행해지지 않았음을 밝히는 글을 게재할 것임을 밝히기도 했다. 생활정치네트워크 국민의힘 2006년 1월 11일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당의장이 극우매체인 과 인터뷰를 하여 개혁성향의 네티즌들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 정동영 전 당의장은 2007년 3월호 인터뷰에서 대북송금 특검에 대해 '분명한 반대의 목소리를 내지 못한 것, 대연정은 잘못된 길이었다는 것' 등의 자신의 '과오' 를 되돌아보는 발언을 했다...

세상사 2007.10.08

삽질의 재구성

1. 육군 보병 105로 근무할 때 들은 말이다. 미군들이 가장 싫어하는 얼차려가 '삽질'이라는 말. 상사가 삽 한 자루 던져주면서 "구디이(구덩이) 파!"라는 명령을 한다. 한 나절 동안 영문도 모르고 열심히 삽질해서 구덩이를 파놓으면 해질 무렵 "다시 메워!"라는 명령을 한다. 밤 새도록 구덩이를 다시 묻는다. 아침되면 다시 파고, 저녁되면 다시 메우고…. 이런 걸 며칠하면 시쳇말로 '팩 도라삐린다'고 한다. 왜 그럴까? 사람에게는 꿈, 희망, 목표가 중요하다. 성취욕이란 것이 거기서 나오고 몸과 마음을 움직이는 동력이 바로 그것이기 때문이다. 이거야말로 '자유민주주의'를 지탱하는 기본원리에 속한다. 무의미한 삽질을 하며 파고 메우고를 하면서도 '보람찬 하루'를 보냈다고 하는 자가 있다면 그야말로 멘..

일상사/잡담 2007.03.14